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금융 폭풍이 발생한 이유는 시스템이 더 이상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리스크는 일방적 기회로 간주됐다. 리스크가 클수록 보상도 크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 수십억 달러의 차입금을 쌓으면서 전체 시스템은 한 방향으로 움직이며 리스크를 집어삼켰고, 지난 수십 년간 찾아볼 수 없었던 방식으로 시장에 두려움을 돌이켜놓을 극적인 붕괴의 무대를 마련했다. 이미 눈앞에 드러났듯이 리스크가 크면 재앙도 크다. --- p.28

복잡한 투자상품의 창출은 월스트리트를 부유하게 만들었지만, 월스트리트 기업들에게 잘못된 안전의식을 심어주기도 했다. 부동산 호황이 한창일 때 기업들은 보다 정교한 방법들을 뒤섞어 해당 부문에서 수수료를 뽑아냈다. 표면적으로 이러한 상품들의 목적은 리스크 완화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로 인해 금융시스템 안에 어마어마한 부채가 주입되었고, 부동산 가격 하락에 수반되는 난제들을 확대시켜 시스템을 압도했다. --- p.53

금융위기는 수많은 요인들이 결합된 결과다. ‘부동산 가격은 항상 오른다. 조금씩이라도’라는 잘못된 관념에 기초한 금융시스템 안으로 너무 많은 차입금이 기름처럼 쏟아졌다. 패니와 프레디도 여기에 일조했다. 하지만 투자상품들을 뒤섞어 부실 가능성을 키운 월스트리트에도 책임은 있다. 대출 규정을 완화한 은행들도 위기 상황에 기름을 부었다. 탐욕이 사람들을 휘감았고, 초기 부동산 관련 소득으로 불이 붙은 광풍은 버블로 성장했다. 그리고 버블이 붕괴한 자리에 끔찍한 결과가 남겨졌다. --- p.107

냉소주의나 도덕적 해이와 관계없이, 새로 탄생한 월스트리트에는 기업 인수 자문이나 주식상장 지원 등 핵심 영역에 전문성을 확보한 다수의 난쟁이들과 소수의 거인들이 존재할 것이다. 그 사이에 위치한 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게 될 것이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경우 비록 지금은 위풍당당한 독립 기업으로 남아 있지만, 은행과 같은 더 많은 기업들을 인수해 성장하거나 다른 기업들 밑으로 들어가 적절히 유지되어야 한다. --- p.159

가장 최근의 공황은 21세기 초반의 닷컴 버블 붕괴와 함께 찾아왔다. 닷컴 붕괴는 전체 시장을 강타했지만, 특히 기술시장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나스닥종합주가지수는 인터넷 열풍이 정점을 달리던 당시 구가했던 수준을 한참 밑돌았지만, 전체 시장은 2008년 주가 하락이 나타나기 전까지 회복됐다. 인터넷 주식의 장기적 침체는 ‘왜 투자자들이 만족할 만한 리스크 조정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분산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최적의 사례다.

<b>더 이상 월가의 거짓 광고에 속지 마라!</b><br/>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에서 숱한 격언을 쏟아내고 있는 월가의 도덕적 타락이 만천하에 드러난 지는 이미 오래다. 오랫동안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로 활동하며 실상을 낱낱이 보고 들은 이 책의 저자는 월가의 탐욕과 과신이 경제공황을 초래했다고 지적하며, 월가의 실체를 알고 앞으로 닥쳐올지 모르는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월가에서 흘러나오는 말만 믿고 투자에 뛰어드는 것만큼 위험천만한 행동은 없다. 이 책에서는 똑똑한 월가가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던 과거의 위기상황들을 짚어보고, 과거의 악몽을 교훈 삼아 위기를 피해갈 수 있는 보다 안전한 미래 투자전략을 소개한다. 과거 경제공황을 불러일으킨 월가가 아직도 거짓 광고로 투자자들을 교란시키고 있는 현실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주는 이 책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지침서다. <br/><br/><b>세계 경제를 쥐고 흔드는 월가의 실체를 밝힌다!</b><br/>월가는 세계 금융의 중심지로서 오늘날 월가의 주가 동향은 전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월가가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탐욕으로 물든 월가의 실상을 분명히 파악해야 위기를 막고 손해를 피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2008년 금융위기는 개인투자자들의 무모한 투자 때문도, 거대 기업들의 잘못된 투자판단 때문도 아니었다. 바로 월가가 탐욕을 뒤로 숨긴 채 낙관론을 펼치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어마어마한 도박판을 벌였기 때문에 나타난 당연한 결과였다. <br/><br/>이 책에서는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이유와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무엇인지, 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그렇게까지 크게 확대되었는지, 미국 정부와 규제 당국의 대응은 어떤 부분이 옳았고 어떤 부분이 옳지 않았는지, 전 세계적으로 어느 정도의 손해가 있었는지, 금융업계가 세계적으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짚어주고 있어 경제에 문외한인 초보투자자에서부터 금융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매우 유용하다. <br/><br/><b>전 세계를 위기에 빠뜨렸던 월가, 또 다른 희생양을 찾고 있다!</b><br/>이 책에서는 월가의 탐욕과 과신이 결합되어 탄생한 금융 허리케인이 세계를 휩쓸고 지나간 과정을 상세하게 그리고 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한 가지 깨달음을 남긴다. 바로 2008년 전 세계를 위기에 빠뜨렸던 월가의 탐욕은 멈출 줄 모르고 또 다른 희생양을 찾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월가에서 어떤 말이 흘러나올 때 대체로 진실은 그 반대에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시대를 막론하고 모든 금융위기는 결국 탐욕과 과신으로 요약된다. 월가의 탐욕은 실질 가치의 과장으로 비이성적 행동을 초래하기에 이르렀고, 과신은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많은 투자자와 차용자, 대출자들에게서 신중함을 빼앗아 비논리적인 행동을 하도록 조장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러한 행동을 부추길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월가의 검은 실체를 제대로 파악한다면 더 이상 월가의 희생양이 되기를 자처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br/><br/><b>금융권의 도덕적 해이와 안이한 투자마인드를 짚어주는 책!</b><br/>이 책은 총 8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1～5장까지는 월가의 끝없는 탐욕이 위기를 불러온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1장에서는 월가가 “하락세에 매입하라”, “이번에는 다르다”, “주택가격은 항상 상승한다. 조금씩이라도”라는 말로 낙관론을 펼치며 경제 공황을 부추겨온 배경을 설명한다. 2장에서는 탐욕적인 월가가 위기를 예견하고도 계속해서 복잡한 투자상품들을 쏟아냄으로써 돈의 함정에 빠지게 된 과정을 보여준다. 3장에서는 서서히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붕괴 조짐을 보이고 세계 대형 은행들이 파산을 맞이하며 위기가 전 세계를 휩쓴 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4장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5장에서는 위기 앞에서 추풍낙엽처럼 쓰러진 월가가 이번엔 또 다른 전략을 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6～8장에서는 안전한 투자상품을 소개하고, 가벼운 채무도 절대 우습게 보지 말아야 하는 이유, 월가의 탐욕을 뛰어넘는 미래 투자전략에 대해 상세하게 제시한다.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 월가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이 책은 경제 폭풍을 뚫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현대인들의 필독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