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하염없이 낮은 지붕

하염없이 낮은 지붕

시작시인선-0289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9,000
판매가
8,1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228g | 129*208*20mm
ISBN13 9788960214255
ISBN10 896021425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북쪽으로 1500km 떨어진 러시아 접경
그래서 전기도 러시아 전기를 끌어다 쓴다는
절전한다고 오전 4시간을
예고 없이 정전을 해 사람을 놀라게 하는

일제 신형 도요타 지프차로 17시간
칭기즈칸 국제공항에서
국내선 프로펠러 비행기로는 3시간 30분
산속 중의 산속, 깊은 원시

오브스주州의 주도 울란곰은
멀리 설산을 배경으로
동화 속의 집들처럼 빨강 파랑
낮은 지붕들로 작은 마을을 이루고 있다

저렇게 하염없이 지붕 낮은 집에는
분명 이 세상에서 가장 착한 사람들이
살 거라는 믿음을 주는 울란곰
시골 초등학교에 ‘땡큐 스몰 라이브러리’
작은 도서관을 지어주었다
착한 영혼의 등불을 한 채 켜주었다

(2018. 12. 2.)
--- 「오브스주州 울란곰」 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1980년대 초 연구실로 찾아온 김용락은 막 돋아나는 꽃망울처럼 순수하고 금방 딴 풋사과처럼 싱그러운 청년이었다. 그의 닦여지지 않은 사투리와 향학열에 반짝이는 눈길은 서울 생활에 지쳐 내려온 내게 얼마나 신선한 생명감을 주었던지!
그로부터 40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 청년은 중년이 되고 중년은 노년이 되었다. 등단 35년, 이 시집은 그의 회갑을 기념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35년간 여섯 권이라면 과작이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가 시집보다 더 많은 평론집/산문집을 낸 이론가라는 점이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보수의 본거지 대구/경북의 문단과 사회를 개혁하기 위해 온몸으로 뛰어온 운동가라는 사실이다. “이때부터 민족문학은 대구에서 블랙리스트였다/ 모든 지원에서 차별을 받거나 배제되었다”(「블랙리스트 1」)는 그 척박한 땅을 위해 그는 자신의 탁월한 친화력과 밤낮 없는 헌신을 바쳤던 것이다. 아버지 회갑 잔치를 다룬 시 「회갑回甲」에서 안동 가톨릭회 선배들과 운동권 후배들이 몰려와 분위기를 뒤집는 이야기는 시인 김용락의 삶이 얼마나 깊고 폭넓은 것인지 보여 준다.
재작년부터 그는 서울로 생활 터전을 옮겼다. 직책상 그는 지구 곳곳을 누비고 다닌다. “케이팝 한류를 전파하러 온/ 나를 붙들고/ 고향 까마귀라며 부끄럼도 잊은 채 흐느낀다”(「파나마에서」)라든가 “영양실조로 파리한 얼굴의 내 모습을/ 50년 만에 여기서 만날 줄 정말 몰랐다”(「캄보디아 시편 2」) 같은 시들은 그 경험의 소산이다. 그러나 아무리 공무에 바빠도 그의 가슴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것은 시의 마음이다. “아! 서울에서는/ 농경문화 마지막 세대 시인이/ 고독할 틈이 없구나”(「서울 시편 2」)라고 탄식하면서도 그는 “소슬한 가을볕 아래/ 성북동 산비알 심우장을 오른 것은/ 서울에 와서/ 내가 가장 잘한 일”(「심우장에 올라」)이라고 노래할 줄 알기 때문이다.
- 염무웅 (문학평론가)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8,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