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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보다 앞서 가신다!

선교사보다 앞서 가신다!

: 킬리만자로에서 피어난 그리스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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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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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7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382쪽 | 510g | 148*210*30mm
ISBN13 9788932112725
ISBN10 89321127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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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빈센트 J. 도노반
성령회 신부. 1926년 8월 1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서 6남 1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1952년 6월 6일 사제품을 받고, 포드햄 대학교와 로마의 그레고리안 대학교에서 수학한 뒤, 1955년부터 1973년까지 아프리카 탄자니아, 주로 마사이 지역 롤리온도에서 선교 활동을 했다. 신학교와 교리 교육 센터에서 신학을 가르쳤을 뿐만 아니라, 미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본당과 듀케인 대학교 교목 팀에서 활동했다. 또한 여러 논문을 쓰고 《창조 안에 있는 교회The Church in the Midst of Creation》를 출판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강연을 했다. 저술가와 대학교 교목, 사제와 선교사들에게 많은 영감과 영향을 주었던 그는 2000년 5월 13일에 선종했다.
역자 : 황애경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중학교 국어교사를 거쳐 프랑스 루르드에서 2년간 종교 문화를 연수했다. 한국 번역가 협회 정회원이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묵주기도》(가톨릭출판사), 《따뜻하고 촉촉하고 짭쪼롬한 하느님》(분도출판사), 《마음의 길을 통하여》(성바오로), 《사랑의 등불 마더 데레사》(고려원미디어), 《여성신학 사전》(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소박한 기적》(위즈덤하우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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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교회의 이름으로 행해지고 있는 선교 활동이 적절한지에 대한 여부를 가늠하는 핵심 기준은 성경이다. 우리는 “그것이 성경적인가? 복음적인가? 성경에 부합하는가?”라는 질문을 하고 또 해야 한다. 특정 가치와 더불어 우리의 선교적인 노력이 이 기준과 합치되게 할 수는 없을까? 선교 노력은 필요한 모든 조직과 구조와 함께, 성공과 실패의 역사를 펼쳐 가는 데 수반되는 온갖 발전과 기본적인 주요 개념이 성경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이를테면 오늘날 아프리카에서 행해지는 선교를 성경적으로 조명한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 “오늘날 교회에서 하는 선교는 성경적인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 p.74

나는 많은 관찰과 탐험 끝에, 그 지역을 스물여섯 개 구역으로 나누었다. 선교 센터에서 나와 차나 막사에서 지낸다면 매일 한 구역씩 방문할 수 있을 터였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한 구역을 1년간 방문해야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제대로 전할 수 있었다. 현실적으로 1년에 여섯 개 구역 밖에는 방문할 수가 없다. 그러면 스물여섯 구역으로 된 롤리온도 전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 데는 5년이 걸린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다면 그보다 적게 걸릴 것이다. 나는 이것이 매우 중요하며 큰 의미를 띤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나는 소임을 완수하는 5년 뒤에는 이곳을 떠날 수 있을 터였다. --- pp.81-82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그리스도의 명령은 방대하고, 무한하고, 불가능하고, 정복할 수 없고, 끝날 수 없는 과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바오로는 자신의 일을 완수하고 나서 할 일이 남지 않았다고 불평하지 않았다. 우리도 한 지역에서 활동을 완수할 수 있고 또 완수해야 한다. 내가 이것이 사실이라고 믿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중에는 세계 교회의 실제 상황과 관련된 것도 있고, 선교 인력 및 재정의 분배와 관련된 것도 있다. 그런가 하면 그 일에 참여하는 선교사들의 태도와 관련이 있는 것도 있다. 선교사들이 자기가 복음을 전한 사람들 사이에 오래 머물게 되면서 계속해서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날의 정치와 역사적인 상황 때문이기도 하다. 여러 면에서 우리는 선교의 막다른 시점에 도달해 있다고 하겠다. --- p.83

나는 미국에 있을 때 전쟁에서 승리를 기원하는 본당들을 많이 방문했었다. 나는 그들이 기도하는 신은 한 부족의 신이라는 것을 알았다. 마사이족과 함께 지내고 난 뒤에, 나는 그 신을 훨씬 쉽게 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착한 사람, 부지런한 사람, 깨끗한 사람, 부유한 사람을 사랑하시고, 나쁜 사람, 게으른 사람, 더러운 사람, 도둑질하는 사람, 직업도 없이 복지 제도에 의존하는 사람을 벌하는, ‘저기 저 밖에 어둡고 악한 사람들’을 벌하는 하느님은 어떤 신인가? --- p.94

마사이인들이 유럽이나 미국의 그리스도인들보다 구원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가? 그 지방 특유의 고질적인 가축 절도가 암살과 살인, 살상 무기의 매매, 사업을 하면서 사기를 치거나 광고를 하면서 거짓말을 하는 것보다 구원과 더 먼 일인가?
마사이족이 아직 복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우리는 복음, 그리스도교의 메시지,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계시는 현재의 모습을 지닌 전 인류를 위한 것이고, 그 인류의 모든 종족의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믿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을 ‘준비되지 않은 이들을 제외한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말로 바꾸어야 한다. --- pp.110-111

