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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찰살인

밀찰살인

: 정조대왕 암살사건 비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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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42g | 140*210*20mm
ISBN13 9788954656054
ISBN10 895465605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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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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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약용은 채제공과는 견해가 조금 달랐다. 그는 남인은 주상의 보검이 아니라 주머니 속 단검에 불과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비록 주상은 남인을 키워 노론과 소론을 견제하는 도구로 사용하기는 했으나 결코 보검이 될 정도로 갈고닦지는 않았다. 그저 주머니 속에 넣고 언제든지 꺼내서 노론과 소론을 위협하는 존재로 한정했던 것이다. 정약용은 한 번도 그런 내면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비록 마음속으로 품고 있었다 해도 그것은 근본적으로 주상에 대한 의심이었고 막상 쓰임이 다해 버려졌다는 생각에 이르자 그 의심은 다시 마음 한구석에서 배신감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는 그 의심에 뿌리를 둔 배신감을 불충이라는 말로 대신했던 것이다.” --- p.40

그렇다고 왜 그런 행동을 하느냐고 묻고 따질 대상도 아니었다. 주상은 지나치게 치밀하고 지나치게 은밀했다. 어떤 때는 무섭게 호통을 치며 저 지방의 볼품없는 자리로 내쳤다가 느닷없이 소환하여 요직에 앉히고 은밀히 밀지를 내려 마음을 챙기고 어루만지기를 반복했다. --- p.60

“나라에 충성을 다하는 것은 신하 된 도리이지만, 군왕이 곧 나라인 것은 아니다.” --- p.61

그리고 이 서찰은 태워 없애라. 과인이 이판에게 서찰을 보낸 사실뿐 아니라 서찰의 내용도 모두 비밀로 해야 할 것이다. 혹 말이 샌다면 모두 이판의 입에서 새어나간 줄 알 것이다. 벌써 바람이 차다. 노구에 건강 유의하기 바란다. --- p.67

“그 새파란 나이에 그런 모략을 꾸몄다면 지금은 어떻겠는가? 지금 금상의 나이 마흔을 훌쩍 넘겼네. 지금쯤이면 가슴속에 꼬리 아홉 달린 여우를 100마리는 키우고 있을 걸세. 여느 왕 같으면 백 살을 먹어도 결코 주상의 음흉함을 따라잡을 수 없을 걸세.” --- p.77

배신이란 늘 가장 믿었던 자로부터 시작되기에 왕은 결코 그 어느 누구도 완전히 믿어서는 안 되었다. 배신이란 곧 믿음 위에 피는 악의 꽃이었다. 그 꽃이 피는 순간 신하는 없고 원망 어린 죽음만 남을 뿐이었다. 그러므로 왕이 되는 순간 친구, 스승, 형제, 가족도 존재할 수 없었다. 왕이 잠시 한눈을 파는 순간 가장 먼저 배신의 칼을 휘두를 자들이 바로 그들이었기 때문이다. --- p.91

업적을 쌓는 데는 수십 년이 걸리지만 무너뜨리는 일은 하루아침에도 가능한 법이었다. --- p.162

“중국 황실에서는 황제가 병을 앓으면 그와 유사한 병증을 앓는 사람을 데려다 먼저 처방전에 적힌 대로 약을 먹여보지. 그러고 나서 효험을 보이면 그제야 황제에게 약을 쓰는데, 이때 황제를 대신해 약을 먹는 사람을 대립 환자라고 한다네. 하지만 황제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없으면 멀쩡한 사람에게 이런저런 독을 먹여 황제의 병증과 유사한 증세를 가진 환자를 만든다네.” --- p.186

“전하는 앞에서는 선한 얼굴로 신하를 교화하시고 뒤에서는 음흉한 얼굴로 살인을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것이 폭군이 아니고 무엇이옵니까? 전하는 앞에서는 모든 신하의 어버이인 것처럼 온갖 자애로움을 보이시고, 뒤에서는 모든 신하를 허수아비로 삼아 스스로 아무것도 못하게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것이 폭군이 아니면 무엇이옵니까? 연산군이 드러난 폭군이라면 전하는 숨어 있는 폭군이시니, 연산군보다 더 질 나쁜 폭군이 아니고 무엇이옵니까?” --- p.212

왕위에 오르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서고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의 독서실이자 서고인 개유와(皆有窩), 이산 자신이 직접 붙인 이름으로 굳이 해석하면 ‘모든 것이 있는 집’이었다. 그에게 책이란 모든 것을 얻을 수 있고, 모든 것을 숨길 수 있으며, 모든 것이 숨어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이름에 굳이 숨어 있을 수 있는 집을 의미하는 ‘와(窩)’를 붙였다. --- p.262

본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볼 수 있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뜻이니, 그보다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느냐? 무엇으로 살든 살아 있는 것만큼 좋은 일은 없지.
--- p.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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