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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 숲에 부는 바람

편백 숲에 부는 바람

: 제3회 녹색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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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97쪽 | 418g | 128*188*30mm
ISBN13 9788996904205
ISBN10 899690420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용직
경북 예천군 호명면 황지동에서 태어났다. 1967년 산림청이 창설되던 해 산림공무원으로 임용되어 35년간 태백과 소백산의 강원도 영월, 경상북도 안동, 영주, 영덕, 봉화, 울진과 전라북도 무주와 경상남도 양산 등 산림 현장의 최일선에서 나무를 심고 산을 관리했다. 1973년 치산녹화 10년 계획의 추진 현장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임업 발전의 실상을 온몸으로 겪은 산증인이다.
2011년 2월 『월간 창조문예』에서 시 부분 신인상으로 등단했고, 같은 해 『산림문학』에서 「호식총」 으로 소설에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 평생직장에서 겪었던 경험과 일화 등을 담은 수필집 『산 그리고 인간과의 만남』, 어린이들에게 산림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동화책 『산불 소방관』, 시집 『물소리 바람소리』, 자서전적 수필집 『솔숲은 그 자리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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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단기간에 전 국토 완전녹화라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기적을 이룬 나라이다. 그 놀라운 성공 뒤에는 나무를 심고 가꾼 사람들의 피땀과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다. 헐벗은 민둥산을 복원하는 시대적 사명 속에서 숲을 가꾸고 지켰던 사람들의 숨은 노력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 나의 의무라고 생각해 이 소설을 썼다.”---작가의 말 중에서

“글쎄, 미래를 생각하면 농사보다는 나무를 심고 가꾸어서 파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해. 아무래도 최소한 몇 년은 투자만 해야 하니까 처음에는 고생 좀 하겠지. 하지만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나무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면 늘었지 절대 줄거나 그러지는 않을걸.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나는 나무가 부족해서 외국에서 사오고 그러잖아.”
“나무를 외국에서 사온다고요?”
“그럼. 사실 돈 많은 사람 중엔, 우리나라 나무를 안 쓰고 외국에서 나는 삼나무 이런 걸 사다가 집을 짓는다던데. 그런 게 옹이도 없고 목재도 단단해서 좋다더라고. 그래서 우리 아버지도 삼나무를 심을까 연구도 하셨는데, 그게 남쪽 지방에서 잘 자라는 나무라는군.”
상국의 눈이 동그래졌다.
“나무는 아무 데서나 잘 자라는 게 아닙니까?”
“하하하, 당연히 다르지. 이 나무들이 얼마나 까다로운 생명들이라고. 그냥 뿌리만 내리게 해준다고 잘 자라는 게 아니야. 기온도 맞아야 하고 습도도 맞아야 하고. 비 많이 오는 걸 좋아하는 녀석들도 있지만, 적당히 오는 걸 좋아하는 녀석들도 있어. 물론 소나무처럼 우리나라 웬만한 곳에서는 잘 자라는 녀석들도 있지만 말이야.”---pp.35~36

“……봤으면 즈 아비가 무덤에서 대성통곡할 것이여. 즈 아비 죽자마자 그 좋은 밭을 팔아먹고 뭣에 씌어서 저렇게 나무에 목숨을 거나 몰라.”
“그러게 말이여. 아, 옛날에도 산 하나 홀랑 말아먹었잖아.”
“그렇지. 그러고 몇 년 있다 일본 간 거 아냐.”
“말로는 일본에서 나무 심는 기술 배웠다고 하더만, 그러면 뭘 해. 눈 오면 눈 걱정, 바람 불면 바람 걱정, 또 이렇게 비 안 오면 또 물 걱정에 농사짓는 우리보다 더 맘고생이 심하더만.”
“사람이 그렇게 애면글면 하니 자꾸 쓰러지는 거 아녀.”
“그렇지! 아, 공부하랄 때 상급 학교 갔으면, 못해도 면서기는 했을 거 아냐. 있는 재산 다 거덜 내면서 나무는 뭔놈의 나무여.”
“그러니 사람들이 손가락질하는 거 아녀. 제정신이면 저렇게 사서 고생을 하겠어?”
그러려니 하면서도 상국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가슴 한 켠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상국이 죽어라 나무를 심는 것은 농촌에서 농사를 짓는 것만으론 미래가 없다는 확고한 신념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미래는 마을 사람들의 미래이기도 했다. 산의 나무가 어찌 온전하게 한 개인의 소유가 될 수 있겠는가. ---pp.235~236

