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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2년 07월 06일 |
|---|---|
| 쪽수, 무게, 크기 | 344쪽 | 330g | 128*188*30mm |
| ISBN13 | 9788965470854 |
| ISBN10 | 8965470854 |
백일동안 첫사랑
윤혜인 저
|
다인북스
|
2012년 07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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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 손님......”
“네? 왜 그러시죠?”
소교는 걱정스레 말을 건네는 종업원의 얼굴에 업무형 미소가 담긴 얼굴로 답을 해주었다.
“저희 갈비탕에 무슨 문제라도?”
“아니요. 전혀. 지금 맛있게 먹고 있는 중인데요.”
“네. 아니 그게 저 옆 테이블에서 손님을 걱정하셔서요. 어여쁜 아가씨가 혼잣말을 계속 하신다고 걱정하셔서요.”
“앗, 죄송해요. 생각 못했네요. 괜찮으니까 걱정 마시라고 전해주세요.”
“네, 그럼. 맛있게 드십시오.”
“네.”
- 아! 역시 내 말은 안 들리는구나.
“......”
소교는 주유의 말에 대꾸하지 않았다. 옆 테이블에서는 소교를 미친 여자라고 생각했을 것이 뻔했다. 젊은 여자가 계속 혼자 말을 한다면 정신병자나 다름없어 보일 터였다. 묵묵히 갈비탕을 배가 부르도록 한 그릇 다 비우는 동안 소교의 마음을 알아준 것처럼 주유도 더 말을 하지는 않았다. 갈비탕을 다 먹은 소교는 식당을 재빨리 빠져나왔다.
“아 정말 못살아. 어떻게, 어떻게! 이사님 때문에 내가 미친 여자 된 거 어떻게 책임지실 거예요!”
- 그러게?
“난 이제 어떻게 하면 돼요? 무당집이라도 가야 되는 거예요?”
- 나야말로 방법을 알고 싶어 임 과장. 난 더 미칠 지경이라고, 알아? 생각해봐! 본체는 식물인간으로 누워 있지. 영혼은 여자 몸에, 그것도 부하직원 몸에 갇혀 있지. 누가 더 불쌍하냐고!
“그래서 제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데요? 여자 몸에 남자가 들어온 게 아니라 처녀 몸에 남자가 들어와 있는 거라고요. 처녀 몸!”
- 처녀 몸? 생소하네.
“뭐가요!”
- 요즘에 처녀가 있다는 게…….
“오 이사님!”
- 내가 잘 못 안 거야? 전에 같이 공부한 동기들이 그러던데? 예쁜 여자들은 100% 처녀 아니라고.
“그 동기라는 분의 100% 기준이 뭔지 모르지만 전 처녀예요. 아셨어요?”
- 뭐……. 믿어주지, 임 과장이 그렇게 말한다면…….
“뭐라고요?”
- 그렇잖아. 임 과장처럼 예쁜 사람을 남자들이 그냥 뒀다는 걸 어떻게 믿어?
“저기요, 제가 예뻐서 그런 누명을 써야 한다면 이사님은 어떠신대요? 물론 이사님도 버진은 아니시겠네요?”
- 난 버진이야. 그것도 천연 100%
“저도 못 믿겠네요. 설마 그 미모에 버진이라니, 누가 믿겠어요? 깔린 게 여자와 남자잖아요.”
“여자는 그렇다 치고 남자는 왜 집어넣는데?”
“예쁜 남자들을 탐하는 남자들도 많다면서요.”
- 아니, 이 여자가! 임 과장! 아니 임소교! 어떻게 여자가 그런 막말을 할 수가 있어? 아이고! 제기랄! 어떻게 해야 나갈 수 있냐고! 나가고 싶어! 나가고 싶어!
“네? 왜 그러시죠?”
소교는 걱정스레 말을 건네는 종업원의 얼굴에 업무형 미소가 담긴 얼굴로 답을 해주었다.
“저희 갈비탕에 무슨 문제라도?”
“아니요. 전혀. 지금 맛있게 먹고 있는 중인데요.”
“네. 아니 그게 저 옆 테이블에서 손님을 걱정하셔서요. 어여쁜 아가씨가 혼잣말을 계속 하신다고 걱정하셔서요.”
“앗, 죄송해요. 생각 못했네요. 괜찮으니까 걱정 마시라고 전해주세요.”
“네, 그럼. 맛있게 드십시오.”
“네.”
- 아! 역시 내 말은 안 들리는구나.
“......”
소교는 주유의 말에 대꾸하지 않았다. 옆 테이블에서는 소교를 미친 여자라고 생각했을 것이 뻔했다. 젊은 여자가 계속 혼자 말을 한다면 정신병자나 다름없어 보일 터였다. 묵묵히 갈비탕을 배가 부르도록 한 그릇 다 비우는 동안 소교의 마음을 알아준 것처럼 주유도 더 말을 하지는 않았다. 갈비탕을 다 먹은 소교는 식당을 재빨리 빠져나왔다.
“아 정말 못살아. 어떻게, 어떻게! 이사님 때문에 내가 미친 여자 된 거 어떻게 책임지실 거예요!”
- 그러게?
“난 이제 어떻게 하면 돼요? 무당집이라도 가야 되는 거예요?”
- 나야말로 방법을 알고 싶어 임 과장. 난 더 미칠 지경이라고, 알아? 생각해봐! 본체는 식물인간으로 누워 있지. 영혼은 여자 몸에, 그것도 부하직원 몸에 갇혀 있지. 누가 더 불쌍하냐고!
“그래서 제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데요? 여자 몸에 남자가 들어온 게 아니라 처녀 몸에 남자가 들어와 있는 거라고요. 처녀 몸!”
- 처녀 몸? 생소하네.
“뭐가요!”
- 요즘에 처녀가 있다는 게…….
“오 이사님!”
- 내가 잘 못 안 거야? 전에 같이 공부한 동기들이 그러던데? 예쁜 여자들은 100% 처녀 아니라고.
“그 동기라는 분의 100% 기준이 뭔지 모르지만 전 처녀예요. 아셨어요?”
- 뭐……. 믿어주지, 임 과장이 그렇게 말한다면…….
“뭐라고요?”
- 그렇잖아. 임 과장처럼 예쁜 사람을 남자들이 그냥 뒀다는 걸 어떻게 믿어?
“저기요, 제가 예뻐서 그런 누명을 써야 한다면 이사님은 어떠신대요? 물론 이사님도 버진은 아니시겠네요?”
- 난 버진이야. 그것도 천연 100%
“저도 못 믿겠네요. 설마 그 미모에 버진이라니, 누가 믿겠어요? 깔린 게 여자와 남자잖아요.”
“여자는 그렇다 치고 남자는 왜 집어넣는데?”
“예쁜 남자들을 탐하는 남자들도 많다면서요.”
- 아니, 이 여자가! 임 과장! 아니 임소교! 어떻게 여자가 그런 막말을 할 수가 있어? 아이고! 제기랄! 어떻게 해야 나갈 수 있냐고! 나가고 싶어! 나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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