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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역사현장 아! 경교장

비운의 역사현장 아! 경교장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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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1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731쪽 | 1182g | 153*224*40mm
ISBN13 9788993442526
ISBN10 899344252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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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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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는 우리들의 심정에 경련을 일으키면서 조국을 주먹 안에 움켜잡은 듯이 떨게 했다. 드디어 애국가는 끝까지 부르지 못하고 울음으로 끝을 흐렸다. 울음 섞인 합창, 그것이 그때의 나의 가슴속에 새로 지어진 애국가다. 기체 안의 노투사는 마치 어린이들처럼 자신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을 달래지도 못했다. 그 어느 누가 이 애국가를 울지 않고 부를 수 있을 것이냐?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존하세」?노래를 부르는 입모양인지, 울음을 억누르는 모습인지, 분간할 수 없는 표정으로 발음을 못하고 입술을 깨무는 노혁명가의 감격. --- p.92

사실 김구 선생의 귀국방송 원고는 이미 준비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미처 그것이 단 2분이라는 시간제약을 조국에 와서 받으리라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다. 준비 작성되어 있는 귀국방송 원고가 무시되고 한 두어 마디 말로써 그것을 대신하는 원고를 쓰라는 새로운 지시를 갑자기 하게 된 일은 정말 서글픈 우리들의 입장이었다. --- p.113

그러나 내가 고대하는 마음은 선생의 귀국한다는 그 사실만을 의미함이 아니라 선생이 귀국하여 조선을 보시는 눈과 민중의 소리를 듣는 귀가 누구보다 현명하고 공정하실 줄을 믿는 그 마음에서다. 선생의 눈은 먼저 조선의 실정을 똑바로도 깊이 파고들어 맨 나중에 있는 것까지도 보셔야 할 것이고, 선생의 귀는 전 민중이 무엇을 부르짖고 무엇을 요구하고 무엇을 선생에게 기대하고 갈망하는지를 분명히 들으셔야 할 것이다. --- p.130

꿈에도 잊지 않던 고국에 돌아오니 보는 것 듣는 것 하나하나가 모두 저의 가슴을 휘젓습니다. 함께 독립운동에 맞잡아 하던 남편(김인씨, 김구 선생의 장남)이 세상을 떠나자 내 육혼은 죄다 임시정부 산하에 집중되었습니다. 우리 여자부대는 모두 재在 중경 애국부인회 밑에서 씩씩한 활동을 전개하여 왔습니다. 회원 수는 백여 명 가량으로 회장은 김순애 여사(김규식씨 부인)인데 조선여성으로써 다른 나라 여자에 비하여 절대로 못지않은 힘찬 일을 하여 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 p.150

이윽고 돌아가는 헌금주머니에 부드러운 손으로 헌금을 하는 엄연하고도 단정한 한 분 신사에 대하여 여러 교도의 궁금증이 한창 컸을 때 정일형(鄭一亨) 박사는 마침내 「오늘 이 자리에 우리가 모신 귀한 손님 한 분을 소개 해드리겠습니다」 하고 말머리를 내어놓고 『지금으로부터 13, 4년 전 미국 뉴욕시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 큰 모임이 있었습니다. 때는 마침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전政戰이 최고조에 오르고 있었을 즈음으로 이날 모임에 수많은 유명인사가 소개되었는데 모두 다 그 학벌과 경력과 함께 길게 소개된 뒤에 마지막으로 단 한마디 「장래의 대통령이 될 프랭크린 루스벨트씨를 소개합니다」고 학벌도 경력도 없이 후세에 이름 높은 저 루스벨트 대통령이 소개되었습니다. 이와 꼭 같은 말로서 오늘 아침 여기에 모신 김구 선생을 소개합니다』고 이 궁금하던 손님이 소개되었다. 일반의 놀람은 컸다. 「김구 선생이 우리와 함께」 모두 다 놀람과 감격과 감사의 착잡한 마음으로 선생님께 예禮를 드리는 것이다. --- p.156

