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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철학 서양편 상

마음과 철학 서양편 상

: 플라톤에서 마르크스까지

[ 반양장 ]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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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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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6월 08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840g | 153*224*30mm
ISBN13 9788952113313
ISBN10 895211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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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강성훈
서울대학교 철학과 학부와 석사과정을 졸업한 후, 미국 프린스턴대학교에서 덕과 앎에 대한 플라톤의 초기 입장과 중기 입장을 비교하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인제대학교 인간환경미래연구원에 연구교수로 있다. 또한 그리스·로마 원전을 연구하고 번역하는 모임인 정암학당의 연구원으로 플라톤 전집 번역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플라톤 전집 번역의 일환으로 『프로타고라스』를 번역하였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도덕심리학 이론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be’ 동사에 해당하는 고대 그리스어 ‘einai’의 의미 고찰을 통해서 서구 존재론의 역사적 기원을밝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자 : 이태수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철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친 뒤, 독일 괴팅겐대학에서 서양 고대철학과 고전문헌학 과정에서 공부를 계속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후 서울대학교 교수로 부임하여 철학과와 서양고전학 협동과정에서 30년간 강의를 하였다. 현재는 서울대학교에서 퇴임하고 인제대학교에서 인간환경미래연구원 원장으로 재직중이다. 주 연구 분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 자연학, 형이상학 등 이론 철학이지만,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전승, 전수 역사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저자 : 송유레
서울대학교에서 불어교육을 전공하고 철학을 부전공한 후, 같은 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함부르크대학교에서 플로티누스의 윤리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함부르크대학교의 도로테아 프레데 교수와 스위스 프리부르대학교의 도미니크 오마라 교수의 조수Wissenschaftliche Mitarbeiterin로 근무했으며,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교수를 거쳐 현재 경희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서양 고대의 형이상학과 윤리학을 연구하고 있고, 특히 플라톤주의 전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고대 후기의 철학과 종교의 관계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지은 책으로 Aufstieg und Abstieg der Seele: Diesseitigkeit und Jenseitigkeit in Plotins Ethik der Sorge(『영혼의 상승과 하강: 플로티누스의 돌봄의 윤리학에 나타난 차안성과 피안성』), 옮긴 책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에우데모스 윤리학』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 「플라톤의 『에우튀프론』에 나타난 인간애와 경건」, 「역사 속의 철인왕: 율리아누스 황제의 인간애」, 「플로티누스의 세계제작자: 플라톤의 『티마이오스』의 탈신화적 해석」 등이 있다.
저자 : 강상진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과 대학원 과정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에 나타난 수학적 대상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양 중세 철학의 연구를 위해 독일로 유학, 프라이부르크대학 철학과에서 12세기 철학자 아벨라르두스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0년에 귀국한 후 가톨릭대학교 인간학연구소 전임연구원, 목포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를 역임한 후 현재 서울대학교 철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현재 국내 서양철학사 연구의 균형을 위해 가장 절실한 분야가 서양 중세 철학 분야라고 믿고 있다. 중세 철학을 서양 지성사의 암흑기로 보는 단절적 시각에서 벗어나 서양 지성사에 대한 균형잡힌 이해를 위해서는, 고전 철학이 자신을 배태한 문명과는 다른 그리스도교적 지평 속에서 어떻게 수용되고 변형되는지를 원전에 입각해 평가할 수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근대 과학의 성장과 같은 외적인 원인보다 내적인 발전의 논리에서부터 근대와의 연속성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분야는 아리스토텔레스 사상의 초기 스콜라적 수용이며, 향후 후기 스콜라 철학으로 연구 영역을 넓혀갈 작정이다.
