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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랩소디

파라과이 랩소디

: 지구 끝에서 던지는 이야기

명세봉 | 예미 | 2019년 04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2 리뷰 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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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430g | 148*210*20mm
ISBN13 9791189877026
ISBN10 1189877023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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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열일곱 살의 나이로 부모님을 따라 우리 어린 삼 형제는 이민을 나왔습니다. 큰 전쟁을 세 번이나 참전하고 겪으신 유능한 군인으로서의 아버님이었지만 사회에는 적응을 잘 하지 못하셔서 결국, 사업에 실패하시고 주위의 권유와 도움으로 당시 이민이 쉬운 남미의 파라과이로 급하게 이민을 선택하신 것으로 압니다. --- p.16

이민의 현실은 한국에서 꿈꾸던 것처럼 환상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엄청난 환경의 차이와 그런 환경에 적응하기에는 그동안 너무 편하고 쉽고 안일하게 살아온 우리 가족을 한순간에 후회와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뜨리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이민 오기 전 꿈꾸었던 셀 수 없던 분홍색 꿈은 모두 감정의 사치였다는 걸 깨우치는 시간은 필요 없었습니다. --- p.17

파라과이는 한때 이런 별명이 있었습니다.
‘이별의 대전역 / 대전발 0시 50분 / 이민의 간이역.’
처음서부터 이곳에 이민 온 이유가 이곳을 통해 선진국으로 이민을 가고자 온 경우가 있고, 어느 정도 돈을 벌어 역이민을 간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또 어떤 이들은 정착을 못 해 떠난 일도 있습니다. 이곳은 만남과 헤어짐이 일상처럼 되어 있고 거쳐 간 사람이 전 세계 교포사회 가운데 가장 많을 것입니다. --- p.42

예전과는 다르게 이곳의 이민사회가 과거보다 많이 성숙해졌습니다. 과거의 나쁜 감정은 잊고 교민의 애경사에 서로 발 벗고 도와주는 아름답고 소박한 모습은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어버린 이웃사촌들이자 같은 배를 탄 운명의 공동체라는 느낌입니다. --- p.44

생각해보면 이민 초창기인 70년대 파라과이 이민자들은 고생과 서러움을 참고 견디며 역경을 이긴 의지의 한국인입니다. 그 당시, 남미이민은 기본 정보조차 없는 상태에서 가진 돈도 없이 막연히 떠나온 이민이었지만 자생적으로 교회와 교민회를 만들고 한국학교를 지어
하나의 한인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본국의 약했던 국력 탓으로 타민족과 비교하면 한국인이란 인식이 별로 안 좋았었고, 원주민과의 갈등에서 언제나 불이익을 당하고만 살아야 했던 서러운 이민세대들이었습니다. --- p.62

그런 조국의 역사가 우리 이민자의 모습과 겹쳐져 서럽고 가난했던 한 많은 우리 역사를 이해하기에 조국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역경을 딛고 우뚝 선 대한민국과 태극기 모습이 마치 고생과 역경을 딛고 머나먼 타국에 터를 닦고 자리 잡은 우리 이민자의 모습이고 지금의 안
정된 행복이 나만의 영광이 아닌 우리의 수고와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과라는 것을 알기에 우리 이민자들은 조국을 누구보다 더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조국과 남미의 이민자는 함께 울고 웃는 공동의 운명체이자 역경을 딛고 일어선 이민자는 누구나 다 애국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 p.65

지금 〈빠삐용〉의 ‘드가’라는 친구가 나와 겹쳐지는 것은 감정의 과잉 탓이라 생각하지만 화려한 과거를 뒤로한 채 최악의 환경에서 나름대로 적응하며 온 힘을 기울이는 그의 삶에 동병상련의 연민을 느끼고 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파라과이에서는 현실의 불만으로 도피하려는 빠삐용보다 현실에 적응하고 자신을 맞추며 최악의 환경을 최선의 현실로 변화시키는 드가라는 인물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 p.99