지난 달 8일에 환국을 전하는 유중留中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잔여요인들은 드디어 12월 1일 그립던 고국에 역사적인 제1보를 디뎠다. 즉 28일 이후 천후 관계로 지연이 된 일행 의정원의장 홍진 선생 이하 23명의 요인은 작일 2기에 분승 상해를 출발하여 경성비행장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역시 경성지방의 천후가 불순한 것과 강설로 인한 김포비행장의 부조不調로 인하여 부득이 회항하던 도중 군산비행장에 불시착륙하게 되었다. 이리하여 30여 년의 해외풍상을 겪은 잔여의 요인은 고토에 환희의 환국을 한 것이다. --- p.189

건국의 기대가 임시정부에 집중되어 있고 그들이 과거에도 그러하였지만 지금부터도 조국의 완전독립을 위하여서 할 노력에 의해서 시급한 완전독립이 획득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입국 제1야를 한미호텔에서 보낸 홍진씨 이하 14요인은 3일 오전에 죽첨정 김구 선생 숙사에 나타나서 이승만 박사까지 일석에 참석하여 국무회의를 열고 오찬 후 오후에도 속개되었다. --- p.198

사랑하는 동포 제군! 금차 반파시즘 세계대전의 승리의 결과로 우리의 국토와 인민은 해방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해방은 무수한 동맹국 인민과 전사들의 보귀한 피와 땀의 대가로 된 것이며, 또 망국 이래 수십 년간 우리 독립운동자들의 계산할 수 없는 유혈 희생의 대가로 된 것임을 잊어서는 아니 됩니다. 지금 우리는 국토와 인민이 해방된 이 기초 위에서 우리의 독립주권을 창조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긴급하고 중대한 임무이외다. --- p.248

해방과 풍년을 함께 맞이한 동포들은 조국과 민족의 역사적 행운과 하늘의 혜택까지를 아울러 받았다 기뻐하였으나 그 후에 온 현상은 무엇이었던가. 「풍년의 주림」이라는 역현상이었던 것이다. 나날이 올라가는 쌀값은 동포의 배를 주리게 하여 심지어 「왜정 때의 배급제도」를 적으나마 굶지는 않았었다고까지 하게 되었었다. 그 원인은 간상배奸商輩(동포에게 이 같은 이름을 부르는 슬픔을 누 가 가슴 아프나 아니 할 것이냐마는)의 발호이었다. --- p.292

이승만 담談 :여余와 김규식 간에는 한동안 연결이 없었으며 그동안 여러 가지 모략적 보도가 전하여지기에 과반 김규식을 찾아보았는데 하등 여의 정치노선과 별다른 차가 없고 다만 그 일부 방법에 다소 차가 있었을 뿐이다. 이와 동시에 여余와 김구 간도 별 차이가 없는 것인데 그 밑에 있는 사람들이 모략적 허위선전을 하고 있다. 하여간 금명간 자세한 것을 발표하겠다. --- p.328

내가 사형선고를 당해본 일도 있었지만 그 당시에 있어서는 나의 원수를 용서할 용기가 없었던 것이다. 나는 금일도 이것을 부끄러워한다. 현시에 있어서 나의 유일한 염원은 삼천만 동포와 손을 잡고 통일조국, 독립된 조국의 건설을 위하여 공동 분투하는 것뿐이다. --- p.333

인형이여, 아무리 우방 친우들이 호의로써 우리를 도와주려 한다 하여도 우리 자체가 지리멸렬하여 그 호의를 접수할 준비가 완료되지 못하면 어찌 그것을 접수할 것입니까. 그리하여 미소공위도 성과를 보지 못한 것입니다. 금차 유엔 위원단의 공작도 하등의 효과를 거둘 희망이 보이지 아니합니다. 그러면 어찌하겠습니까? 자연에 맡기고 약속된 독립을 포기하겠습니까? --- p.336

우리는 인도에서 이러한 대중의 회합에 경험도 있고 또 마하트마 간디 옹이나 판디트 네루와 같은 사람들은 언제든지 커다란 군중의 환영을 받았지만 눈 오는 겨울날 서울운동장에서 우리를 환영한 대집회와 같은 광경은 나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바였습니다. 그것은 실로 인해人海 그것이었으며 관중의 수는 약 20여 만이라고 추산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원근의 촌락으로부터 왔으며 혹은 20리 또는 그 이상의 거리를 발로써 또는 마차에 타고 왔던 것입니다. --- p.342

