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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다, 빈

가고 싶다, 빈

: 디테일이 살아 있는 색다른 지식 여행

색다른 지식 여행 시리즈-07이동
신양란 저 / 오형권 사진 | 지혜정원 | 2019년 04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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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726g | 152*225*30mm
ISBN13 9791187616627
ISBN10 1187616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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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 1세가 합스부르크 가문이 번영할 수 있는 기틀을 닦았다면, 그의 6대손인 막시밀리안 1세(Maximilian I)는 그 기틀을 더욱 탄 탄하게 구축해 놓았습니다. 자신이 부유한 상속녀 부르고뉴의 마리(Marie de Bourgogne)와 결혼하여 경제적 안정을 누린 것에 그치지 않고, 자녀들을 정략결혼시켜 합스부르크 가문이 대제국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입니다. 그는 아들 펠리페 1세(Felipe I)를 스페인의 공주 후아나(Juana)와 결혼시켰는데, 그녀가 카스티야-아라곤 연합 왕조의 통치자인 부모(카스티야 왕국의 이사벨 1세와 아라곤 왕국의 페르난도 2세)로부터 스페인과 스페인의 식민지를 모두 상속받는 행운을 잡은 것입니다. 후아나는 자신이 상속받은 것을 아들 카를로스에게 다시 물려주었으니, 결과적으로 막시밀리안 1세의 손자가 합법적으로 스페인을 차지하게 된 것이지요. 이로써 합스부르크 가문은 오스트리아뿐만 아니라 스페인까지 다스리는 제국으로 성장합니다. ---「합스부르크 제국의 번영과 몰락」중에서

구스타프 클림트는 오스트리아가 자랑하는 화가로, 제체시온 운동의 핵심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회화뿐만 아니라 미술사박물관과 부르크 극장, 제체시온 회관의 벽과 천장에 그린 그림으로도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지요.
금세공 장인의 아들로 태어난 클림트는 빈 예술공예학교에 입학하여 그림을 공부했습니다. 그의 그림에 황금색이 많이 쓰이고, 금속 공예품을 연상시키는 문양이 자주 보이는 것은 아마도 어린 시절 아버지의 작업을 보면서 자란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학교를 졸업한 뒤 클림트는 링슈트라세 주변의 공공건물 벽화와 천장화 작업으로 실력을 인정받았고, 프란츠 요제프 1세로부터 황금공로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 무렵 그에게는 탄탄대로가 열린 것만 같았지요.
그러나 1894년에 의뢰받은 빈 대학교 대강당 천장화는 그가 보수적인 빈 화단과 결별하고 제체시온을 창설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는 철학, 의학, 법학의 알레고리를 자신만의 독특한 표현 양식으로 그려냈는데, 지나치게 에로틱한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신성한 학문의 전당에 포르노그래피같은 저속한 그림을 그렸다 하여 비난이 들끓었던 것입니다. 결국 여론을 수용하여 수위를 낮춘 그림으로 수정한 이후 클림트는 다시는 공공 작업을 맡지 않았습니다.
‘모든 시대에는 그 시대의 예술을, 예술에는 자유를’이라고 부르짖으며 제체시온을 창설하고 자신들만의 작품 세계를 자유롭게 펼치는 데 주력한 것이지요. ---「오스트리아의 3대 화가」중에서

본격적으로 Apostles’ Nave의 제단들을 보기 전에 ‘보호의 옷을 입 은 성모 마리아(Madonna with the Protective Cloak)’란 이름이 붙은 조각상을 살 펴봅시다. Central Nave 양쪽의 두 번째 기둥 상단에 있는데, 두 개의 조각이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릅니다. 중앙 제단을 바라보는 위치에서 왼쪽 기둥에 있는 조각의 마리아 옷이 더 화려합니다.
보호의 옷을 입은 성모 마리아란 이름이 붙은 것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의 옷자락 안에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그것이 마치 마리아의 옷에 의해 보호를 받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조각상을 기증한 이는 빈 시장을 지낸 콘라트 포아라우프(Konrad Vorlauf)의 부인인 도로테아(Dorothea)로 알려졌습니다. 그녀는 정치적 이유로 처형당한 남편을 위해 이 조각상을 슈테판 대성당에 바쳤습니다. 성 모 마리아의 오른쪽에 모자를 벗고 경건한 자세로 무릎 꿇고 있는 이가 콘라트 포아라우프이며, 뒤의 둘은 수호성인, 그 뒤의 셋은 천사라고 합니다. 수호성인과 천사들의 보호를 받는 콘라트 포아라우프를 보면서 우리는 남편의 무죄함을 주장한 도로테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의 왼쪽에 묵주를 들고 간절히 기도하는 이가 바로 도로테아이며, 그녀 뒤의 두 사람은 그녀의 딸, 그 뒤의 셋은 천사라고 합니다. 성모 마리아 발밑에는 앞발을 치켜든 말이 새겨진 포아라우프 가문의 문장이 보입니다.
콘라트 포아라우프는 정치적으로는 패배했는지 모르지만, 부인의 돈독한 신심과 현명함으로 인해 명예를 지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슈테판 성당-보호의 옷을 입은 성모 마리아」중에서

