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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예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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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51쪽 | 220g | 124*194*20mm
ISBN13 9791189898007
ISBN10 1189898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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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청년 고남도 씨는 1948년
바람 세찬 어느 날
배에 숨어 일본으로 밀항했다
폭도로 몰려 토벌대에 학살당한 이웃들이
어디에 묻혔는지 알 수 없는 제주에서
비탈밭을 일구기가 괴로웠던 그는
일본인 밑에서 허드렛일하며 겨우 먹고 살아남아
일본말을 터득하고
일본에 세금 내는 거주민이 되었으나
제주에 불던 바람이 잊히지 않아
나무들이 흔들리는 날이면 날마다
비탈밭을 떠올리다가 늙어 죽었다

예멘 청년 모하메드 씨는 2018년
바람 세찬 어느 날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입국했다
반군과 정부군이 이웃들을 사이에 두고 총질하고
동네에 폭탄 터뜨리는 예멘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에 대해서도 가르치던
초등학교 교사였던 그는
농사일을 해본 적 없고
고기잡이배를 타본 적 없어
말이 통하지 않는 제주에서
난민 신청자에게 주는 생계비로 버티며
우선 먹고 살아남을 일자리를 찾으러 다니다가
바람 부는 날이면 날마다
초등학교 교실을 떠올리며 살날을 헤아렸다 ---「제주 예멘」중에서

예멘에서 해발 1천2백 미터에서 자라는
커피나무에서 얻은 원두는
쓴맛과 새콤한 맛이 어우러지고
초콜릿 향이 풍부한 고급 커피라고
전문가들이 해설한다고 한다
이 원두는 한국에서 예멘 모카커피로 불리는데
예멘의 항구도시 모카에서
세계로 팔려나갔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예멘 모카커피를 마시면서도
예멘이라고 하면 낯선 나라로 느끼다가
예멘인들이 제주에 들어와 난민 신청한 이후,
예멘 모카커피를 마시면서
내전으로 폐허가 된 나라 예멘을 떠올린다

오늘도 예멘 모카커피 원두를 갈면
이토록 맛있는 커피가 생산되는 땅이
그토록 처참한 전쟁터라는 사실을 되새기게 되고
이토록 맛있는 커피를 생산하는 사람들이
그토록 처참하게 고통을 받는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된다
예멘 모카커피가 왜 맛있는 가운데서도 쓴지를 생각한다
---「예멘 모카커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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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한국 시문학사에서는 전쟁을 피해 외국으로 나간 한국 시인의 작품은 있었어도, 전쟁을 피해 한국에 온 외국인의 삶을 다룬 한국 시인의 작품은 거의 없었다. 그러므로 한국문학사에서는 난민문학보다도 디아스포라diaspora문학이 더 중요한 위상을 차지한다. 한국에 온 예멘 난민 신청자들을 다룬 하종오의 이번 시집은 디아스포라문학이라는 범주로 설명되기 어렵다. 그것은 디아스포라에 의해서 직접 창작된 작품이 아니라, 디아스포라와 마주친 자에 의해서 창작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기존의 한국 현대문학은 어디까지나 ‘한국을 떠난 한국인’에게 초점을 맞춰왔다. 이번 시집 『제주 예멘』에서 보여준 하종오의 난민문학은 ‘한국에 온 비한국인’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시집 『제주 예멘』은 문학사의 맥락 속에서도 매우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이다.
하종오의 『제주 예멘』 시편은 난민문학의 변증법을 탁월하게 밀고 나간 하나의 모범이다. 여기에서 인간적 보편성과 문화적 다양성 사이의 역동적인 변증법은 난민문학의 진정한 가치를 이룩해 놓고 있다.
- 홍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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