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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의 선물 2

국왕의 선물 2

: 선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

조선의 서재-01이동
심경호 | 책문 | 2022년 07월 0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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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528쪽 | 1014g | 172*223*28mm
ISBN13 9788931575866
ISBN10 8931575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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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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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는 재위 50년째 되던 1774년 6월 5일(정해), 특별히 창성위(昌城尉) 황인점(黃仁點)과 청성위(靑城尉) 심능건(沈能建)을 파직(罷職)했다. 이유는 그들이 하사 받은 제택(第宅)에 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창성위나 청성위는 국왕의 사위인 부마에게 주는 위호(位號)다. 그렇다면 대체 왜 황인점과 심능건은 하사받은 집에서 살지 않았을까? 참으로 기이한 일이다. (중략) 황인점은 정조 연간에 여섯 차례나 사신으로 연경에 갔다. 사행은 청나라의 정세를 탐색하는 심세(審勢)의 임무를 지니고 있었고, 연행 중에 별단(別單)을 작성해서 비밀리에 신속하게 보고하고, 또 귀국한 뒤에는 대개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연행기 형태로 사적인 여정을 정리했다.

황인점이 정조의 명으로 6회나 사행을 한 것은 심세와 관련해서 특별한 밀명을 받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면 그는 어떤 별단이나 보고서를 작성했을까? 그렇게 빈번하게 청나라의 정세를 관찰했으면서도 사적인 연행기조차 남기지 않은 것은 어째서인가? 또한 정조 연간에는 탕평책을 와해시키려는 세력들에 의해 천주교 문제가 늘 부각되었다. 그렇거늘 황인점은 어째서 정조의 서거 후 순조 초에 이르러서야 탄핵을 받아 삭직되었을까? 혹시 화유옹주가 생전에 영조의 원비 정성왕후(貞聖王后)의 사랑을 받았기에, 정순왕후의 수렴청정 기간에 황인점이 보호받지 못한 것은 아닐까?
---「18장 영조, 부마 황인점에게 저택을 선물하다」중에서

노량진의 용양봉저정은 용봉정(龍鳳亭)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정조가 재위 13년(1793년)에 수원 화성에 있는 사도세자의 현륭원에 행차하던 때 주교(배다리)를 건너 일시 머물던 행궁의 고옥이다. 정조의 문집 『홍재전서』에 「용양봉저정기」가 있다. 그 글을 보면 본래 망해정(望海亭)이라 했으나 정조가 주변 전망이 ‘용이 꿈틀거리고 봉황이 나는 듯하다.’라고 하여 그 이름을 용양봉저정으로 고쳤다고 한다. 그런데 고종 때 부근에 철로가 놓이고 철교가 가설됨에 따라 한강을 배다리로 건널 필요가 없게 되었다. 1907년 겨울에 고종은 상왕으로 있을 때, 이 행궁을 유길준(兪吉濬)에게 하사했다. 유길준은 감히 행궁의 옛 이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없어 조호정(詔湖亭)이라 고치고 만년까지 이곳에 살았다.(중략)

고종은 본래 유길준을 친일파로 생각했으나, 유길준이 정미 7조약을 반대했다는 말을 듣고 대단히 기뻐했다. 더구나 1907년 8월 16일에 일본 통감부가 벼슬을 줄 때, 일본에 망명했다 돌아온 사람들 가운데 유길준만이 일본이 주는 벼슬을 받지 않았다. 고종은 용양봉저정을 유길준에게 하사하고, 순종을 시켜 그 편액의 글씨를 쓰게 했다. 이관규 님에 의하면, 유길준이 이때 흥사단을 만들어 교육 사업을 벌이자 상왕인 고종은 1만 원의 찬조금을 내리고, 또 수진궁(壽進宮)을 사무실로 쓰도록 했다고 한다.
---「29장 고종, 유길준에게 용양봉저정을 하사하다」중에서

「유릉지문」에 따르면 순종은 황제로서 백성들의 의지가 되어야 한다고 늘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순종은 황제의 권력을 행사할 수 없었다. 순종은 “난 예 있기 진저리가 나, 난 너무 괴롭기만 해.”라고 되뇌었다고 했다. 일본 군사들에게 포위되어 국가 전역에 왕의 명령을 유시(諭示)할 수 없었기에 그랬을 것이다. 그렇기에 순종은 신하들에게 황제로서 의미 있는 선물을 할 수가 없었다. 총독부의 지시대로 일본의 군사들에게 하사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중략) 순종이 서거한 후 1927년 4월, 이왕직은 순종의 재위 4년간과 퇴위한 뒤의 17년간에 이르는 사적을 편찬해서 『순종실록』을 엮었다. 그러나 그 편찬위원장은 이왕직 장관 종3품 훈1등의 일본인 시노다 지사쿠(篠田治策)였다. 또 감수위원에는 오다쇼고(小田省吾), 나리타 세키나이(成田碩內) 등이 있었다. 따라서 일본인들이 전체 원고를 조작했을 것이다.

시노다 지사쿠는 간도 용정촌(龍井村)의 통감부 임시간도파출소에 부임해서 1909년 11월 1일 파출소가 폐쇄될 때까지 간도 영유권 문제를 조사했다. 그 뒤 이왕직 장관을 지냈고, 1940년 7월부터 1944년 3월까지 경성제국대학 총장으로 있었다.『순종실록』에는 순종이 매국노들과 일본인들에게 서훈(敍勳)하고 일본 군대에게 하사금을 준 내용이 많다. 이를테면 순종 융희 2년 3월 28일의 기록에 보면 일본 육군 기념제에 맞춰 하사금 1,000원을 일본군 주차사령부(駐箚司令部)에 주었다고 되어 있다. 아마도 친일관료들이 하사를 강요했을 것이다. 또 『순종실록』의 편찬자들은 일본의 지배를 합리화하기 위해 순종 황제가 친일파와 일본인, 그리고 일본 육군에 대해 하사한 사실만 부각시켰을 것이다. 이런 기록들을 보면 순종이 황제로서 온당한 하사조차 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똑똑히 알 수 있다.
---「30장 순종, 일본군 주차사령부에 1,000원을 하사하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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