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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 선역

한서 선역

: 한 권에 담은 한나라 이야기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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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814g | 150*225*30mm
ISBN13 9788964621127
ISBN10 89646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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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가 『한서』를 편찬한 의도와 과정은 사마천의 『사기』와 비교해볼 때 더 분명히 이해할 수 있다. 『한서』는 『사기』를 전제로 한 사서이기 때문이다. 『사기』는 상고시대부터 전한 무제 시기까지를 기록하였다. 따라서 『사기』와 『한서』는 한 고조부터 무제까지는 동일한 시기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두 사서는 같은 기간의 역사를 상당히 다른 입장에서 기술하였다. 중국 근대 학자 전종서錢鍾書는 역사 서술이 근원적·필연적으로 현재와의 연관성을 벗어날 수 없음을 이렇게 언급하였다. “역사의 흐름에서는 과거가 현재를 지배하지만, 역사 서술에서는 현재가 과거를 지배한다.” 두 사서의 차이는 전한과 후한이라는 다른 시대적 맥락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 p.7

반고는 『사기』에 실린 한 무제까지의 내용 중 조정과 황제에 대한 비판은 얼마든지 삭제하거나 수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그대로 채택하였다. 한 왕조의 권위와 정통성을 위해 윤색을 가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전체에 걸쳐 무조건적으로 진행되지는 않았다. 무제 이후에서도 황제들의 무능함과 호색, 잔인함 등을 비호하지 않고 기록하였다. 이는 반고의 시대가 이미 전한을 어느 정도 객관화시켜 볼 수 있을 만큼 시간이 흐른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지배 질서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내용은 수정과 삭제가 필요했지만, 전한의 패인과 폐해는 타산지석으로 삼을 필요가 있었다. 사마천의 한 왕조에 대한 불만과 비난이 다소 감정적이었다면, 반고는 전한의 실패를 교훈 삼아 후한 왕조를 더 찬란하고 장구하게 유지하고자 했던 것이다. --- p.9

고려와 조선시대의 글에는 전한前漢의 인물과 사건에 대한 인용, 고증, 평론 및 이를 소재로 한 작품이 셀 수 없이 많다. 당시 지식인들에게 중국의 역사와 전고에 대한 이해는 기본 요건이었으므로 『한서』의 독서는 필수적이었다. 16세기 중반 이후, 새로운 관점에서의 『한서』 읽기가 유행하게 된다. 기존에는 『한서』를 주로 역사서로 봤다면, 문학 작품으로서 『한서』를 보기 시작한 것이다. 명나라 전후칠자前後七子의 “문장은 반드시 진한 시대를 본받아야 한다(文必秦漢)”는 문학론이 조선에 본격적으로 수용되면서 『사기』와 『한서』가 고문의 전범으로 주목받게 되었다. 문인들은 작문의 요체를 습득하기 위해 『한서』를 익혔고 『한서』의 정수만을 선별한 다양한 선집본이 유통되었다. --- p.13

무제 시기는 한나라의 전성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정점에서 내리막길로 접어들기 시작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전한 역사의 가장 중요한 대목이 바로「 무제기」에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반고가 『한서』를 집필하던 당시 『사기』의 「무제본기」는 편명만 남아 있고 내용은 실전된 상황이었다. 한 무제는 『사기』 중 부친인 경제와 자신에 대한 부분을 열람하고는 진노하여 집어던지고 삭제를 명하였다. 아마 조정과 황제에 대한 비판 등 불편한 내용 때문이었을 것이다. 지금 전하는 『사기』 중 「무제본기」는 후대 사람이 「봉선서封禪書」를 편집하여 구성한 것으로 대부분 무제의 방사술과 봉선에 관한 내용이다. 따라서 『한서』의 「무제기」는 무제에 관한 유일하고 완정한 공식 역사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p.22~23

「예문지」는 황실 도서관인 비부?府에 소장된 모든 도서를 분야별로 나누어 목록을 작성한 것으로 『한서』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이후 정사에는 모두 「예문지」가 포함되었다(일부 정사에서는 「경적지經籍志」라고 하기도 하였다). …… 「예문지」는 후한 시기 모든 도서의 목록과 그것을 내용에 따라 분류하고 각 학문 영역의 원류와 변천을 논한 것이다. 고대부터 전한까지 모든 도서와 학문에 대한 총정리이므로 이를 통해 중국 학술의 원모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중국은 전통 시기 서적을 경經, 사史, 자子, 집集의 4부류로 나누었다. 이러한 4부 분류법은 『수서隋書·경적지』에서 시작되어 청대의 『사고전서四庫全書』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유지되었다. 「예문지」는 바로 이 4부 분류법의 남상이라 할 수 있다. --- p.76~77

「혹리전」에 수록된 인물은 대부분 무제 시기에 활동하였다. 『사기·혹리열전』에는 가혹한 법의 시행으로 처형된 사람들의 피가 수십 리를 흘렀다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그다음에 이어지는 것은 황제가 “그를 능력 있다고 여겼다”는 인정과 칭찬이다. 사마천은 이러한 구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결국 혹리를 양성한 것이 무제임을 비난하였다. 반고는 『사기』의 내용을 상당 부분 채택하였지만 조정과 황제에게 불리한 내용은 삭제하거나 수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무제가 혹리의 능력을 인정하고 발탁하는 대목을 삭제하지 않고 모두 그대로 채택하였다. 혹리를 관리 개인의 인성 문제가 아닌 시대와 정치의 문제로 보았던 것이다. --- p.300~301

예를 들어 『사기·화식열전』에서는 공자의 제자인 자공의 탁월한 경제적 능력을 인정하면서 “공자의 이름이 천하에 알려지게 된 것도 자공이 공자를 보좌했기 때문”이며 공자는 이 덕분에 “세勢를 얻어 더욱 유명해졌다”고 하였다. 그러나 공자가 자공 덕분에 세상에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는 표현은 유학자들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경하고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다. 반고는 사마천의 이러한 기술이 불만스러웠을 것이다. 반고는 자공이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것은 “예측이 잘 들어맞았던 것 뿐”이며 공자는 이를 “나무랐다(譏)”고 기술하였다. 상업과 치부에 대한 부정적 언급은 『한서·화식전』 전반에 걸쳐 보인다. --- p.310~311

옛날에는 서문을 책의 말미에 두었다. 『사기』의 맨 마지막 권130은 「태사공자서太史公自序」로 책의 서문에 해당한다. 『한서』에도 마지막 권100에 「서전」을 두었다. 즉, 『한서』의 서문인 셈이다. 서문은 책의 집필 경위와 내용을 기록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태사공자서」는 가문의 내력과 자신의 경력에 대한 소개를 함께하고 있어 자전의 성격까지 겸하고 있다. 「서전」은 대체로 이 틀을 계승하였다. 그러므로 이경성李景星은 “「서전」은 『한서』 100편의 총괄”이라며 “『사기』를 읽을 때는 먼저 「태사공자서」부터 읽어야 하고 『한서』를 읽을 때는 「서전」부터 읽어야 한다”고 했다.
--- p.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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