“제가 산사태로 어머님을 잃은 사건은 저 한 사람으로 끝나지만, 지금처럼 산에 나무가 없으면 앞으로도 산사태는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고, 그때마다 농경지가 유실되고 또 누군가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게 될 것입니다. 이런 참혹한 일을 방지하자면 산에 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한밤중에 덮친 산사태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지 않으려면 산에 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비록 당장 사고가 나지 않더라도 이런 불행을 우리 자손들에게 물려줄 수는 없는 일이 아닙니까. 제가 오늘 여러 어르신들 앞에 간곡하게 부탁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나무를 심는 일은 임상국이라는 한 개인의 일일지 몰라도, 장차는 우리나라 전체 산림에 나무를 심는 일이기 때문에 길게 봐서는 애국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모쪼록 이 젊은 사람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pp.122~123

“동수, 이 녀석아! 이 아비는 말이다. 아비는 너를 키워 아비의 뒤를 이을까 생각했는데 뭣이 그리 급했더냐. 아비의 가슴에 비수를 꽂아놓고 이렇게 가더란 말이냐. 내 너를 여기에 묻지만 너는 언제나 내 가슴에 묻혀 있다. 너를 잊으려 해도 하늘에 태양이 있는 한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이제 영원히 너를 보내려고 하니, 아비의 혼이 녹아 있는 이 축령산 기슭에서 아비를 지켜주려무나. 아비가 심고 가꾸는 이 나무 하나하나에 너의 영혼을 실어서 뛰놀거라. 그러면 아비는 나무가 크는 것을 보고 동수 네가 크는 줄 알겠고, 나무가 병이라도 들라치면 동수 네 녀석이 아픈 줄 알 것이다. 해가 뜨면 네가 일어나는 줄 알고 밤이 오면 저 높은 하늘가에서 아비를 내려다보고 있는 줄 알겠노라.”
---pp.172~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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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세계적 본보기가 된 우리나라 치산녹화사업의 앞자리에 선 독림가 임종국의 삶을 모티브로 풀어낸 역작이다. 눈앞의 이득만이 아닌 먼 앞날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은 주인공은 우리 시대가 꿈꾸는 현자임에 틀림없다. 작가 이용직 선생도 평생 숲에 헌신해온 분이다. 작가의 경험에서 우러난 조림 및 임업 경영에 대한 묘사가 섬세해서 소설을 읽는 내내 눈앞에 푸른 숲이 어른거렸다. 특히 일본으로 건너가 익히는 조림 기술이라든가, 문중의 동의를 구해 선산을 이장하고 비로소 나무를 심게 되는 과정, 나무를 심고 기르는 동안 맞이하는 역경들, 맞불을 놓아 거대한 산불을 진압하는 과정, 송충이 피해 사례와 복구 등이 구체적으로 그려져 있어 흥미를 더해주었다. 우리에게 산림소설이라는 영역이 만들어진다면 분명 그 효시가 될 만한 소설이다.
안도현 (시인, 우석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나무를 심는 사람』에서 주인공 엘제아르 부피에는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고 황무지에 도토리나무를 심는다. 그렇게 10여 년이 지나자 황무지는 옥토로 변한다. 떠났던 산새들과 산짐승이 돌아오고, 물이 흘러 물고기도 돌아오고, 마침내는 떠났던 사람들도 돌아온다. 황무지가 낙원으로 변한 것이다.
『편백 숲에 부는 바람』의 주인공이 고향의 산에다 경제 수종인 편백과 삼나무를 심어 헐벗은 산의 녹화뿐 아니라 미래에 목재 산출에 의한 경제적인 부를 축적할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낙원의 재창조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편백 숲에 부는 바람』은 독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작품이라고 생각하며 일독을 권한다.
홍성암 (문학박사, 산림문학회 고문)
“헐벗은 산에 나무를 심어 푸른 숲을 만든 지구상의 유일한 나라”, 세계는 이렇게 대한민국을 칭찬했다. 그러나 우리는 산에 나무가 저절로 자라는 줄로 알고 있지 않은가. 여기 이 땅의 산림녹화는 거저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감동적으로 엮어낸 책이 출판되었다. 『편백 숲에 부는 바람』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숲을 조성한 한 조림가의 일대기를 소설화한 것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한 선각자의 땀과 눈물을, 절망과 환희를 읽을 수 있다. 소설의 주인공은 바로 치산녹화사업 현장에서 일생을 보낸 작가 자신이기도 하다. 한 그루 나무를 심은 사람이 있기에 오늘 우리는 숲에서 행복을 누리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범지구적인 위기로 닥쳐오는 이 시대에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조연환 (전 산림청장, 현 천리포수목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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