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위한 책인가?
의심할 여지없이 인류는 지난 100년간 엄청난 기술의 발전을 성취하고 경험하였다. 한마디로 이들은 더 싸고,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난 한 세기 동안 어느 한 순간에도 멈춘 적이 없다. 그 덕분에 인류가 세상에 내어 놓는 제품들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성숙해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기업들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 우리는 1~2등만 기억되는 초 경쟁의 시대에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즉, 여기가 끝이 아니기 때문이다. 잠시만 한 눈을 팔면 노키아와 같은 초일류 기업도 한 순간에 정크 수준으로 신용도가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항공기, 선박은 물론 가전, 전자 제품에 이르는 모든 제품들은 놀라울 정도로 제품의 내용이 성숙하고 있지만, 여기서 만족을 하고 한숨을 돌릴 수 있는 기업은 어디에도 없다. 남보다 더 앞서 나가든, 차라리 업종을 바꾸든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우리는 살고 있다.
기업들은 경쟁력이 원가와 품질을 선취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는 언제나 결코 쉬운 도전이 아니었다. 지난 50~60여년간 수많은 혁신 방법과 솔루션이 등장하였지만 어떤 기업들도 원가와 품질에서 홀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이 책은 이런 기업들의 고민을 위해서 쓰여진 실용서이다. 원가와 품질, 그 외에 기업이 전략적으로 주요하게 선택하는 의사결정요인(Metrics)에 관한 내용에 대해서 말한다. 이론적이 아닌 실용적 방법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서 코스트맵(Cost Map)이라는 기법과 BOB(Blinded One armed Builder)라는 개념이 적용된 SELF라는 프레임워크이 활용된다.
그 결과는 무엇인가?
그 결과는 실로 엄청나다. 이런 흥미로운 결과가 지금 1%의 기업들에서 일어나고 있다. ‘5%는 불가능하지만 30%는 가능하다’는 김쌍수 전 LG부회장의 슬로건은 결코 그냥 이론이 아니다는 것이 이 책에서는 너무 간단하게 증명된다.
SELF 프레임워크는 무엇인가?
SELF 프레임워크는 “가능하다면 어떤 프로젝트이던 제품 개발의 초기 단계부터 제품의 개발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서 의해서 나타나는 중요한 문제들을 검토하되 린 싱킹을 기반으로 설계에 관한 복잡성을 단순하게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며 실천적인 방법”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활동은 복잡성은 드러내는 것이 다. 복잡함은 종종 문제가 어디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지표이며, 문제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안내자이다. 문제를 몰라서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것이다. 문제를 알면 누구든지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을 할 수 있다. 드러냄은 기업의 경쟁력을 찾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문제를 해결하면, 단순화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또 단순화는 린이라는 사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만일 이런 활동이 설계나 생산단계가 아닌 개념단계로부터 적용이 된다면 더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문제 해결 방법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SELF 프레임워크는 이런 프로세스를 말한다.
Cost Map은 무엇인가?
코스트맵이란 제품의 복잡성을 드러내는 것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분석틀이다. 코스트맵에는 제품(또는 새로 개발하는 신제품)을 구성하는 부품을 체계적으로 맵 형태로 구성하여,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공구(장비, 설비, 샵 등)과 작업(동작) 등을 모두 포함한 정보를 심볼로 담아 놓은 틀이다. 이를 활용해서 가시적으로, 또 수치적으로 복잡성의 수준을 나타낼 수 있다. Cost Map을 갖게 되면 복잡성이 보이고, 따라서 복잡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찾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우리가 통계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은 5%의 부품만이 가치가 있는 부품이며 95%는 가치가 없거나 가치가 덜한 부품이라는 사실이다. 95%의 일부만 제거한다고 해 보라. 어떤 결과가 얻을 수 있을 것인가?
5%는 어렵지만, 30%는 가능한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BOB은 무엇인가?
BOB이란 눈을 가리고 한 손으로만 일하는 작업자(The Blindfolded One arm Builder)를 의미한다. Bob은 복잡성을 드러내는 안내자이며, 린 사고를 실천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기준이며, 동시에 가이드이다. BOB 덕분에 생산현장에 가보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복잡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기준이 제공된다. BOB덕분에 Cost Map을 만드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었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