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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북동네 잘 있니?

우리 북동네 잘 있니?

: 북한에서 온 청소년들의 우표 없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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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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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년 04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216g | 128*188*20mm
ISBN13 9791196329556
ISBN10 1196329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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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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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 있는 우리 형제들과 친구들이 밝은 빛 아래서 책을 읽고 글을 쓰라고 태양광 랜턴을 만들었고, 거기에 분단 70년을 종식하고 새로운 평화의 새싹을 피우라고 각종 꽃과 채소 씨앗을 70알씩 넣어 선물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저 그렇게만 보낼 수가 없어 우리들의 마음을 정성껏 담아 편지를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가느라 고생한 우리 학생들! 편지를 쓰자고, 너희들 마음을 전하자고 하니 누군가 ‘선생님! 김정은 국무위원장님께 편지 써도 돼요?’, ‘딱 친구가 있었는데 그 애에게 써도 돼요?’, ‘할머니에게 쓸 거예요!’, ‘그곳에 혼자 계시며 울고 있을 엄마에게 쓸 거예요. 그래도 되죠?’, ‘선생님! 이 편지 꼭 가는 거 맞죠? 내가 주소도 잊지 않고 있으니 봉투에 써넣을게요. 그러니 꼭 여기로 보내줘야 해요’라며 여기저기서 이구동성으로 떠듭니다.
---「들어가며」 중에서

안녕, 동무들
나는 운이 좋게 한국으로 오게 돼서 지금은 그나마 편안하게 잘살고 있어. 그런데 거기 있는 너는 지금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니? 우리는 전기도 마음대로 사용해! 아주 편리하지. 하지만 원자력 발전소 근처에는 아주 위험한 것들이 많아. 내가 만든 태양광 랜턴을 보낼게.
나는 북한에 있으면서 따뜻함이라는 걸 잘 느끼지 못했어. 크게는 빛이 있는 겨울도 보내보지 못했고 밤에는 항상 어두웠지. 내가 지금도 거기에 있다면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바로 밝은 빛일 거야. 이걸 받고 조금 더 밝은 너희들로 성장하길 바랄게.
요즘 북한은 어떻게 지내? 내 고향이고 내 가족들이 있어서 가끔은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 하지만 결코 돌아가지는 않을 거야. 여기는 자유롭거든. 내가 어렸을 때는 매일 겨울이면 썰매 타고 얼음에서 미끄러지고 썰매 만들고 재미있는 추억들도 많았는데, 거기는 여전히 그러니? 항상 궁금해. 너에게 지금 편지가 아니라 대화였으면 끊임없이 물었겠지. 그쪽에 모든 것이 궁금해. 또 우리가 남북이 아니라 한 나라로 됐으면 이런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이고, 우리 지금 친구가 되어있을지도 모르지. 아니 우린 친구일 거야. 여기서도 내 친구들은 북한을 그리워하고 슬퍼해.
우리만 한국에 와서 너무 미안해.
---「#7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북한 청소년들도 세계문학을 읽나요?
북한에서는 1960년대 후반부터 외국 문학을 접할 수 없게 되었다가 1980년대 초반에 해제되어 많은 세계문학선집들이 출판되고 영화들도 붐을 이뤘다고 합니다. 남과 북이 냉전의 시대에 매체를 통해서 접할 수 있었던 북한의 학교, 학생들 모습은 곧은 자세로 김일성·김정일 혁명 역사를 암송하고, 군사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혁명 전사 같은 이미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사상 교육과 군사훈련도 받지만,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은 그중 일부일 뿐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김정은 정권 시대에 들어서며 최근에는 개방 시대에 대비해 영어 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합니다. 북한 학생들은 소학교 3학년 때부터 영어를 공부하기 시작하고, 외국 고전들도 상당히 많이 읽는다고 합니다.
『나는 평양의 모니카입니다』의 주인공 ‘모니카 마시아스’는 적도기니 대통령의 딸로 일곱 살에 북한으로 망명하여 16년간 북한의 교육과 문화를 공부하며 북한 사람으로 살았습니다. 즉, 북한에서 모든 학업을 마쳤던 그녀는 북한의 고등학교에서 제인 오스틴, 셰익스피어, 빅토르 위고, 톨스토이, 심지어 SF 문학까지 읽고 배웠다고 한국에서 발간한 책에서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어요 01」 중에서

보고 싶은 친구들에게
친구들아! 보고 싶다. 너희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구나. 니들과 항상 곁에 있을 때는 이렇게 보고 싶고 그리울 줄 꿈에도 상상을 못 했었어. 한국에 온 지 2년이 되어가고 있네. 깜깜한 저녁에 자리에 누워 천정을 쳐다보고 있노라면 니들과 함께 강에 나가 고기도 잡고 어죽도 끓여 먹고 강에서 실컷 미역감으며 놀던 그때 추억이 떠오른단다. 다시 만날 수는 있을까?
요새 한국은 새 정권이 들어오고 북한과의 관계도 좋아져 갑자기 통일될 것 같은 분위기인데 니들이 살고 있는 그곳도 그런지 모르겠네. 우리 이제 통일이 되는 그때 다시 만나 어릴 때처럼 추억을 만들어 가자.
난 그날을 상상해보면 막 설레고 너무 행복해.
잘 지내!
---「#13 깜깜한 저녁에 자리에 누우면」

북동네 친구들
벌써 추운 겨울이 와서 여기는 첫눈도 내렸어. 여기도 추운데 그쪽은 더 춥겠지. 이번겨울은 다른 때보다 빨리 온 것 같아. 나도 북한 함경북도 청진에서 14년 동안 살아서 그 쪽 사정을 잘 알아. 내가 살았을 당시 우리 집 주변에서 많은 친구 또는 어른들이 추위와 끼니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을 자주 봤어. 지금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와 많이 다르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지금은 이렇게 떨어져 살고 있지만 우리는 한 동포고 같은 청소년이며 자신의 꿈을 위해 날개를 펼칠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생각해.
너희들도 자신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있으면 꼭 이루기길 바래. 지금 통일이 멀지 않은 것 같아. 그날까지 자기 앞에 주어진 일을 하며 살아갔으면 좋겠어!

사람은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있어.
사람은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는 자격을 가지고 있어.
사람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어.
사람은 비판할 수 있는 자유와 권리가 있어.
사람은 일에 대한 대가를 받아야 해.
그리고 넌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자유와 권리가 있어···.
---「#27 자기 앞에 주어진 일을 하며」

아빠에게
아빠! 저 림이에요. 너무 보고 싶고 또 미안해요.
이 편지를 시작하며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보고 싶고 미안하다는 말밖에 못 쓸 거 같아요. 아빠랑 같이 있을 때는 아빠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고 예뻐하는지를 몰랐어요. 사실 나를 전혀 예뻐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사랑하지도 않는다고요.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한 내가 너무 미워요. 아빠의 그 사랑을 왜 떨어져 지내고서야 알게 되는지 인제 와서 후회해야 아무 소용 없다는 걸 알고 있어요.

아빠! 아빠는 내가 어디에서든 잘살고 있으면 괜찮죠?
나 진짜 잘 지내고 있어요. 엄마도 동생도 함께 있고 나와 동생은 학교에 다녀요.
난 아빠도 우리 생각하지 말고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내가 아빠 옆에 없지만, 앓지 말고 잘 지내시기를 바래요. 난 우리가 꼭 만나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아빠와 함께 있을 때 아빠를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도 못 했는데···. 이 편지에 처음 해볼게요.
아빠 사랑해요!
---「#34 내가 어디에서든 잘살고 있으면 괜찮죠」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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