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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포근했던 아현동

나의 포근했던 아현동

: 골목과 골목 사이의 시간을 다시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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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216g | 124*175*20mm
ISBN13 9788996268956
ISBN10 899626895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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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덕분에 친구들과 추운 겨울날이면 어묵을 입에 한 아름 넣고 집에 걸어가곤 했다. 나는 그중에서도 사거리 입구 파란색 공중 전화박스 앞에서 파는 계란빵을 제일 좋아했다. 소금이 살짝 뿌려져 있는 짭짜름한 반숙 계란에 폭신한 카스텔라 빵의 달달한 냄새가 풍기면 어느새 겨울이 왔구나하며 계절을 실감하곤 했다.
--- p.24

눈이 부시도록 하얀 두 개의 형광등 밑에 꽂혀있는 책들 중 한권을 낑낑거리며 빼내는 것도 재밌었다. 당시에는 어린이들이 보는 만화 잡지책 같은 것에 서비스로 팬시나 캐릭터가 그려진 작은 공책 같은 것을 끼워주시곤 했는데 나는 그것이 아저씨의 재량인지 모르고 책을 사면 다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 p.28

아현동 주민들은 그 거대한 눈사람을 출퇴근길에 돌아가면서 꾸며 놓았다. 어떤 언니는 큰 눈사람에 빨강과 초록이 섞인 체크무늬 머플러 두 개를 엮어 목에 둘러주기도 했고 어떤 아주머니는 깎지 않은 커다란 당근을 코에 꽂아 놓고 가기도 하고 어떤 가구점 아저씨는 다섯 갈래로 나눠진 사람 손을 닮은 나뭇가지를 주워와 팔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 p.39

세탁소를 몇 시에 여시는 건지 알 수 없었다. 학교 일 때문에 평소보다 훨씬 빨리 나간 날에도 세탁소에서 연기가 나오는 것을 봤기 때문이다. 세탁이라고 쓰인 간판 밑 유리창 너머로 열심히 일하시는 아저씨가 보인다. 김이 쉴 새 없이 폴폴 나는 다리미로 옷을 다리시고 계시는 아저씨는 항상 같은 얼굴이셨다.
--- p.79

처음으로 케이에프씨가 오픈했을 때 주문을 하려고 문 바깥까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나는 지나가면서 여기가 뭐하는 곳이길래 사람이 이렇게 많지 했었다. 집으로 가자마자 엄마와 그곳에 대해 수다를 떨고는 다음날 한 번 가보기로 했다.
--- p.111

그렇게 약 팔년 넘게 단골이었던 천하태평은 먹자골목 라인에 재개발이 시작되면서 한순간에 없어졌다. 어제까지만 해도 가족들과 다 같이 가서 식사를 했었는데 하루아침에 없어져있었다. 먹자골목에 있던 다른 집들도 말이다. 그 집들 중에는 건너편이나 다른 동으로 가게를 이전하는 곳도 있었지만 천하태평은 가게를 아예 그만두셨는지 동네에서 다시 볼 수 없었다.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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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마음에 안고 사는 사람이 있듯이, 마음에 또렷이 남아 오래도록 함께하는 동네나 장소도 있습니다. 아현동은 제게 그런 곳입니다. 그래서 책을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물론 아현동과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마음 속에 또다른 아현동을 품고 사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윤돌(『 너의 여운은 오래 남았다, 나는 좁고 작아서 』)

어렸을 때를 떠올린다는 것. 그때의 포근했던 기억을 더듬어 보게 해준다는 것.
이 책은 나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다. 나는 작가님과 웃고 떠들며 동네를 다니는 상상하게 된다. 그곳에는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것 같다. 점점 변해가는 곳을 지켜보며 기록으로 옮긴 저자에게 감사함과 공감의 포옹을 하고싶다.
-수원(독립책방 천천히,스미는)

해질녘, 집으로 돌아가는 길. 담장 너머로 풍기는 미역줄기볶음 냄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손에 들고 계산대 앞으로. 건강하고 예쁜 노스텔지어.
-슬로보트(북극서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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