밖(동쪽 면)에서 보았던 치통의 그리스도는 복제품이었고, 이것이 진품입니다. 원래 이름은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로, 가시 면류관(가시의 형태는 보이지 않지만)을 쓰고 옆구리와 손등에 상처를 입은 예수의 상반신 조각상입니다.
원래의 이름을 두고 ‘치통의 그리스도’란 다소 우스꽝스런 이름으로 불리는 데에는 이런 일화가 전한다고 합니다.
본디 이것은 어느 공동묘지에 놓여 있던 조각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을 찾았다가 십자가에서 당한 수난으로 인해 몹시 고통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예수를 본 짓궂은 청년들이 “예수님이 이가 아프신 모양이야!”라고 농담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날 밤, 청년들은 갑자기 치통에 시달리게 되었고, 자신들이 벌을 받는 거라고 생각한 청년들은 그리스도 조각상을 찾아가 속죄의 기도를 올린 뒤에야 지독한 통증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일이 소문나 그 뒤로 치통의 그리스도란 별칭을 얻었다고 하는군요. ---「슈테판 성당-치통의 그리스도」중에서

1717년에 태어난 마리아 테레지아는 카를 6세의 장녀였습니다. 만약 카를 6세가 끝내 아들을 낳지 못한다면, 다음 왕위는 국사 조칙에 따라 그녀에게 넘어가게 되었지요. 카를 6세는 죽기 전, 마리아 테레지아가 왕위를 이을 것에 대비하여 주변국들에게 국사 조칙을 존중해 줄 것을 여러 차례 당부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카를 6세가 사망하자 주변 국가들은 그녀의 왕위 계승을 인정할 수 없다며 전쟁을 일으킵니다.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1740~1748년)’이 벌어진 것입니다. 특히 프로이센은 합스부르크의 영토 중에서 가장 노른자위에 해당하는 슐레지엔을 점령합니다. 이곳을 잃은 것은 마리아 테레지아에게 뼈아픈 일이었지요. 무슨 일이 있어도 슐레지엔을 회복해야 했던 마리아 테레지아는 1756년 프로이센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키지만(7년 전쟁) 끝내 실패하고, 슐레지엔은 프로이센의 영토로 남게 됩니다.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왕위에 올랐지만 그녀는 국정에 대한 열정과 결단력으로 혼란에 빠진 합스부르크 제국을 개혁하며 안정적으로 통치하였습니다. 재정 확보를 위해 조세 제도를 개편하고, 근대화된 군대를 양성하기 위해 군사 체계를 정비했으며, 초등학교 의무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이 시기에 정치적 안정과 문화적 번영, 왕정의 근대화가 이루어졌으므로, 그녀의 치세를 ‘합스부르크의 마지막 부흥기’라고 합니다. ---「마리아 테레지아의 등극과 통치」중에서

그렇다면 마르가리타 테레사는 누구이며, 벨라스케스는 왜 그녀의 초상화를 해마다 그렸던 것일까요?
마르가리타는 스페인 합스부르크 왕가의 국왕 펠리페 4세의 딸이었 습니다. 당시 합스부르크 왕가는 스페인과 오스트리아로 나뉘어 있었는데, 혈통의 순수성을 보존한다는 뜻에서 왕족끼리의 근친결혼이 계속되었습니다. 마르가리타도 마찬가지여서 훗날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되는 레오폴트 1세와 어린 시절 약혼을 하였지요. 외삼촌인 레오폴트와 약혼할 당시 그녀의 나이는 겨우 2살이었습니다.
스페인 합스부르크 왕가에서는 마르가리타의 시댁인 오스트리아 합 스부르크 왕실에 해마다 마르가리타의 초상화를 그려서 보냈다고 합니다. “당신들의 며느릿감이 이렇게 건강하고 예쁘게 잘 자라고 있다.”고 알려주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펠리페 4세가 가장 총애한 화가가 벨라스케스였으므로, 공주의 초상화를 그가 그린 것입니다.
마르가리타는 15세에 레오폴트와 결혼함으로써 신성로마제국의 황후가 됩니다. 황제 부처의 금슬은 좋았다고 하지만, 마르가리타는 22세의 나이로 사망(1651~1673년)합니다. 그녀의 많은 형제들이 유아기를 넘기지 못하고 사망한 것을 생각한다면 오래 살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꽃다운 나이의 아까운 죽음이었습니다.
사랑스러운 공주의 초상화를 보면서 문득 인생무상을 떠올리게 됩니다. ---「미술사 박물관-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중에서

‘가곡의 왕’이라고 불리는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는 빈에서 태어나서 활동하고 빈에서 생을 마감한 음악가입니다.
1828년에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그는 자신이 평소에 존경했던 베토벤 곁에 묻히길 소망했기 때문에 배링 공동묘지의 베토벤 묘 바로 옆에 매장되었지요. 그는 1년 전 베토벤이 죽었을 때, 관을 옮기는 일을 자청했을 정도로 베토벤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죽어서라도 베토벤 곁에 있고 싶어 했던 슈베르트의 소원은 배링 공동묘지를 거쳐 중앙묘지에서도 이루어졌으니 그는 만족스러워 할 것 같습니다.
배링 공동묘지에 세웠다는 슈베르트의 묘비에는 당대의 유명 시인인 프란츠 그릴파르처(Franz Grillparzer)가 썼다는 글이 적혀 있는데, 문장이 멋지기에 소개합니다.
‘음악 예술은 여기에 부유한 재산, 그리고 그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희망을 묻었노라.’
젊은 나이에 아깝게 세상을 떠난 슈베르트에게 이보다 찬란한 찬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중앙묘지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음악가 묘역」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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