저자 : 박승찬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후 가톨릭대학교 신학부에서 신학을 공부하던 중 중세 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신학부 도서관에서 한 번도 대출된 적이 없이 먼지가 가득 쌓여 있는 라틴어 중세 철학 원전들을 바라보면서 이 원전들에 담긴 보화를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싶다는 열망을 느꼈다. 1998년부터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10년 동안 공부하며 석사와 박사 학위(중세철학 전공)를 취득했다. 이 박사학위 논문은 중세 철학 분야의 핵심 총서 중 하나인 네덜란드 브릴Brill 출판사의 ‘중세 정신사에대한 연구와 텍스트’ 중 하나로 『토마스 아퀴나스에 의한 중세 언어철학의 신학적 수용: 유비문제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캔터베리의 안셀무스의 『모놀로기온 & 프로슬로기온』과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요강』을 라틴어 원문으로부터 번역했고, L. 엘더스의 『토마스 아퀴나스의 형이상학』도 번역해서 소개했다. 저서로 「스콜라철학 융성기의 언어 철학」, 「유비 개념 발전에 관한 역사적 고찰,「인격개념의 근원과 발전에 대한 탐구」 등 다수의 논문과 『생각하고 토론하는 서양 철학 이야기 ②: 중세-신학과의 만남』, 『서양 중세의 아리스토텔레스 수용사』 등 여러 저서를 발표했다.
저자 : 김상환
연세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1991년 프랑스 파리4대학에서 데카르트의 형이상학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연세대학교 문리대 철학과 조교수를 거쳐 1995년부터 서울대학교 철학과에 재직하면서 프랑스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17세기 합리론뿐만 아니라 데리다와 들뢰즈 같은 현대 프랑스 철학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문학과 예술에 관련된 글들도 틈틈이 발표하고 있다. 저서로는 『해체론 시대의 철학』, 『예술가를 위한 형이상학』, 『니체, 프로이트, 맑스 이후』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 등이 있다.
저자 : 진태원
연세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스피노자 철학에 대한 관계론적 해석」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로 있다.스피노자를 비롯한 서양 근대철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알튀세르, 데리다, 푸코 같은 현대 프랑스 철학자들에 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지금은 주로 사회·정치철학 분야를 공부하면서 국민국가와 민족주의 문제에 대해서도 연구와 저술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저자 : 윤선구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IBM주식회사에서 근무하다가 독일 쾰른대학교에서 철학 공부를 새로 시작하였으며, 철학을 주전공으로, 중국학과 물리학을 부전공으로 하여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선임연구원과 책임연구원, 서울대학교 BK21 철학교육연구사업단 BK교수, 서양근대철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강의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로 라이프니츠와 칸트 철학을 비교하여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순수이성의 이율배반, 의지자유 문제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저자 : 이재영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버클리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영국 경험론의 추상 관념 문제」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부터 조선대학교 철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서양근대철학회장, 범한철학회장을 지냈고, 인문과학대학 부학장과 인문학연구원장을 거쳐 현재는 학장을 맡고 있다. 철학적 사고의 토대로서 인식론적 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버클리를 공부한 것이 계기가 되어 영국 경험론 전반을 연구하게 되었다. 요즘에는 로크 철학의 다양한 측면에 관심을 갖고 있다. 대표 저서로 『영국 경험론 연구』, 옮긴 책으로는 『영국 경험론』,『새로운 시각 이론에 관한 시론』이 있다.
저자 : 이석재
서울대학교 철학과 학부와 석사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예일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부와 석사에서는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주제로 논문을 썼고, 박사학위 논문은 라이프니츠의 인과론에 대해서 썼다. 2001년 가을부터 9년간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조교수, 부교수를 역임하며 교편을 잡은 후, 2010년 가을부터 서울대학교 철학과에 재직중이다. 주 연구분야는 서양근대철학이며 특히 형이상학적인 주제들에 대한 관심이 많다. 지금까지 주로 말브랑슈, 라이프니츠, 버클리 등의 인과론에 대한 논문을 써왔으며 앞으로 버클리와 라이프니츠의 관념론에 대한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저자 : 양선이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후 영국 노팅햄대학과 더햄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흄의『인성론』 제 1, 2, 3권이 체계적으로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흄이 애초에 의도했던 ‘뉴턴의 실험철학을 도덕철학에 적용하려던 시도’의 의미를 밝혔으며 이를 통해 흄의 궁극적 목표가 도덕감정론이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자 했다. 