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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엄마니까

내가 엄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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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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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128*188*20mm
ISBN13 9791157766963
ISBN10 115776696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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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설익은 홍시를 햇볕 잘 드는 창가에 올려두고 이제나저제나 먹기 좋게 여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창가 위 홍시 너머로 엄마의 뒷모습이 겹쳐진다. 추운 날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에 고무장갑 끝으로 물 뚝뚝 흐르는 줄도 모르고 부엌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매해 겨울을 나던 엄마처럼 나 또한 그렇게 창가 가장자리에 서서 한참을 매달리고 또 매달린다. 지금도 우리 엄마는 눈에는 담기지도 않을 창밖 풍경에 시선을 둔 채 가슴속에 외할머니를 담고 또 한구석엔 나를 담고 있을까? ---「창가」중에서

엄마, 조용한 서점에 따뜻한 햇살이 젖어 들 때,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을 계획할 때, 공연장에서 엄마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들을 때, 잔잔한 영화를 보고, 정성 담긴 음식을 먹고, 좋아하게 된 책을 읽고, 가벼운 산책 하러 나갈 때 엄마와 함께였다면 얼마나 행복하고 좋을까 상상하며 엄마를 그리워하곤 해. ---「엄마가 보고 싶다」중에서

우리 가족은 그때 그 하얀 옷을 입은 사람이 천사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우리 엄마에게 더 큰 행복을 누리고 오라는 선물로 예쁜 꽃을 엄마에게 주고 간 천사. ---「내가 엄마니까」중에서

딸로 태어나 아내가 되고, 하늘의 축복으로 아기가 생겨 엄마가 되고, 운이 좋아 딸을 낳을 수 있다면 친정엄마가 되었다가, 내 딸아이에게 엄마가 되는 행운이 생겨 외할머니가 되는 그런 삶. 엄마가 떨어뜨린 빵 부스러기를 주우며 딸이 따라가는 길. ---「엄마 친정엄마 외할머니」중에서

아이 자신의 힘을 믿어주는 일, 아이가 결정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해낼 수 있다고 믿어주는 마음, 그리고 아이의 선택을 묵묵히 지켜봐 주고 응원해주는 엄마. 나도 엄마 같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나도 엄마 같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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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든 엄마들, 이 세상 모든 딸과 아들. 꼭 곁에 두고 읽으시고, 엄마께 마음 표현하시고 어떻게든 미루지 말고 실천하십시다!
- 양희은 (가수)

엄마는… 내 존재의 가장 오래된 껍질이다. 낡고 거칠어진, 그러나 가장 외롭고 힘들 때 언제나 거기 있는 이름. 내 존재의 시작을 자각할 때 우리는 진짜 어른이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작가 이지웅, 김혜인은 우리가 놓치고 있던 존재의 시작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누구나 스스로의 존재를 귀하게 다시 껴안을 수 있게 한다. 대부분의 청춘이 여행으로, 직업으로, 모두들 바깥에서 찾던 존재의 이야기를 늘 가까이 있던 엄마라는 이야기로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이 책의 시선은 아름답고 놀랍다.
- 서영아 (작가, 『딸에게 미리 쓰는 실연에 대처하는 방식』 저자)

엄마는 자식의 몸짓에 웃음 짓는 사람, 자식에겐 늘 죄인으로 사는 사람, 그리움이 때처럼 묻어 있는 사람, 등 뒤에서 슬픈 눈물 짓는 사람, 끝까지 내 편인 단 한 사람, 그런 사람, 그런 사람, 엄마.
- 심순덕 (시인,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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