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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세계

중국과 세계

: 국제주의, 민족주의, 외교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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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153*224*30mm
ISBN13 9788946062849
ISBN10 894606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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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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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외교전략의 방향을 둘러싼 중국 내의 이견이 확대되고 강화되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터넷 공간에서 외부세계에 대한 의구심과 강경한 목소리가 분출된 반면에 점차 부상하는 중산계층의 개방적 태도는 중국 지도부로 하여금 대외문제와 관련해 신중함을 유지하도록 작용했다. 이는 중국 사회에서 ‘여론의 양극화’가 발생함을 의미한다. 후시진은 이를 중국 사회의 ‘복합성’으로 규정하는데, 그는 다른 국가에 비해 중국에서 복합성이 특히 현저하다고 주장한다. 즉, 이행 중인 과도기 국가로서 중국에서 합의 도출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 p.23

중국에서 국제주의의 출현은 개혁개방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국제주의는 중국이 국제체제에 참여하고 또 편입을 심화시키는 과정에서 출현하고 발전했다. 다시 말해 국제주의는 국제체제와의 상호작용의 과정에서 등장하고 또 개방이 확대되어 세계경제와의 일체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강화되었다. 국제체제에의 참여는 중국으로 하여금 국제적 규범, 규칙, 제도 등을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외부의 도움을 필요로 했던 중국은 국제기구에 가입하고 국제적 규범을 준수하려 들었다. 이러한 참여와 통합이 경제발전으로 이어지면서 국제체제에 대한 중국의 인식에도 변화가 발생했다. 국제체제의 일원으로서 발전을 이루고 국제적 지위를 성취할 수 있다는 인식이 출현하기 시작한 것이다. 즉, 정책과 환경의 변화가 관념상의 변화를 촉발시킨 것이다. 여기에 더해 급속하게 부상하는 중국에 대한 외부의 우려를 해소할 필요성 또한 중국에서 공존과 협력 그리고 국제적 책임을 강조하는 국제주의 이념의 성장을 도왔다. 이처럼 참여가 확대됨에 따라 국가이익 중심의 국제관에서 벗어나 국제체제를 인정하고 국제체제를 통해 안보와 번영을 확보하려는 새로운 이념이 등장했다. --- p.46

국제주의는 책임 있는 강대국을 스스로 자제하는 강대국으로 규정한다. 즉, 현재의 국제질서를 파괴하지 않고 스스로 국제적 규칙과 제도의 제약을 수용하며 평화적 방식을 통한 분쟁해결을 추구하며 국제적 군비감축과 핵 비확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국가이다. 여기에 더해 국제적 책임은 해당 국가의 발전, 국민의 권리에 대한 책임, 그리고 세계의 평화와 발전, 인권에 대한 책임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규정된다. 결국 강대국은 인류에 공헌하고 세계 각국의 공동번영을 촉진시켜야 한다는 인식이다. 이러한 책임 있는 강대국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중국의 발전을 더욱 촉진시키는 것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현재의 국제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제시된다. --- p.69

그러나 1990년대 들어 민족주의는 부활의 길을 걷는다. 무엇보다도 천안문 사태로 곤경에 처한 중국 정부가 정치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족주의를 활용했다. 여기에 더해 현대성과 문화에 대한 서구의 패권에 저항한 일부 지식인들 또한 미국이 지배하는 질서에 편입되는 것에 대해 회의론을 제기하며 현대성에 대한 중국적 방식을 모색했다. 이처럼 1990년대 이후 국가와 지식인을 중심으로 부활하기 시작한 민족주의는 2000년대 들어 인터넷의 보급에 힘입어 대중들에게로 확산되었다. 이 과정에서 민족주의 성향의 지식인들은 서구가 중국의 부상을 제어하려 한다는 의구심을 제기함으로써 민족주의를 대중적 차원으로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후 분명해진 중국의 부상은 지식인과 대중 모두로 하여금 중국의 전통과 문화를 다시 평가하도록 작용했다. --- p.81

국제주의와 민족주의 사이의 분화와 이견은 쉽게 해소되지 않았다. 비록 일부 국제주의자들이 온건 민족주의를 인정함으로써 조화의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이는 민족주의가 중시되는 상황에서 국제주의의 존립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방편으로서의 성격이 강했다. 반면에 국제주의와 급진 민족주의 사이에는 접점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현실적 요인 또한 서로 다른 이념에 활력을 제공했다. 한편으로 자원과 시장의 확보와 같은 경제적 필요성이 국제체제에의 참여와 편입을 강조하는 국제주의에 동력을 제공한 반면에 중국이 처한 국내적 문제들은 계속해서 민족주의를 동원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비록 중국 지도부가 상반된 이념을 조화시키려 들었지만 서로 다른 선호와 해석이 계속해서 제기됨으로써 외교정책을 둘러싼 변화와 혼선이 초래되었다. --- p.269

이러한 사실은 국제체제에 자신의 특색을 반영하려는 중국의 노력에 여전히 불분명한 측면이 존재하고 또 표명된 노력마저도 현실적 제약에 직면함을 제시한다. 중국에서 외교적 적극성에 대한 요구와 기대가 증대되었지만, 중국은 서로 다른 방향과 진로 사이에서 일관되고 분명한 답을 찾지 못했다. 비록 국력의 증대와 함께 민족주의 이념이 영향력을 강화하고 이에 따라 강경한 외교정책이 채택되기도 했지만 결국 균형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다시 복원되었고 이에 따라 중국 외교정책에 존재하는 불확실성과 유동성은 해소되지 않았다. 대외개방 이후 30여 년에 걸친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여전히 국제체제와 어떤 관계를 형성할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답을 찾지 못한 것이다. 비록 국력의 제고와 함께 자신의 특성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국제체제를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강화했지만, 중국은 여전히 자신의 의도를 더 분명하게 제시하고 또 이에 대한 지지를 획득해야 하는 지난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 pp.276~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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