이후 현대 도덕감정론Neo-Sentimentalism과 흄의 그것과 비교를 통해 흄의 공감이론과 관습적 규약이론이 현대 신 감성론자들이 부딪히는 도덕 감정의 객관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훨씬 세련된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는 글을 발표함으로써 국제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다 또한 흄의 도덕감정론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현대 감정이론을 파헤쳤으며 최근 부상되고 있는 감정 철학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해외 저명 학술지에 게재하였다. 현재 국제 흄 학회 학술지 Hume Studies의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BK21 철학교육연구사업단의 BK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 : 백종현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하대학교 교수, 한국철학회 편집인, 한국칸트학회 회장,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인류 문화의 보편성과 다양성, 한국 사회의 합리화에 보탬이 되는 철학을 기도하며, 한국어로 철학하기에 힘을 쏟고 있다.『독일 철학과 20세기 한국의 철학』, 『존재와 진리-칸트 순수이성비판의 근본 문제』, 『서양 근대 철학』, 『현대 한국 사회의 철학적 문제: 윤리 개념의 형성』, 『현대 한국 사회의 철학적 문제: 사회 운영 원리』, 『철학의 개념과 주요 문제』, 『시대와의 대화: 칸트와 헤겔의 철학』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칸트 비판철학의 형성 과정과 체계』, 『실천이성비판』, 『윤리형이상학 정초』, 『순수이성비판 1·2』, 『판단력비판』,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 『윤리형이상학』, 『형이상학 서설』 등이 있다.
저자 : 강순전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독일어(전공)와 철학(부전공)을 공부하였다. 문학 공부을 위하여 병행했던 철학, 특히 헤겔의 인정투쟁과 주인-노예 변증법의 서술에 매료되어 철학을 하기로 결심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 입학하였다. 석박사과정 5년간 주로 칸트, 헤겔, 마르크스를 공부하였다. 독일학술교류처 장학생으로 독일 보쿰대학교와 동 대학 부설 헤겔문헌연구소에서 5년간 수학하였다. 동 연구소 소장 푀겔러 교수의 지도하에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박사학위 논문은 Hegel-Studien Beiheft 중 41권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1998년 귀국하여 서울대에서 박사후 연구원, 서울시립대에서 연구교수를 역임한 후 현재 명지대학교 철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칸트에서 헤겔로』, 『헤겔의 정신현상학』 등의 저서와 주로 헤겔에 대한 여러 논문을 발표하였다. 명지대에서 근무하면서 대학 교양철학 교육의 중요성과 사명감을 느껴 학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독일에서 철학 교수법과 방법론을 연구하였다. 그에 관한 몇 편의 논문과 함께 교양철학교재 『철학수업』을 연구 성과로 출간하였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훔볼트재단의 장학생으로 헤겔의 목적론적 생명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저자 : 정호근
서울대학교 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철학, 사회학, 정치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사회·정치·역사 철학 그리고 사회이론 등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와 사조를 강의하고 있다. 인간의 사회·문화적 삶의 방식을 물질론적·발생이론적 접근을 통해 체계적으로 해명하는 데 관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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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현상에 대한 현재의 자연 과학적 탐구가 갖고 있는 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어쩌면 더 정교한 수학적 모형이나 더 정교한 실험이 아니라 마음의 본성을 바라보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개념틀일지도 모르며, 이 책에서 논의되는 과거와 현재의 철학적 성찰들이 그러한 개념틀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사변적 가능성이 아니다. 일례로 1970년대에 인지과학이 성립하게 된 중요한 계기 중 하나는 1950년대 말까지 심리학계를 지배해왔던 행동주의 심리학에 대해 촘스키가 날카로운 비판을 제기했기 때문이었는데, 촘스키의 이러한 행동주의 심리학 비판은 그 자신이 밝히고 있는 것처럼 데카르트의 철학에서 커다란 영향을 받았다. 또한 최근 인지과학계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이른바 ‘체화된embodied 인지’ 또는 ‘체화된 마음’ 이론은 하이데거와 메를로-퐁티의 철학에서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p.xxx) --- 「강진호, 서문 - 마음을 이해하는 서양철학의 세 가지 전통」 중에서