이 계획은 많은 좌익층이나 김규식이 영도하는 중간층 또는 김구가 영도하는 유력한 우익층의 광범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 같다. 사실에 있어 이것에 반대하는 유일한 정당은 이승만과 김성수가 영도하는 극우당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구력舊曆 원단元旦에 모인 3영수의 개인적 회합에 있어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이박사도 남조선인민이 갈망하는 선거에 지장이 되지 않는 한 이 계획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하였다. --- p.357

이때 홍조를 띠고 흥분된 얼굴로 「베란다」에 나타난 김구씨는 심장이 터져 나오는 듯한 어조로 「여러분들이 나를 아끼는 마음에서 이와 같이 모여서 권고하여주는 것은 고맙소. 그러나 나의 한평생이라는 것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지내려고 생각하여 본 일이 없소. 내가 오늘날 38선을 넘어가려는 것도 그 사람들이 어떠한 생각을 하거나 어떠한 일을 꾸미거나 현 사태가 남북의 단정으로 말미암아 국토의 영원한 분열과 아울러 우리 민족이 노예지경에 빠지게 된 여러 가지 정세를 생각하여 그 사람들도 조선 사람이란 것을 믿고 마지막으로 가서 말이나 하여 보려는 것이오, 내가 혹은 시베리아로 끌려가거나 회담의 성과가 없어서 38선에서 배를 가르고 죽을지라도 남한에서 구구한 생을 유지하기보다 나을 것이며 나는 21세 때부터 이미 생명을 내던진 사람이오, 내가 이번에 가서 만일 성과를 얻지 못하면 차라리 배를 가르고 나의 피로써 당신들 청년들에게 모범을 보여줄 생각이오.」 --- p.433

남한에서는 항일운동으로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이 껌팔이 담배팔이를 하거나 신문배달을 하는 것이 고작인데, 이처럼 특수교육을 시키고 졸업한 다음에는 간부로 채용한다는 말에 우리는 너무나 감격했다. 항일 독립운동가에 대한 대우가 남북이 너무나도 현격하게 대비되어 그만 우리는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독립운동의 전통을 지키고 그 후손들을 보살피는 북한사회에 비해, 독립 운동가들을 홀대하고 무시하는 남한사회에 대해 회의가 들기도 했다. 이런 회의를 한 것은 나뿐만이 아니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 p.475

어느 정도 취기가 돌자 그는 김박사 일행을 자동차로 모시게 되었으니 불편하더라도 양해해달라는 말을 했다. 원래 기차로 38선까지 모시려고 했으나 남쪽에서 특공대를 보내 철도를 파괴하려고 했기 때문에 기차는 아무래도 위험할 것 같아 몇 분만 특별히 자동차로 모시게 되었다는 것이다. 남쪽에서 철도를 폭파하여 북측을 곤란하게 만들려고 했지만, 이들 모두를 체포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그는 덧붙였다. 호송책임자였던 그는 김박사의 비서처장으로 남북협상의 공식참석자인 나에게 기차대신 자동차로 이동하게 된 것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한 것이었다. --- p.479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것이니 우리가 이것으로 만족을 느낄 수 없는 것이다. 이미 거두어진 성과를 가지고 최후의 성공을 하는 것은 오직 우리의 애국동포 전체가 일치하게 노력하는 데 있을 뿐이다. 상술한 연석회담에서 국제협조 및 기타 수개 문제에 대하여, 우리의 종래의 주장이 다 관철되지 못한 것은 우리로서는 유감으로 생각하는 바이나 국제협력 문제에 대하여서는 앞으로 어느 나라가 우리의 독립을 더 잘 도와주느냐는 실지 행동에서 용이하게 해결될 수 있는 것이며. 또 기타 문제에 있어서도 앞으로 각자가 노력하며 남북 지도자들이 자주 접촉하는 데서 원만히 해결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우리는 행동으로써만 우리 민족은 단결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 아니라, 사실로도 우리 민족끼리는 무슨 문제든지 협의할 수 있다는 것을 체험으로 증명하였다. --- p.482

