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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와 흉노

고구려와 흉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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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520쪽 | 732g | 153*224*35mm
ISBN13 9788996272526
ISBN10 899627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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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고구려와 흉노』는 민족 중심의 역사관에 입각하여 쓰인 책이다. 즉, 영토 중심의 역사가 아니라는 말이다. 고구려, 백제, 신라는 모두 중국 대륙에 있었다. 광개토대왕은 반도에 온 적이 없다. 그의 훈적비가 반도에 있다고 해서 광개토대왕의 활동 무대가 반도일 것이라는 것이 통설이지만 이 가정은 틀렸다. 광개토대왕의 비문은 지금부터 연구가 시작되어야 한다. 100여 년의 연구는 이 틀린 가정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전부 틀린 것이다. 그렇다고 삼국이 반도에 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한족(漢族)은 원래 항해술이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반도로 올 수가 없다. 고대사회에서 가장 신성시하는 묘가 도굴이나 파손을 피하기 위해서 반도에 있은 삼국은 조상 묘를 보호하기 위해서 존재했다. 그나마도 백제의 왕릉은 반도에 하나도 없다. 무령왕릉으로 이 논지를 반박하겠지만, 소위 무령왕릉은 사마왕의 능이지 무령왕의 것은 아니다.
역사를 왜곡시키는 데에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흔히 쓰이는 것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다. 이에 못지않게 포괄적으로 쓰이는 것은 한자(漢字)의 자형과 뜻을 고쳐 놓는 것이다. 고대의 중국 정사(正史)에서 우리나라와 연관된 인명이나 지명을 제대로 쓴 것은 없다. 유일한 예외는 ‘비류(沸流)’ 정도일 뿐이다. 「광개토대왕 비문」에 ‘신라성(新羅城)’이 나오지만 반도에는 ‘신라성’은 없다. 따라서 반도에서 신라성을 찾는 것은 헛수고다. 지금의 복건성 천주(泉州)에는 아직도 신라성이 유적으로 남아 있다.
「광개토대왕 비문」에는 ‘막신라성(莫新羅城)’이 나오는데 이것 역시 반도에는 없는 것이다.
중국 정사는 삼국의 왕들이 중국 왕조로부터 봉을 받은 것으로 되어 있지만 사실은 그 반대다. 적어도 고구려와 관련해서는 그렇다. 고구려는 중국의 남북에 황제를 번신(藩臣)으로 거느렸다. 기자조선부터 그러했는데 기자조선이나 고구려는 번병(藩屛)을 번(藩)이라는 용어 대신에 ‘장(?)’이라고 불렀다.
고구려는 200년경에 중앙아시아를 영토로 편입했다. 이것을 ‘갱작신국(更作新國)’했다고 하는데, 3세기 후반에는 어엿한 국가 형태를 갖춘다. 유연(柔然) 혹은 연연으로 알려진 나라다. 304년에는 중앙아시아에서 서역으로 원정을 하여 발칸반도까지 진출하고, 5~6세기에는 비잔틴제국을 공략한다. 9세기까지 이들은 비잔틴제국의 변방 속주인 파노니아(Panonia)에 식민제국을 건설한다. 지금의 헝가리다. 가히 Pax Coreana라 할 만하다.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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