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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오름 걷기여행

제주오름 걷기여행

: 힐링여행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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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514g | 150*210*30mm
ISBN13 9788996911609
ISBN10 899691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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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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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문신희
제주도에서 태어나 한량 유전자를 타고난 동생 문신기와 함께 주로 서귀포에서 자랐다. 제주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군대 생활 2년과 호주로 워킹홀리데이 여행을 떠났던 1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제주도에서 살았고, 지금도 제주도에 살고 있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 재직하고 있다. 청년 시절에는 문학가를 꿈꾸었으나 지금은 논어를 공부하며 틈만 나면 제주도 구석구석을 답사하고 있다. 제주도 답사 경험을 살려 틈틈이 에세이를 쓰고 있다. 문신희가 쓴 이 책의 본문 일부와 맛집과 카페에 관한 부록 원고도 이렇게 해서 얻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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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무렵엔 오름이 보이면 닥치는 대로 올랐다. 제주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것이 좋았고 자연과의 교감이 즐거웠다. 그런데 용눈이는 다른 오름과 달리 오름 밖의 제주 풍경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오름 안의 풍경, 그러니까 오름의 내면을 볼 수 있게 해준 첫 번째 오름이다. 이유는 하나다. 용눈이의 부드러운 곡선 때문이었다. 나는 그때까지 세상이 만들어 놓은, 혹은 세상이 정해놓은 직선의 삶을 살고 있었다. 용눈이오름의 부드러움은 나에게 큰 위안을 주었다. 그리고 나에게 곡선의 삶을 발견하게 해주었다.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용눈이처럼 부드럽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 p.33

와우! 정상에 오르자, 저절로 탄성이 튀어나왔다. 거대한 원형 분화구가 푸른 하늘을 다 담겠다는 듯이 제 몸을 비운 채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이미 몇몇 작가들이 이야기했듯이 거대한 콜로 세움에 들어온 것 같다. 아니, 분화구는 마치 땅속의 제국 같다. 분화구는 깊었다. 땅 밑바닥까지 파고들어갈 기세다. 콜로세움 중앙에는 삼나무가 원을 그리며 서 있다. 그 모습이 마치 잘 훈련된 군사들 같았다. 저 원형 안에는 영화 「글래디에이터」에 나오는 막시무스가 서 있을까? 안타깝게 도 실제는 그렇지 않다. 막시무스 대신 한 무리의 소와 말이 풀을 뜯으며 오후의 여유를 즐기고 있다.
--- p.58

평화로는 내가 꽤 좋아하는 길이다. 제주 서부 풍경을 향한 사랑을 다시 확인할 수 있고, 추사 김정희가 허름한 차림에 찌그러진 갓을 쓰고 터덜터덜 이 길을 걸어 유배지 대정으로 갔으리라는 상상이 가슴을 아프고 설레게 하기 때문이다. 당시엔 구불구불한 산길이거나 오솔길이었을 것이다. 한 번 만들어진 길은 유전자처럼 지워지지 않고 끝내 더 큰 길로 진화(?)하여, 옛 추억을 더듬게 한다. 어린 시절 이 길의 이름은 서부산업도로였다. 근대화로 모든 것이 합리화되던 시절에 지어진 이름이다. 그 시절의 도로는 굽이굽이 굽잇길이었는데, 그때의 아름다운 풍경은 지금도 내 마음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추사가 걸었던 그 길 을 뒤따라간다는 사실이 감각적으로 예술적으로 나를 자극한다. 아주 행복한 자극이다.
--- p.173~174

물찻오름 진입로(지금의 사려니숲길 입구)로 들어서자 5월의 따사로운 햇살이 울창한 교목들 사이로 수만 개의 빛줄기를 쏟아내고 있었다.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나의 시선은 결박당한 몸처럼 꼼짝 못하고 빛줄기를 바라보았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몇 걸음 걸으며 그 빛을 온몸으로 맞았다. 내몸에 빛이 화살처럼 날아와 꽂히면 나는 큐피트의 과녁이라도 된 듯 가슴이 떨렸다. 사방에서 ‘사사삭, 사사삭’ 산들바람이 내는 소리가 들려왔다. 작은 잎이 바람에 몸을 흔들어 내게 손짓하고, 숲이 내는 미세한 냄새는 내 후각까지 장악했다. 나의 오감은 그렇게 숲에 녹아 들어가 버렸다. 그리스의 의학자 히포크라테스는 “자연은 모든 병을 치유한다.”고 말했다. 숲에 들어선 내 몸이 병균 하나 없는 완벽한 상태라는 느낌이 들었다.
--- p.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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