전차를 내려서 상수리 특별호텔을 찾았다. 노크를 하고 문을 여니 마침 김구씨는 몸이 편치 않았던지 침실에서 이불을 제끼며 넌지시 일어나 앉았다. 이것은 여담이지만 단 둘이 마주 앉아서 이야기 해보기는 이때가 처음이었는데 축 늘어져 덮인 세모눈을 슴벅슴벅하면서 뜸직뜸직 한마디 할 때마다 널따란 입술이 너웃거리는 그 모습에서 순간 「오래 묵은 호랑이」가 턱 앉아 있는 것 같은 강한 인상을 받았다. --- p.517

백범 김구 선생이 오늘 흉변을 당하신 보도를 들은 나로는 놀랍고 담색해서 말이 잘 아니 나옵니다. 범인이 잡혔다 하니 무슨 주의主義로 이런 일을 행하였으며 이것이 개인행동인지 연루자가 있는지 엄밀히 조사해서 일일이 공포하고, 범인은 법대로 처벌될 것입니다. 한인韓人들이 어찌해서 이런 만행을 범하는지 과연 통탄할 일입니다. --- p.531

일생을 바쳐 조국 광복을 위하여 분투하시던 독립운동자에 대한 총살이 보답이란 말인가. 이것이 무엇이냐? 지금 본인은 입 안이 굳어져 어떠타 말할 수 없는 동시에 국가민족을 위하여 이 이상 애석한 일이 어디 있는가 한다. --- p.534

28일 오전 10시부터 경교장 2층 회의실에서 개최된 백범국민장상임위원회에서는 장례비용으로 약 900만 원을 계상하였다고 하는데, 한편 정부에서는 이번 장의가 정부와 민간이 합동하여 거행하는 국민장인 만큼 장의비용에 대해서도 정부의 부담금액 결정을 위하여 28일 긴급 국무회의를 개최한 바, 동同 회의에서는 정부부담으로 비용의 반액인 450만 원을 지출할 것을 결정하였다고 한다. --- p.558

백범 김구 선생은 해방 후의 자유가 방종으로 오인되고 오용되는 것을 경계하였다. “최고最高문화로 인류의 모범이 되기로 사명을 삼는 우리 민족의 각원各員은 이기적 개인주의에서는 아니 된다. 우리는 개인의 자유를 극도로 주장하되 그것은 저 짐승들과 같이 저마다 제 배를 채우기에 애쓰는 자유가 아니요, 제 가족을 제 이웃을 제 국민을 잘살게 하기에 사용되는 자유다. 공원의 꽃을 꺾는 자유가 아니라 공원에 꽃을 심는 자유다”고 하였다. --- p.588

고 백범 김구 선생의 시체를 모신 충정로 경교장에는 서거하신 26일 하오부터 정부요인, 각 정당 사회단체, 일반시민, 경향 각지 남녀노소가 모여들어 조문객으로 인해人海를 이루었는데, 총 조문객은 무려 124만여 명이라 하며, 선생을 사모하고 조문하러 온 사람 중에도 초만원으로 문밖에서 조사를 하고 간 사람들도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 한다. --- p.630

장의위원회에서는 이 방을 이대로 영구히 보관한다는 말을 하였는데, 그렇게 된다면 장식 없는 방안의 모습이 선생의 검소한 성품을 그대로 말하여 줄 것이며, 유리창에 남은 역력한 탄흔(彈痕)은 후대의 사람으로 하여금 당시의 참변을 눈물과 분노로 길이 회상케 하여주리라. --- p.681

"선생님 그리 아름답지 못한 정보가 들어왔는데요. 좀 주의했으면 좋겠습니다."
"무슨 정본데?”
"다른 게 아니라 이놈들이 선생님께 대한 암살 계획이 있다는 데 금명간 행동이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박 동지, 그까짓 소리 듣고 다니지 말게. 그 놈들 뭐 매일 하는 소린 걸. 그런 말은 내게 전할 필요도 없어, 사기 저상되는 말이야"바위와도 같이 움직이지 않는 김구 선생의 태도였다. --- p.708