나는 문자를 모르는 마사이족에게 기억 외에 다른 방법을 사용할 수가 없었다. 나는 그들에게 내가 복음서를 통해서 알게 된 것을 전해 주고, 예수님 말씀과 그분에 대한 이야기를 기억나는 대로 말해 보라고 했다. 그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예수님에 대해 들은 것을 자기네 나름대로 말하고 토론했다. 앞으로 그들이 예수님을 믿게 된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 함께 모여서 저마다 예수님에 대해 아는 바를 기억하여 이야기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공동체로서 그 일을 마치게 되면, 그들 나름의 복음과 성경 봉독과 말씀 전례를 가지게 될 것이다.
글자를 모르는 사람들은 기억력이 뛰어나다. 교육을 받으면 받을수록 기억력은 희미해진다. 기억이 희미해지는 때가 곧 글로 쓰인 성경이 도입되기에 아주 적절한 때가 될 것이다. 초기 그리스도인들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인간 예수님에 대한 개인적인 체험을 담은 걸어 다니는 보고와 그분의 삶을 증거할 사람들이 하나 둘 세상을 떠나기 시작하자, 남아 있는 사람들이 그 사실을 글로 적어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지속적인 도전 의식을 지닌 복음사가들이 등장했다. 만약 당신이 예수님의 이야기를 들어 보지 않은 사람에게, 한 번에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전해 주어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무엇을 전해 주겠는가?
나는 내가 해야 하는 바, 내 앞에 앉아 있는 동아프리카의 마사이족에게 복음을 전해야 했다. 나는 그 씨앗을 마사이 문화에 심어 주고, 알아서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야 했다. --- pp.145-146

선교사가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제대로 전했다면 그는 할 일을 한 것이다. 나머지는 그 메시지를 들은 사람들의 몫이다. 그들은 그 메시지를 거부할 수도 있고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들이 복음 메시지를 받아들인 뒤에 할 일이 성경에 적혀 있다. 그러나 그것은 기쁜 소식의 한 부분이 아니라 기쁜 소식에 대한 반응으로서 교회가 세워지는 것이다. --- p.154

나는 모인 공동체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여기 앉아 계신 연세 드신 분들은 교리 교육에 많이 빠졌습니다. 소 떼를 모느라 항상 밖에 나가 계셨지요. 이 어르신들은 세례를 받지 않을 것입니다. 이쪽 편에 있는 두 분은 교리 교육에 꼬박꼬박 참석하고 우리말을 정말 잘 이해했기 때문에 세례를 받을 것입니다. 이 젊은 어머니도 세례를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기 저 남성분은 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 여성분은 복음 메시지를 거의 믿지 않았습니다. 그분들은 세례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전사는 충분한 노력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은당고야는 정중히 내 말을 끊은 뒤 단호하게 말했다. “신부님, 왜 우리를 갈라놓고 분리시키려고 하십니까? 신부님이 우리를 가르치시는 동안, 우리는 신부님이 안 계실 때 밤에 불을 피워 놓고 이런 점들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공동체 안에는 게으른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많은 열정을 가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공동체에는 어리석은 사람도 있었지만, 그들은 똑똑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마을에는 신앙이 부족한 사람도 있지만 신앙이 깊은 사람들이 그들을 도와주었습니다. 신부님은 게으른 사람들과 신앙이 부족한 사람들, 그리고 어리석은 사람들을 내쫓으시렵니까? 첫날부터 저는 이 사람들을 대변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이 사람들을 대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저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모두 ‘우리는 믿는다.’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 나는 은당고야를 쳐다보았다. “죄송합니다, 어르신. 때로 제 머리가 돌 같아서 배우는 게 늦습니다. ‘우리는 믿는다’고 하셨죠? 물론 그렇습니다. 이 공동체에 있는 모든 사람이 세례를 받을 것입니다.” --- pp.170-172

그들은 나에게 물었다. “우리가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신부님이 우리 이마에 물을 부어 주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까? 아니면 이제 우리 스스로 세례를 베풀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까? 우리가 세례를 받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우리가 언제든지 신부님을 통해 성체를 모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까? 아니면 우리가 성찬의 백성이라는 것을 의미합니까?” 물론 그들이 내가 없이도 성찬을 거행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일 터였다.
그들은 확실히 옳았다. 나는 그들이 옳았다는 것을 인정해 주었다. 그들에게 그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게 막은 것은 성경이나 신학이 아니었다. 공동체를 주님께서 말씀하신 성찬 예식으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몇 년간의 신학교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단 하나의 문화, 그 사고에 뿌리박고 있는 교회의 역사였다. 성경 어디를 봐도 예수님께서 빵을 함께 나누기 전에 학교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적은 없었다. --- pp.218-219

선교사는 자신의 뿌리, 부족, 혈통, 고향, 배경, 문화로부터 단절된 사회적 순교자다. 그는 낯선 땅에서 영원히 이방인으로 걸어가도록 운명지어졌다. 그는 최대한 발가벗겨져 자기 존재의 근원으로 내려간다. 바오로 사도는 말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존재를 틀에 박힌 어떤 분이 아니라 종의 형상을 취하고 당신 자신을 비우는 분이라고 생각하셨다고. 그분은 당신 존재의 구석구석까지, 당신 영의 가장 깊은 부분까지 발가벗겨지셨다고. 그것이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의 참된 의미다. 이러한 영적 빈곤이야말로 선교사에게 요구되는 것으로서, 자기 문화를 버리고 세상의 문화들에 대해 복음의 발가벗겨진 도구가 될 것을 요청받는다. --- p.330

--- pp.33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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