아우구스티누스와는 달리, 플로티누스는 영혼의 ‘원죄’도 인정하지 않았고, 신의 ‘은총’도 요구하지 않았다. 그는 영혼의 정화는 궁극적으로 각 영혼이 스스로 책임질 일이라고 생각했으며, 또 영혼이 그럴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그에게 영혼은 존엄한 존재였다. 영혼의 존엄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은 ‘신을 닮기’를 목표로 내걸었던 고대 플라톤주의 철학의 자긍심을 대변한다. 플로티누스의 영혼관은 여러 가지 입증되지 않은,솔직히 많은 경우 입증될 수 없는 이론들을 전제한다. 그렇지만 그것은 ‘마음’으로 불리는 존재의 ‘가치’를 탐색하고자 하는 영원한 철학적 열망의 소산이라 할 수 있다. 플로티누스의 ‘신성한 영혼’은 고대의 종말을 넘어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고대철학의 자존심을 보여준다. ---「송유레, 플로티누스-신성한 마음」 중에서

이런 지속적인 수정과 보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데카르트의 심신이원론은 비교적 최근까지 건재한 모습을 과시해왔다. 이는 그것만이 갖는 고유한 장점 때문이다. 그 장점은 순수를 추구하는 과격성에 있다. 데카르트는 몸과 마음의 속성을 각각 사유cogitatio와 연장extensa으로 정의한다. 사유를 본성으로 하는 영혼이 실체라는 것은, 영혼이 사유하기 위해 권리상 자신의 외부에 관계할 필요가 없음을 의미한다. 여기서 자기관계(자기의식)를 핵으로 하는 순수영혼의 관념이 탄생한다. 연장(넓이)을 본질적인 속성으로 하는 신체 및 물체 일반이 실체라는 것은, 그것이 영혼이 경험하는 어떠한 질적인 속성과도 무관한, 따라서 전적으로 양적인 존재자임을 말한다. 여기서 순수 영혼과 대별되는 순수 물질의 관념이 탄생한다.
데카르트의 실체는 과격한 순수성의 다른 이름이다. 실체로 승격되면서 영혼은 1밀리그램의 물리적 속성도 포함하지 않는 순수 정신으로, 물체는 1밀리그램의 심리적 속성도 포함하지 않는 순수 물질로 재탄생하였다. 데카르트 철학에서 실체는 사실적인 차원을 넘어서는 어떤 권리적인 차원을 가리키는 개념이다. 그것은 몸과 마음이 극단의 분리 가능성 안에 각기 존재할 수 있는 권리, 극단의 순수성을 향유할 수 있는 권리를 지시한다. 몸과 마음의 분리가능성을 정초하는 데카르트의 실체론은 기독교와 기계론적 자연학이 각기 자율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 두 지반을 표시하고, 이로써 양자가 화해할 수 있는 길을 연다. ---「김상환, 데카르트 - 이원론과 정념론」중에서


스피노자 전집의 표준 판본은 칼 게브하르트Carl Gebhardt가 편집한 Spinoza Opera, Vol. I-IV(Carl Winter Verlag, 1925)이며, 이 글 역시 이 전집에 근거하여 인용 문헌 페이지를 표기하였다. 아쉽게도 국내에는 만족할 만한 스피노자 저작 번역서가 존재하지 않는다. 강영계 교수의 번역본인 『에티카』(서광사, 1990)는 현재 유통 중인 번역본 중 가장 널리 읽히지만 여러모로 불만족스럽다. 따라서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는 다음의 영역본을 추천하고 싶다.
Benedict de Spinoza, Ethics, trans. Edwin Curley, Penguin Classics, 2005
영어권의 대표적인 스피노자 연구자 중 한 사람인 에드윈 컬리의 이 번역본은 영역본 중에서 가장 정확하고 권위 있는 판본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Brauch Spinoza, The Ethics Treatise on the Emendation of the Intellect:
Selected Letters, trans. Samuel Shirley, Hackett Publishing Company
2nd edition, 1991
영어권에서 유일한 『스피노자 전집』(Spinoza: Complete Works, Hackett Publishing Company, 2002)의 번역자인 새뮤얼 셜리의 이 번역본은 정확하고 유려한 번역으로 명성이 높으며, 전문가들도 자주 사용하는 판본이다. 『지성개선론』 및 편지 일부도 같이 수록돼 있다. ---「진태원, 스피노자-정신적 자동장치, ‘더 읽을거리’」 중에서

철학은 현실에서 출발해서 하늘로 올라갔다가 다시 현실로 내려온다. 역사에 등장한 모든 위대한 철학은 이러했다. 철학의 현실성은 자칫하면 망각될 수 있기 때문에 철학은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중략) 철학이 현실에서 완전히 실현된 순간은 아마 철학이 종말을 고하는 시점일 것이다. 아도르노의 말처럼 한때 시효가 지난 것처럼 보인 철학이 아직도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것이 마르크스가 요구했던 철학의 실현이 지체된 때문이라면, 이는 아직도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과도 다르지 않다. 마르크스의 철학은 무엇보다도 비판이다. 철학에 대한 마르크스의 관계, 혹은 마르크스에게서 철학은 이중적이다. 만약 철학이 이처럼 위기의 원인 제공자이거나 여기에 기생하는 것인 한, 그는 철학을 부정하고 지양하려는 반철학자이다. 철학이 위기를 진단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활동 자체라면 그는 진정한 의미의 철학자이다. 이것이 현존 사회주의의 몰락 이후에도 그의 이름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일 것이다. (p401)
---「정호근, 마르크스-천상에서 지상으로 내려온 마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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