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범인 안두희가 미군 방첩대(CIC) 요원이었다는 충격적 사실이 처음 밝혀졌다. 이에 따라 당시 미국이 백범 암살을 방관 또는 사주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내용은 해방 직후부터 1948년 12월까지 한국 CIC에서 정보장교로 일하다가 미국으로 돌아간 실리 소령이 백범 암살 사흘 뒤인 1949년 6월 29일 작성해 상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 p.728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제1부, 대한민국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에서는 1945년 8월 15일부터 1946년 1월까지를 주로 다룬다. 일왕이 항복을 선언하고 많은 수의 독립지사들이 서대문 형무소에서 풀려났다. 하지만 나라는 미군정하에 통치되었다. 매일매일 새로운 소식과 뉴스로 들끓었던 때였다. 중국 상해에 있던 임시정부는 광복군과 함께 국내 진공작전을 시도하고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해방에 제대로 그 뜻을 펼쳐보지 못하고 귀국한다. 미 군정청 하지는 성명과 포고령을 발표했으며, 임시정부는 정부차원의 성명을 발표한다. 임시정부는 14개조에 달하는 당면정책을 공식 선언했다. 이 가운데 임시정부는 정부 차원으로 귀국하지 못하고 개인자격으로 1945년 11월 23일 환국한다. 숨가쁘게 돌아가던 정국은 임시정부요인의 환영대회를 기점으로 통합의 정점으로 치닫는다. 하지만 연말을 앞두고 벌어진 ‘모스크바 3상회의’의 신탁통치 결정으로 온 나라는 양분된다. 친탁과 반탁으로 정국이 요동치고 상점과 극장이 철시하고 총파업으로 신년을 맞이한다.

「제2부, 남북협상의 산실」에서는 1948년 1월부터 6월까지 통일된 조국과 완전한 자주독립을 이룩하고자 했던 현장을 생생히 포착한다. 1월,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 움직임이 있고 이를 절대 반대하는 김구 주석의 성명으로 시작한다. 통일조국에 대한 백범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러 세력과 노선의 충돌은 불가피해 갈등은 증폭되기 시작한다. 임시정부의 유엔을 상대한 각종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군정과 뜻을 같이한 이승만 계열의 세력들과 충돌한다. 그리고 김구 주석은 지금 보아도 애절한 ‘삼천만 동포에게 읍고함’이라는 성명을 발표한다. 통일과 완전한 독립국가를 꿈꿨던 임시정부는 북쪽에 있던 독립운동가 백연 김두봉에게 서로 만나자는 전갈을 비밀리에 전한다. 그 와중에 김구 주석은 김규식 박사와 이승만과 회담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다한다. 하지만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자 김구 주석과 김규식 부주석은 총선참여를 거부한다. 그리고 마침내 첫 번째의 역사적인 남북협상 회담을 위해 38선을 넘어 북행한다. 남과 북이 갈라지면 필시 전쟁이 오고야 말 거라는 생각에 남북화합에 온 몸을 내던진 노 혁명가 김구의 뜻은 비록 실현되지 못했지만 그를 동행 취재했던 여러 사람들의 생생한 취재기로 마무리한다.

「제3부, 백범 암살의 현장」에서는 1949년 6월 26일 백범 서거 당일부터 7월 국민장을 치루는 과정을 생생하게 포착한다. 피습이 이루어지고 그 즉시 온 나라는 비분강개하며 슬픔에 빠진다. 노 혁명가이자 정치인인 민족의 큰 별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을 추모하는 여러 사람들의 인터뷰는 지금 봐도 아쉬운 감정을 느끼게끔 생생하다. 망자를 위한 거국적인 움직임이 일어나고, 장례를 위한 준비와 장례식이 온 겨레의 슬픔 속에 거행된다. 그 가운데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정부의 어설픈 수사결과가 진행된다. 당시 조문객이 10일간 124만 명이라는 기사를 보더라도 그를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사랑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베트남의 민족영웅인 호치민의 청빈한 삶과 비교되는 백범 선생의 검약생활은 오늘날 우리를 되돌아보게 한다. 백범이 서거하신 지 오랜 세월이 흐른 52년 만인 2001년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백범 암살의 배후가 미 공문서의 비밀해제를 통해 세상에 드러나며 대단원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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