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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의 철학과 종교세계

함석헌의 철학과 종교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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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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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7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440g | 153*224*20mm
ISBN13 9788997472109
ISBN10 89974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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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대식
1967년생으로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를 졸업(B.A.)했다. 서강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석사학위(M.A.)를 받은 뒤,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전헌호 신부의 지도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지금은 대구가톨릭대학교 가톨릭사상연구소 연구원이자 종교문화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있으면서 가톨릭대학교 문화영성대학원,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 등 여러 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주된 학문적인 관심사는 ‘환경과 영성’, ‘ 철학적 인간학과 종교’, 그리고 ‘종교간 대화’로서 이를 풀어가기 위해 종교학을 비롯하여 철학, 신학, 정신분석학 등의 학제간 연구를 통한 비판적 사유와 실천을 펼치려고 노력한다. 저서로는 『환경철학의 이념』(공저), 『환경문제와 그리스도교 영성』, 『함석헌의 종교인식과 생태철학』, 『길을 묻다, 간디와 함석헌』(공저), 『지중해학 성서해석 방법이란 무엇인가』(공저), 『종교근본주의: 비판과 대안』(공저), 『생각과 실천』(공저), 『영성, 우매한 세계에 대한 저항』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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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종교 속에 ‘놀라움’[비약]이 있는가 하는 물음을 던져 보게 된다. 삶을 뛰어오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도약하는 종교, 혹은 초월적 삶을 살려고 하는 종교를 만나고 싶은 것이다. 인간의 삶을 한 단계 올라서게 하는 종교의 모습, 그것을 우리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함석헌은“예수는 비약”이라고 말했다. 예수라는 인물은 새 시대를 열었을 뿐만 아니라 새 시대에 걸맞은 종교를 탄생시킨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종교는 예수처럼 비약하려 하지 않는다. 날아 보려고 애를 쓰는, 올라 보려고 애를 쓰는 몸부림이 약해 보인다. 앨버트 로스처럼 긴 호흡을 가지고 비상하는 정신이 메말라 가고 있다. --- p.22

인간의 삶이 복잡해지면서 언어 또한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첨단 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인간의 언어가 단순화되고 일원화되는 것 같지만 반면에 소통은 더 안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 세대만 건너뛰어도 언어가 소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언어가 소통되지 않는다는 것은 상호간의 삶의 의미를 주고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서로 전달되지 않는 언어를 사용하면서 사회와 세계를 새롭게 창조해 내지 못하는 상황들이 전개되는 것이다. 심지어 종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p.60

간디는 인도의 종교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교에 대해서도 박학다식 했던 수도자 혹은 였다. 태생과 후생의 종교적 관념들을 잘 조합시켜 사상과 실천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고 그것을 몸으로 산 인물이다. 함석헌은 어떤가? 그는 한동안 다석 유영모의 문하생으로 머물렀지만, 종교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사상들을 통합하여 날카로운 시대적 비판을 만들어 낸 인물이 아니던가. 둘은 시대가 만든 새로운 세상을 꿈꾼 사람들, 시대를 고민한 명민한 사람들이었다. --- p.96

인간의 사유는 공간과 시간을 초월한다. 인간이란 존재는 이미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사유란 어느 공간과 시간을 넘어서 그것을 기억하고 기획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일찍이 하이데거의 연인이었으며 야스퍼스의 제자였던 한나 아렌트(H. Arendt)는 이런 말을 하였다. “우리는 생각하는 존재이다. 인간은 지식의 한계를 넘어서 사유하고, 사유를 인식과 행위의 도구로 사용하기보다 이 능력을 통해 더 많은 것을 행하려는 성향과 필요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더 나아가서 “사유하는 나는 거처를 갖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 p.137

“인간이란 무엇인가?” 진부한 물음 같지만 사실 영원히 해답을 찾기 어려운 질문이다. 한자어를 있는 그대로 풀면 ‘사람 사이’를 말하는 것이고, 영어로 풀면 human being이니 ‘흙에서 비롯된 존재(있음)’, ‘흙에서 나와서 있음’이라는 뜻이 된다. 그러므로 세계 내에 ‘있음’으로 존재하는 인간은 사람이 서로 엇기대어사이사이에(사이좋게) 관계를 맺고 사는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홀로-있음이 아니라 이미-관계-속에-있는-존재라는 것이다. 그런데 함석헌은 이 인간이라는 존재가 관계-속에-있어야-함을 이렇게 말한다. --- p.171

근본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는 그 근본의 잣대는 무엇이며, 근본이라 주장할 수 있는 전거는 어디에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근본의 근본을 먼저 물어 보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를테면 종교적 근본주의는 자신의 주장의 근거가 되는 것을 경전 혹은 전통이라 할 것이고, 정치적 근본주의는 정치적 계보와 정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문화적 근본주의-이렇게 말할 수 있다면-는 그 문화의 뿌리가 되는 지리, 역사, 사회, 언어 등을 물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정작 물어야 하는 주체인 인간은 근본을 묻는 순간 자신의 지식과 판단, 그리고 상황이 이미 변하고 있으며, 일정한 시공간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시 말해서 가변적 시공간 안에서 묻는다는 것은 근본주의를 정의내리고 개념화하는 것이 늘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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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의 현실 비판은 눈앞에서 전개되는 정치와 사회의 현상을 바로 보고 분석하는 것을 위주로 하지만 거기에만 그치지 않고 나아가 전반적인 문명비판에까지 이른다. 비판의 잣대는 종교적 가치관이다. 종교는 그에게 궁극적인 가치를 대표한다. 그와 같은 사회개혁가였던 간디나 톨스토이에게처럼 종교를 빼고 함석헌을 이야기할 수 없다. 그에게 있어 종교는 기존의 제도종교나 교리가 아니고 경전을 중심으로 한 원래의 순수한 가르침과 말씀이다. 종교적 진리는 또한 보통사람(씨알)의 내면에 심어져 있다. 그의 말글은 대개 자신의 내면에서 길어 올린 영감과 계시 같은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내면에 감응되어 스파크를 일으킨다. 이 책의 글들이 종교를 주제로 한 것은 그래서 더 큰 의의를 갖는다. 함석헌 사상의 핵심을 짚어 내고 있는 셈이 된다. 이 글들은 그의 종교적 현실관을 시의에 맞게 재해석하고 있다. 큰 틀에서 보면 함석헌 당대의 현실과 오늘의 현실에 큰 차이는 없지만 오늘은 오늘대로 새로운 언어로 현실이 펼쳐지고 있다. 더구나 변화의 속도는 정보기술의 혁명과 더불어 더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 사이를 이어주는 새로운 해석학적 도구와 문법이 필요한데, 종교와 철학을 넘나들며 폭넓은 훈련을 쌓아온 저자가 누구보다 그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할 것이다. 함석헌도 말했지만, 동양인에게는 종교와 철학은 한 둥치에서 나온 것이다.‘철학’의 지혜(sophia)는 종교적 깨달음과 지혜이다.

김영호 (인하대 철학과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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