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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것

내가 쓴 것

: 잘생긴 천재의 삐딱하게 영화 보기

영화평론가 이지훈 유고집-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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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707g | 152*223*35mm
ISBN13 9788993985795
ISBN10 8993985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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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지훈
영화평론가이자 영화 기자, 잡지 편집장, 방송 작가로 자기 주견이 뚜렷하던 멀티 플레이어 글쟁이.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총장 표창을 받을 만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사회학도로서 인문학적 관심이 영화로 넓어져 영화연구회 ‘광랑’에 들어갔고, 이곳에서 동서고금의 온갖 영화들을 주워 삼키며 영화에 깊이 빠져들었다. 대학 3학년 때 당대 유력 영화지 《스크린》의 프리랜서 기고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이지훈의 커리어는 모든 게 빨랐다. 내친김에 《스크린》 기자가 된 이지훈은 뜻한 바 있어 1997년 나이 스물여덟에 월간지 《NeGA》를 창간하고 편집장이 됐다. 영화 잡지의 정형화된 형식과 패턴에 대한 부정과 쇄신을 기치로 내건 《NeGA》는 무성한 영화 담론의 숲에서 무모한 도전을 했다. 그러나 발상과 형식의 파격에도 불구하고 안팎의 문제들 때문에 1999년 《NeGA》에서 퇴사했다. 《NeGA》 시절부터 TV 영화 정보 프로그램 〈출발! 비디오 여행〉 작가로 활동하기도 한 이지훈은, 2000년 창간한 영화 주간지 《FILM2.0》에 입사한 뒤 취재팀장을 거쳐 2003년 편집장으로 취임, 자신의 이름을 건 두 번째 잡지를 만들게 된다. TV 영화 정보 프로그램부터 본격 영화 전문지에 이르기까지, 시시콜콜한 개인사를 글감으로 한 가벼운 에세이부터 우주적 사고로 점핑하는 비평적 글쓰기까지, 정력적인 생산량을 자랑하던 이지훈의 글들은 잡식성 문화 취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한 번 ‘꽂힌’ 영화는 쇠심줄 같은 고집으로 지지했고, 아니다 싶은 영화에는 가차 없이 비수를 꽂는 취향의 글쓰기를 장기로 삼았다. 쓰고 싶은 것을, 쓰고 싶은 대로 쓰다가, 2011년 6월 뇌종양으로 마흔두 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노래방 애창곡은 이브의 〈아스피린〉, 코나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운전, 반바지, 음주, 영화 〈나쁜 피〉, 김희선을 좋아했고, 아이스크림, 화장실 휴지, 공용 슬리퍼, 버스 손잡이, 〈포레스트 검프〉를 싫어했다. 편집장 타이틀이 붙은 29권의 《NeGA》와 158권의 《FILM2.0》을 남겼다. 슬하에 1녀(이신형)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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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의 다빈치 ‘잘못 읽기’와 관객의 〈내가 쓴 것〉 잘못 읽기는 모두 ‘창의적인 오독’이다. 원작자의 의도와는 별개의 해석을 내리는 오독은 종종 정독이 발견하지 못하는 새로운 상상을 열어줄 뿐 아니라 흔히 맛볼 수 없는 재미를 준다. 오독은 작품 자체와 정독 비평을 동시에 재료 삼아 완전히 엉뚱하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낸다. 〈내가 쓴 것〉의 착각된 오독은 풍성한 예술적 감흥을 불러일으키고, 어린 시절의 변사는 ‘그릇된 간섭’으로 영화에 이상한 묘미를 부여한다.---p.85

