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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그릇 1

신의 그릇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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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53쪽 | 153*224*20mm
ISBN13 9791187124504
ISBN10 118712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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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동안 기절해 있었던 것일까? 정신이 들었으나 꼼짝달싹 할 수가 없다. 배에 실려가고 있다는 것만 느껴질 뿐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자루에 들어 있는 몸이 짐짝처럼 어딘가에 처박혔다. 시간이 흘렀다. 발자국 소리가 들리더니 누군가가 자루를 푼다. 왜병이었다. 한 놈이 발의 끈은 풀어주었으나 양손은 더 꽁꽁 묶는다. 왜병이 칼을 들이대며 자기를 따르라 한다. 눈이 부셨다. 부산포왜성이었다.
찬바람이 뺨을 때린다. 갯내가 났다. 수많은 왜병이 대여섯 명씩 조를 짜서 바쁘게 움직이고 그 사이로 조선인들이 짐을 나른 다. 왜병이 동작이 굼뜬 조선인들을 채찍으로 후려친다. 군데군데 짚단처럼 송장들이 쌓여 있다. 이럴 수가! ---「말발굽 소리」중에서

많은 횃불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어떤 이는 칼을, 어떤 이는 죽창과 낫을, 또 어떤 이는 조총을 들고 있었다. 의병에게 몸을 의탁한 초라한 행색의 피난민들도 보다. 포로로 잡혀 벌벌 떠는 왜병들도 있었다. 덕령 형이 기와집 앞에서 말을 세웠다. 안으로 들어가니 많은 의병이 도열해 있었다. 중앙에 풍채가 우람한 붉은 옷을 입은 사람이보다. 곽재우장군이었다. 덕령 형이 크게 말했다.
“장군님, 사기장 신현 어른과 그의 아들 석이옵니다.”
“어서 오시오. 반갑소이다.”
절을 올렸다.
“장군님을 직접 뵙게 되니 영광입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아버지가 말했다. 장군은 아버지 손을 잡았다.
“이곳까지 불러 미안하오. 찾아갈 형편이 못 되었소. 쌀을 백 성들에게나누어주고있다는것을서부장뿐만아니라선비박유, 승병 범하스님을 통해서 들었소. 정말 장한 일을 하고 계시오.”
박유는 김해 마을에 숨어서 의병활동을 하는 선비로 그에게는 어린 아들이 있었다. 아버지는 그 집이 굶주린다는 것을 알고 힘들게 찾아가 쌀을 주고 있었다. ---「의병 증표」중에서

불살이 바람개비 되어 춤춘다. 불살춤은 가마의 여신이 사기장에게 신내림을 하는 춤이다. 여신이 불살을 휘두르며 나비처럼 사뿐사뿐, 춤사위를 펼쳐 보인다. 나는 장작으로 장단을 맞춘다. 불살은 강한 회오리가 되어 가마칸을 휘감았다. 휘감은 불살이 크게 용솟음치고 춤사위는 점점 격렬해진다. 강한 바람이 불어왔다. 휘몰아치는 불살이 폭풍이 되어 바깥으로 뛰쳐나왔다. 나를 삼킬 듯이 날름거린다. 몸이 움찔해졌다. 질세라 사정없이 장작을 불통으로 던졌다. 뻥! 불살이 굴뚝 위로 치솟아 불기둥이 되었다. 불기둥이 밤하늘로 솟구쳤다. 여의주를 입에 문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간다. 아버지의 말이 기억났다.
“용은 가마의 불때기를 보고 만들어낸 상상의 동물이다. 용이 물고 있는 여의주는 가마 속의 도자기를 가리킨단다.” ---「불쟁이」중에서

“석아, 도자기에서 첫째는 흙, 둘째는 불이고, 마지막은 정성이란다.”
할아버지가 항상 하시던 말이다. 임진년(1592년) 전쟁이 일어나기 전이었다.
“석아, 황도제기는 내가 처음 빚어냈지만 세상이 백자만 원해 어쩔 수 없이 그만 두게 됐단다.”
어느날 할아버지는 황도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조선땅에는 각 지방마다 독특한 사발이 있었단다. 젊은 시절 나는 그 사발들을 알고 싶어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그때 나는 우 리 사발이 각 지방 사람들의 심성과 기질을 그대로 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황해도·평안도·함경도 사발은 보지 못했다 만, 경상도 사발은 섬머슴애, 전라도 사발은 새악시, 충청도의 사 발은 부잣집 맏며느리 같았지. 경기도 사발은 기생 같았고, 강릉 사발은 경상도 사발처럼 투박했다. 전라도 땅에 갔을 때 덤벙이 분청자 제기를 보았다. 그 덤벙이 분청자는 다른 제기와는 달리 다정하고 부드러웠단다. 형태는 파격적이었지만 자연미가 그대로 녹아 있었어. 우리 백성의 삶과 죽음, 심성과 생활을 모두 담은 그릇처럼 느껴졌단다.”
---「황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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