외국 생활을 오래하면 할수록,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외로움도 비례해 갑니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은 더욱더 확고해지면서 나이가 들수록 한국에 사는 한국인보다 오히려 더 민족주의자가 되고 애국자가 되어 가기도 합니다. 이민자는 이민지에서 반목하며 외톨이로 사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하고 공생하며 공존하는 법과 체념하는 법도 배우며 삽니다. --- p.110

저 역시 어려운 시절을 겪고, 스무 살에 어렵게 만든 소자본과 성실함으로 조그만 옷 가게를 운영하며 부자의 꿈을 키웠습니다. 성공한 이들이 본다면 소꿉장난 같은 우스운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희망을 품고 물건을 외상으로 사고 진열하며 얼마 안 되는 하루의 매상으로 지출, 지급과 구매를 철저하게 관리했습니다.
그리고 신용과 약속을 철저하게 지키며, 능력과 노력이 조화를 이루도록 연구하고 공부하며 성실하게 하루하루 장부를 정리하는 습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행운과 우연보다 경험과 노력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 p.129

이제 고리대금업자와 수전노들에게 더는 부러운 눈을 보내거나 도움을 청하지 않고 오히려 경멸의 눈이 아닌 연민의 눈으로 보아줄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머나먼 남미 파라과이에서 겪은 ‘쩐의 전쟁’은 드라마처럼 화려하고 통쾌하지는 않지만 내 자신이 대견하고 웃을 수 있는 인생의 승리입니다. 제가 이민지에서 독학으로 배운 경제라는 것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성장과 수치 위주의 경제학이 아닌 북적대는 시장통에서 몸과 마음으로 배우는 인간본위 경제가 아닐까요? --- p.130

올해로 나이 59에 장사 경험 42년째인가 봅니다. 생각해보면 20년 차인 지금의 사업체를 가지기 전까지 옷 행상부터 소위 ‘나까마’로 불리는 중간 도매행상, 숯 장사, 시계수리점, 야채상, 식당, 옷 가게, 제품, 삯바느질, 식품점 등등 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직업을 닥치는
대로 이것저것 여러 번 가진 것으로 기억합니다.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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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가장 먼 지구 정반대에 있는 파라과이.?12시간의 시차에 비행시간만도 하루를 꼬박 넘는 28시간이 넘게 걸린다.
10대의 나이에 이민 가 지금까지?40여 년 동안 살면서 느낀 개인적 경험과 파라과이 생활 그리고 그 속에서 깨달은 삶과 세상에 대한 지혜 등이?『파라과이 랩소디』에 진솔하고도 따뜻하게 그려지고 있다.
해외에 사는 동포의 한 사람으로서 언어와 문화의 충격 속에서 열심히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성장 발전시켜나가는 그의 생생한 인생이야기는 지구촌 한 가족으로 넓은 세상을 경험하는 모든 이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 하용화 (월드옥타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
열일곱이라는 어린 나이에 지구 반대편 파라과이로 이민 와 낯선 환경 속에서 느꼈던 생경함과 두려움, 그곳에 정착해 살아온 40여 년의 때로는 힘들고 또 때로는 행복했던 그래서 지금은 깊게 뿌리내린 이민생활, 그 생활을 함께 웃고 울며 견디어온 가족과 그 속에서 얻은 지혜와 성찰……. 명세봉 저자의 『파라과이 랩소디』는 이민자의 고단하지만 성실한 삶을 여과 없이 생생하고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 이영현 (월드옥타 세계한인무역협회 명에회장)
빠삐용은 ‘지옥의 섬’을 탈출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감방 동료였던 드가는 ‘지옥의 섬’에 남아 그곳을 개척합니다. 파라과이 동포기업인 명세봉 사장은 자신이 드가를 닮았다고 말합니다. 많은 동포들이 파라과이를 단지 이민 경유지로 삼았지만 명 사장은 그곳에 자신의 터전을 개척했기 때문입니다. 『파라과이 랩소디』는 동화 속 주인공보다 더 동화 같은 삶을 살고 있는 명 사장의 자전적 에세이입니다.
- 박상주 (지구촌 순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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