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오늘의 오마니

오늘의 오마니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베스트
감성/가족 에세이 top100 9주
정가
18,000
판매가
16,2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130*210*20mm
ISBN13 9791195550159
ISBN10 119555015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오마니는 24시간이 모자랐다.

비 오는 날만 빼고 미깡(귤) 밭에 가서 일을 하고,
치매에 걸렸던 할머니까지…
비 오는 날만 빼고 옥상 빨랫줄엔
할머니의 천 기저귀로 가득했다.

그래서 나는 엄마가 집에 있는 비 오는 날을 좋아했다.

학교도 얼마 못 댕겨서 배운 것도 없고, 글도 잘 모른다며
마흔에 낳은 늦둥이랑 자주 놀아주진 못했지만
아주 가끔 비 오는 날이면, 집안일을 하시다 잠시 짬을 내어
스케치북에 꽃을 그려주셨던 오마니 모습이
어렴풋이 내 기억 속에 남아있다.

꽃잎 네 개. 기다란 줄기. 네모난 화분.
하나같이 똑같은 꽃 그림이었는데
우연히 더 잘 그리면
“오- 이건 잘 됐다.”하며 웃고
이상하게 삐뚤빼뚤 거리면
“에- 이건 파분이다.”하며 또 웃으셨다.

며칠 동안 미싱 소리가 끊이질 않더니
나 어릴 적 스케치북에 엄마가 그려주셨던 그 꽃들이
여름 이불 네 귀퉁이에 삐뚤빼뚤 피어나있었다. ---「#일러스트레이터」중에서

설날, 추석, 아부지 제사, 할아부지와 할무니 합제사 한 번.
제를 지낼 때마다 300G의 고사리가 필요하다.
그러니까 일 년에 필요한 양은 1200G 두 근이다.

많아 보여도 대가리를 떼어내고(제주도에선 고사리 대가리를
먹지 않기 때문에), 삶고 말리면, 겨우 600G 정도 될까 말까?…
시장에서 파는 가격은 한 근에 7-8만 원 정도니까 20만 원이면
네 번의 제를 지내고도 충분히 먹고 남을 만치 살 수가 있지만,
나는 오마니가 고사리를 사는 걸 본 적이 없다.

옛말에 고사리는 아홉 번 꺾어도 아홉 번 돋아난다고 하는데
고사리를 꺾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내가 꺾었던 곳이라도
며칠 뒤에 가면 그 자리엔 또 새 고사리가 올라와 있다.
어찌된 게 풀 뜯어 먹는 소도 고사리는 아니 먹으니 지천에 깔린
고사리는 부지런한 사람이 임자다. 허리를 최대한 구부려
고사리 키만큼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 허리를 펴는 순간,
분명 조금 전에 찜꽁해둔 고사리가 보이지 않는다.
특별한 스킬이랄 건 없지만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오늘은 나도 엄청 많이 꺾어야지!’
두 눈을 부릅뜨고 달려들어도 나는 단 한번도 오마니 보다 더 많이 꺾은 적이 없다. 오마니는 나보다 늘 서너 배는 더 꺾는다.

아무래도 오마니 허리가 꼬부랑해져서
고사리 따기에 더 유리한 신체조건이지 않나 싶다.
---「#자세히보아야보인다 #고사리너도그렇다」중에서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