작가가 전화를 했다. “인터뷰 해주실 거죠?” “그런데요, 영화 기자들도 다 자기 전문 분야가 있는데, 전 액션 전문이 아니거든요.” “괜찮습니다.” 다음 날 카메라가 사무실로 왔다. 뭘 물으려나 질문지 좀 보자고 했다. 종이 맨 위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전문가가 아니니 대충 물어볼 것.’ 몇 시간 뒤에 칸 영화제에 관한 또 다른 인터뷰 팀이 왔다. 한국 영화 선전의 의미가 뭐냐고 물어왔다. 이래 가지고 저렇게 된 건데 이렇게 보는 것보단 저게 옳다고 봅니다. “조금만 요약해서 다시 해주실래요?” 그게 이래서 저래서 요건 그겁니다. “저, 조금만 더 짧고 분명하게 다시 해주시죠.” 이게 저겁니다. “그것보다는 국제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의 선전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이렇게 말씀해주시죠.” 난 결국 그쪽에서 준비해온 멘트를 그대로 읽는 앵무새가 돼버렸다. 시대의 화두로 등극한 영화 분야에 있어 아직 세상은 좀 두루뭉술하고 대충대충이다. 작금의 한국 영화를 설명하기 위해선 좀더 정확하고 구체적인 잣대들이 있어야 한다. 한국 영화 활황의 의미엔 ‘의미 있다’ 그 이상의 말이 필요하다.---p.134

〈아모레스 페로스〉가 그리고 있는 멕시코는 모두 원인을 알 수 없는 정신질환에 걸린 것처럼 이상한 기운이 감도는 곳이다. 그들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을 하지만, 그 이름은 위험한 욕망으로 바뀌고 세상과 자기 자신은 늘 그것을 좌초시킨다. 이 공격적인 포기는, 그러나 절망이 극대화됐을 때 도리어 강렬하게 생존을 갈망하며 울부짖는 굉음을 발산시킨다. 이냐리투는 이 지옥의 목소리들을 엘 치보가 추수하게 함으로써 결핍 많은 인간을 직시하고 어떻게든 거기서 행복의 씨앗을 발견해보라고 명령한다. 게다가 각각의 에피소드는 파멸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데, 이에 따라 주인공들은 자기가 시작한 사태에 책임지고 응징을 당한다. 요컨대 묘하게도 강렬한 처벌의 이미지로 일관한 이 영화는 주인공들을 극이 끝나기 전에 이미 정화시킨다. 최초의 시퀀스에서 죽어가던 코피는 장난스러운 농담처럼 등장한다. 잠시 후 녀석이 왜 죽어가는지 알게 됐을 때 침울함이 넘쳐흐른다. 그러나 엘 치보가 녀석을 거둬들여 함께 걸어갈 때 관객은 밀약과도 같은 희열을 느끼게 될 것이다.---p.258~259

같은 날 같은 시각에 발생한 세 건의 은행 강도 사건. 물론 제가 다 지어낸 이야기입니다. 세인트 미쉘 은행 사건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적 전통에 로베르트 로드리게스적 유머가 섞인 낭만적이고 전형적인 갱스터 스타일로 그려진 것이고, 글록스톤 은행 사건은 마틴 스콜세지와 아벨 페라라가 그랬음직한 냉혹하고 사실적인 스타일로 묘사된 것입니다. 그리고 라잇스핏 은행 사건은 쿠엔틴 타란티노적입니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등장은 무엇보다 그가 관객들과 동급의 인물이라는 것 때문에 이슈가 됐습니다. 그는 폴란드의 위대한 우쯔국립영화학교를 나오지도 않았고, 심지어 영화 교육의 명문 뉴욕 대학교나 미국영화연구소 근처에 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단지 비디오 가게에서 오랫동안 점원으로 일했을 뿐입니다. 말하자면 그의 의식 수준이나 대중문화를 흡수하는 바탕이 이른바 ‘대중’이라고 말하는 자들과 하등의 차이가 없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바로 우리들처럼 똑같이 세상을 살고 있고, 똑같은 만화, 음악, 텔레비전, 영화를 봤습니다. 따라서 그의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든 소재들은 저열할 정도로 대중적인 동시에 어렵지 않습니다.
---p.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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