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거주하던 당시 포스트모던 경향의 출판사 ‘가야’ 발행인이었으며, 백남준이 선구적으로 서구 예술에 대한 혁명을 일으키던 때 그의 사상과 행보에서 큰 영향을 받은 아방가르드적 소설가이며 작가이다. 백남준과는 예술적 동료로, 지인으로, 수십 차례 이상 만나고 교류했으며 국내에서 백남준의 작품을 최다 소장하고 있는 개인 수집가로 알려져 있다.
현 백남준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 세계적인 가야금 명인이며 작곡가로, 1960년대 백남준이 독일과 뉴욕에서 기행과 퍼포먼스로 센세이셔널한 파문을 일으킬 때 구독하던 [음악예술]에 게재된 백남준에 관심을 갖기 시작, 1968년 뉴욕 아시아하우스 초청 가야금독주회로 뉴욕 방문 당시 맨해튼 남단의 허름한 커낼스트리트에 살고 있던 백남준을 찾아가 처음 만났으며, 그 후 백남준이 TV예술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기 전, 사상을 공유하던 플럭서스 멤버(샬롯 무어맨과 존 케이지 등)의 퍼포먼스 무대를 함께 찾아다니며 그의 예술세계로 들어간다. 당시 갑론을박 당하던 백남준의 혁명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논쟁을 하기도 했으나, 백남준의 젊은 시절 사상적 뿌리를 잘 이해해왔다. 깊은 정서적 교류를 통해 ‘오페라 섹스트로닉’ 재판 기금 연주회에서부터 가야금 퍼포먼스로 그의 작품에 참여하기 시작해, ‘바이바이키플링’, 광주 비엔날레(1995), 독일 다름슈타트 현대 음악제, ‘트랜스미션 백남준 쇼’(2002) 등, 백남준의 참여 예술에 파트너로 동참해왔다. 백남준이 타계한 2006년 ‘침향무’ 연주까지 백남준과 30년이 넘는 교류와 공동 작업을 했다.
전 방송인(KBS). 1984년 KBS 문화부장 재직 당시, 전 KBS 이원홍 사장의 백남준 방송결정을 받아 백남준을 한국에 처음 소개했다. 당시 뉴욕-파리-샌프란시코를 잇는 매머드급 지구촌 축제인 위성 생방송 쇼[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생방송으로 연결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2002년 월드컵의 개막예술행사를 총괄 기획했다. 현재 백남준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상임위원으로서 백남준을 기리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 KBS 비즈니스 감사. 30년간 KBS 방송 기자로 활약했다. 보도국 문화과학부 기자로 있던 1984년 백남준의 [굿모닝 미스터 오웰] 방송을 제작하고 성공적으로 송출했고 1986년 [바이바이키플링]의 한국측 제작자였다. 현대미술제로 열린 독일 뒤셀도르프 전시회 [Von hier aus, 여기서부터](1984), [굿바이 미스터 오웰](1984. 12. 30), 같은 해 암스텔담 시립미술관 전시회 등을 취재, 방영한 백남준 전문 기자였다. KBS가 문화체육관광부와 추진하는 백남준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의 위원이기도 하다.
현 ‘컬쳐리더인스티튜트’ 원장. 전 뉴욕문화원 초대 문정관을 역임, 현대무용의 거장 머스 커닝햄([굿모닝 미스터 오웰]에도 등장)무용단 후원회장 바바라 툴의 소개로 백남준 접촉 시도에 성공, 1981년 뉴욕 전위예술의 산실 ‘키친 센터’에서 열린 백남준 퍼포먼스 [Life's Ambition Realized]에서 처음 그를 만나 25년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휘트니미술관 회고전(2000), ‘코리안 아메리칸 센서빌리티’(미국 교포작가 초청 전시회),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 국립국악원 아시아소사이어티 백남준 초청 공연(1982), 1984년 ‘굿모닝 미스터 오웰’ 준비 과정 행정적 지원, 백남준의 동료 존케이지와 머스 커닝햄 세종문화회관 공연(1984년) 추진, 문화부 문화예술국장 재직 당시 아시아 최초 ‘서울 플럭서스’ 한국 유치(1993)와 ‘바이바이키플링’ 측면 지원(1986),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다다익선’ 의 백남준과 김원의 참여 성사, , “백남준의 한국 정착”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한국의 가수, 현대미술가(화가). 같은 예술인으로 백남준과 친분을 맺고 사상적으로 교류했다. 백남준의 중요한 시기마다 백남준과 교류했으며, 백남준이 개인적으로 선물한 작품 등을 간직하고 있으며 그와 돈독한 우애를 다져왔다.
현 우리들병원 이사장. 1990년대 초반 한국의 의료계에 레이저를 도입한 척추 치료 전문가이며 산업, 국방, 의료, 정보기술, 천문학, 엔터테인먼트에 골고루 적용되는 레이저라는 아이디어를 백남준에게 불러일으킨, 백남준이 생전에 친애했던 한국의 의사다. 현재 재직하는 우리들병원에 백남준이 보내준 작품 〈블루 부다〉와 〈안심낙관〉을 설치하고 있다.
현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미디어 전문가이며 매체 이론가로서『백남준을 말하다』에 현재와 미래 시점에서의 백남준 미디어 아트의 활로와 백남준 예술의 지향성을 제시하는 사회과학적 평론으로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