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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길을 묻고 싶다

인간의 길을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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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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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1999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49쪽 | 128*188*30mm
ISBN13 9788987220529
ISBN10 8987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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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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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호흡을 고르게 얘기하던 이상래씨는 갑자기 목소리가 바뀌었다.

“전남대 상황은 처참했습니다. 무수하게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연행되어왔습니다. 저 같은 공수대원에 붙들려온 사람들은, 옷이 벗겨져 있었고, 혁띠가 풀려 있었고, 신발이 벗겨진 상태였어요. 5, 6명씩 줄로 묶여 있었는데 등뒤에는 붉은 매직으로 '폭도' '운전' 따위의 말들이 쓰여 있었어요.”

5월 20일 밤 9시 무렵. 당시 일병의 계급장을 달았던 이상래 씨는 다른 공수부대원들과 더불어 광주역으로 출동했다. 그의 최초의 출동이었다. 얼마 동안 시민들과 대치를 하다가, 전남대로 복귀하였다. 전남대학교는 숙영지였기 때문. 전남대에서 군수과 요원들로부터 실탄을 지급받았었는데, 이름도 적지 않고 1인당 약 1백20발씩 실탄을 지급받은 것이다.

“우리 공수대원들은 다시 광주역으로 출동을 했어요. 그때 우리 편의 차량 한 대가 '캐러버 50'을 무차별 난사했습니다. 역시 공수부대는 차량 우측 편으로 도열해가면서 무차별 사격과 동시에 이동해갔습니다. 아, 그러니까 5월 20일 밤이었지요. 약 20여 구의 시체가 광주역 앞에 방치되어 있는 것을 목격했어요.

그러나 우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광주역 건물 앞에 1렬로 도열, 아우성치는 시민들을 향해 역시 무차별 사격을 했습니다. 밤 늦게 숙영지인 전남대학에 복귀했을 때 저의 속옷은 물에 넣었다 건져낸 것처럼 젖어 있었습니다.”

실로 사건 발생 9년만에 모든 것을 말하고 있다는 듯이, 이상래 씨는 두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잡아서 지그시 눌렀다.

“5월 21일 전남대학에서 교도소로 옮겨갔어요. 이때 연행된 시민들은 대략 40여 명이었는데, 그들을 군대 부식을 수령하는 '박스카'에 채곡채곡 집어 넣었어요. 시루떡처럼 그렇게 채곡채곡 처넣어 싣고 광주 교도소로 이동하게 된 것이지요.

당시 연행자들의 상태는 대부분 심한 부상자들이었고 부상 부위는 주로 다리와 머리 부분이었습니다. 팔은 두 손을 뒤로 하여 묶여 있었지요. 5월 21일 교도소 점령 후 3공수 대대 병력은 교도소 앞에 매복을 섰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날의 숙영은 교도소에서 이루어진 것이지요.”
---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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