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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분단국의 페미니스트입니다

나는 분단국의 페미니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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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10g | 125*200*14mm
ISBN13 9791159253959
ISBN10 115925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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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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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사실은 북한·통일 관련 연구와 젠더 연구의 ‘접점’이 부재하다는 것이었다. 학부 때부터 흔히 접했던 북한·통일 연구에는 젠더 감수성을 담은 책이나 논문이 흔치 않았다. 그리고 반대로 여성학 분야에서는 분단 문제에 대한 관심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두 관점을 흥미롭게 접목시킨 일부 선구자적인 학자들의 연구를 제외하면 이 둘을 접목시키는 시도는 아직 부족했다. 북한 여성 연구는 양적으로 꽤 축적되었으나 페미니즘적 시선에서 북한의, 한반도의 젠더 관계를 바라보는 연구는 극히 드물었다. 이러한 사각지대를 한번 파고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반도 문제와 젠더를 어떻게 엮을 수 있을까? 탄생할 수 있는 이야기는 무궁무진해 보였다. 나는 한반도 분단을 섹슈얼리티의 관점에서 해체하고 분석하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 p.25

정리하자면, 군사적 대결 상태든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협상 단계든, 분단체제가 지속되는 한 가부장제에 대한 비판적 성찰은 답보 상태에 머무를 수밖에 없으며, 여성들의 삶은 계속해서 분단국 젠더정치 속에 휘말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간 통일 담론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주변으로 밀려난 것도, 평화에 대한 여성주의적 논의가 널리 확산되지 못한 것도 모두 여기서 기인한다. 그러므로 한반도 내의 여성과 남성 그리고 젠더퀴어Genderqueer까지 모두 자신의 삶을 온전히 누릴 수 있으려면, 이분법적이고 폭력적인 젠더 이데올로기를 통해 우리를 겹겹이 억압하고 있는 분단구조에서 탈피해야만 한다. --- p.58

나는 남성으로 태어나서 남성으로 살아왔고 아마 앞으로도 남성으로 살아갈 것이다. 그런데도 남성과 남성의 생애, 남성의 위치 등에 대해 고민하지 않은 채로 성별과 성차에 대해 논한다면 그건 그럴싸한 자기 포장이거나 위선이다. 그럴 바엔 아예 생각을 하지 않는 편이 낫다. 내게는 그렇다. --- p.70

남성성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언제나 변화하며, 그 안에는 모순이 가득하고, 완벽하게 성취할 수도 없는 이상이다. 다만 남성성을 파악하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나를 돌아볼 수는 있다. 어쩌면 내가 한국에 태어난 남자라는 사실을 차근차근 돌아보고 짚어보는 일이 내가 실천할 수 있는 페미니즘의 하나가 아닐까. --- p.73

이것이 승자남성과 패자남성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승자남성과 패자남성을 가르는 기준은 무척이나 다양하며 엄혹하다. 남성으로서, 승자남성과 패자남성이 갈라지는 수많은 기준이 있으며 이 또한 부조리하다는 점을 자각할 수 있다면, 남성과 여성을 가르는 부조리한 기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다면, 자신이 가진 승자성과 패자성을 동시에 인지할 수 있다면 페미니즘이 문제 제기하는 부조리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승자남성과 패자남성의 구분은 그 출발점일 수 있다. --- p.98

대선이 끝나고 나라는 안정된 것처럼 보였다. 재정비를 끝낸 나라는 앞으로 향했다.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역사적 성과를 이뤄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양측 정상 부부가 함께 있는 장면은 화제가 되었는데, 특히 공식 석상에 부인을 대동하지 않았던 과거와 달리 김정은이 리설주 여사를 등장시킨 것은 정상국가로 거듭나고자 하는 의중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들이 제기되었다. 또한 문재인-김정숙 부부, 김정은-리설주 부부의 모습이 흡사 부모와 아들 내외 같은 안정적인 그림이 연출되었다고 여겨졌다. 정상국가로 거듭나기 위한 쇼맨십으로 부인과의 대동을 선택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어째서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이성애자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모든 의혹을 떨쳐버리는 것이 정상국가의 정상으로서의 첫 번째 단계였을까. --- p.207

“연결될수록 강하다”는 말은 단일성을 의미하지 않는다. 나와 적의 구도가 아닌 각각의 위치에 놓여 있는, 그 위치 역시 언제나 변화하고 있는 유동적인 개인들 사이의 갈등과 투쟁과 연대. 단결하여 승리하자고 외치는 진보가 누구의 진보인지, 누군가를 배제하거나 감추거나 없애는 방식의 단결을 통한 진보라면 그것을 전 사회적 진보라고 말할 수 있는지 질문하는 이들이 확대된 것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활동을 통해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틀렸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들은 분열하여 흩어지는 것이 아니라 펼쳐지고 있다.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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