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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견 엣지

헌혈견 엣지

: 마약탐지견에서 헌혈견으로 사랑을 나누는 검은 개 엣지의 감동 실화

원윤선 글 / 백정석 그림 | 중앙m&b | 2012년 05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4 리뷰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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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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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436g | 153*224*20mm
ISBN13 9788964560754
ISBN10 896456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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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원윤선
숙명여대에서 아동복지학과 상담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아동심리치료를 전공했다. 글 쓰는 일을 무척 좋아해 TV와 라디오 작가로 일하고 있다. TV 작품으로는 EBS 기획다큐멘터리 『아이의 사생활』, 『언어발달의 수수께끼』, 어린이 프로그램 『보니하니』가 있고 라디오로는 EBS 『대한민국 성공시대』, SBS 『뮤직하이』 등이 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아름다운 동화를 쓰는 것이 꿈이다.
그림 : 백정석
이탈리아 밀라노 브레라 국립 미술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2002년 한국출판미술대전에 입상한 후, 책 속 그림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만년 샤쓰』, 『돌아오지 않는 개』, 『동물들이 울고 있어요』, 『뭐든지 사라지는 별』 등이 있다.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미국 탐지견 부부의 막내아들 엣지는 마약탐지견이 되기 위해 태어난 지 5개월 만에 먼 나라, 한국으로 향합니다. 탐지견훈련센터에 입소한 엣지는 파트너로 일하게 될 핸들러 아저씨를 만나 훈련을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생소한 곳에서 생활한다는 두려움과 마약탐지견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 그리고 가족과 떨어져 느끼는 외로움에 엣지는 남몰래 울기도 하지요. 그런 엣지를 옆방 선배는 겁쟁이라고 놀립니다. 거기다 훈련소 라이벌 로빈이 못살게 굴며 약을 올리기도 하고요. 하지만 엣지는 아랑곳 않고 유견훈련, 마약인지훈련, 현장훈련 등 핸들러 아저씨와 마음을 맞춰 훈련에 열중합니다.

드디어 최종 평가 날이 다가왔습니다. 옆방 선배가 밤새 자지 말고 몸을 움직여야 마약냄새를 더 잘 맡을 수 있다고 조언을 해주고, 엣지는 그 말을 철썩 같이 믿습니다. 하지만 웬걸요! 잠을 못자니 몸이 더 무겁고 정신이 몽롱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엣지는 자신을 보살펴준 핸들러 아저씨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젖 먹던 힘까지 내서 당당히 관세청장의 도장이 쾅쾅 박힌 인증서를 받아냅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옆방 선배가 라이벌 로빈의 아빠였지 뭐예요! 못된 부자의 괴롭힘에 슬퍼하거나 좌절할 엣지가 아니죠. 더 힘을 냅니다.

그 후 엣지는 여러 건의 마약을 적발해서 수천 명의 사람들을 나쁜 마약으로부터 구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엣지는 마약범이 던진 돌에 맞아 병원신세를 지고 헌혈을 받게 됩니다. 재활 후 다시 건강해졌지만 꽤 노화가 진행되어 탐지견센터에서는 이제 엣지를 은퇴시키기로 결정합니다. 엣지는 잘못을 뉘우치는 로빈 아빠와 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로빈과 화해도 하고, 핸들러 아저씨와 애틋한 인사도 나누며 아름다운 이별을 합니다.

헌혈견으로서 새 삶을 시작하기 위해 동물 병원으로 옮겨진 엣지는 그곳에서 특별한 누군가를 만납니다. 바로 ‘효리’라는 개이지요. 그런데 알고 보니 지난날 엣지가 돌에 맞아 입원했을 때 헌혈을 해 준 게 바로 효리였네요! 아파서 수혈이 필요한 개들에게 피를 나눠주는 헌혈견이란 존재가 이렇게 꼭 필요한 존재였다는 걸 엣지는 이제야 깨닫습니다.

한편 엣지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효리를 볼 때마다 가슴이 떨리고 쿵쾅쿵쾅 뛰는 것이 어쩌면 그 애를 좋아하게 된 것 같거든요. 또 장난꾸러기이지만 마음착한 개 ‘수리’와도 친한 친구가 됩니다. 그렇게 엣지, 효리, 수리 삼총사는 깊은 우정을 나눕니다. 엣지는 행복합니다. 친구들과 지내는 게 즐거워서도 그렇지만 헌혈을 하며 큰 병에 걸린 다빈이, 재롱이 등 다른 개들의 생명을 구해줄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엣지는 50마리가 넘는 응급환자들에게 피를 나누어주며 동물병원 최고의 헌혈견이 됩니다.

그런 엣지에게 단 한 가지 부족한 게 있다면, 그건 가족입니다. 엄마아빠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 언제든지 자유롭게 뛰어 놀아주고, 밤마다 굿나잇 인사를 해주는 사람들. 엣지는 가족이 갖고 싶습니다. 엣지의 소원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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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세관에서 엣지와 한 조가 되어 마약탐지를 함께 할 때 엣지는 저의 큰 기쁨이었습니다. 그 많은 마약을 적발하면서도 늘 겸손하던 엣지의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또 자랑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참 좋은 동료이자 친구였던 엣지의 삶을 이렇게 감동적인 동화책으로 간직할 수 있다니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이원직 (탐지견훈련센터 핸들러)
“다른 아픈 개들에게 혈액을 나누어 줄 때 싫어하는 내색 한번 없이 묵묵히 받아들이는 엣지를 보며 항상 착하고 듬직한 아이라고 모두들 칭찬했습니다. 50마리가 넘는 생명에게 혈액을 나누어 준 엣지의 희생적 삶을 생각하면 가슴이 찡해집니다. 그 힘든 과정을 다 견디고 공혈견으로서 최선을 다해준 엣지를 생각하며 지금 이 순간 다시 한 번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황철용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흔히 우리가 반려동물이라 부르는 친구들은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가족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며 행복하게 지내죠. 엣지는 어려서부터 가족을 떠나 먼 나라로 왔습니다. 탐지견으로 공혈견으로 멋진 삶을 살았지만 '가족'은 없었죠. 입양 이후 짧은 시간이나마 엣지는 새 가족과 함께 행복했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엣지를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엣지는 그럴 자격이 있는 아름다웠던 견공(?)이니까요.”
정원엽 (중앙일보 기자)
“이유도 모른 채 버려지는 유기동물들이 한 해 수십만 마리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동물들은 십일 안에 주인이 찾아가지 않으면 안락사를 당해야 하는 운명에 처해진다고 하는데요. 이 책 속에서는 버려진 개와 고양이들이 다른 동물들에게 피를 수혈해주는 공혈견·공혈묘로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마음이 찡해오지만 마지막 순간까지도 가족을 기다리는 그들에게 다시 한 번 삶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에 반가운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들도 이 책을 읽으며 나눔과 봉사, 생명에 대한 배려를 가슴 속 깊이 아로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민태 (EBS 아이의 사생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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