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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비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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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24쪽 | 202g | 129*208*20mm
ISBN13 9788960214262
ISBN10 8960214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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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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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그럽게 따라다니는
세월의 밑바닥으로부터 삶을 건져 올리는
숨비소리는

살아가는 게 살아가는 게 아니라서
한이 맺힌 곳에 또 한을 맺게 하는 삶을 씹어 뱉는

모든 삶의 근거를 되묻는 말같이
죽은 줄 알았던 내 안의 내가 울기 시작하는 것같이

바다를 거울삼아 자맥질하는 말문이 막히는 소리,
생의 바깥에서 근근이 살아가는
소박하고 선량한 눈물이고 아픔인 소리 같다, 이런 슬픔이

전복이며 고동, 성게까지
죽지 못해 이어가는 삶까지
지나가 버린 낮과 밤까지

수평선에 빨래처럼 걸쳐놓고는 위험을 무릅쓰고
바닥을 헤엄쳐 다니느라 숨이 잦아드는 헛바람 새는 소리
독사같이 모질고 매몰차다
--- 「숨비소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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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국의 시는 시간의 흐름 속에 놓인 사물의 존재 방식에 대한 깊은 관심을 통해 경험적 실감을 삶의 경이로운 자각 과정으로 현상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이는 시인에게 새로운 인지와 감각의 갱신을 통해 사물의 본질을 재발견하는 순간을 가져다주는데, 가령 시인은 “말해질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는”(「시인의 말」) 존재의 바깥에서 “세상 밖에서나 울었음직한 울음”(「능선에 기대어 1」)을 울고 “내가 내 밖의 나를 알 수 있을 때까지”(「나의 시」) 자신만의 시를 외따롭게 써간다. 그렇게 존재의 바깥을 상상하는 박종국의 시는 사물의 양감量感을 넘어 그 이면을 투시하고 발견해 가는 견자見者로서의 직능을 보여 주는데, 본원의 질서를 향한 형이상학적 갈망이 그 구체적 세목을 하나하나 이루어간다. 그 안에서 시인은 “생의 바깥에서/ 근근이 살아가는/ 소박하고 선량한 눈물”(「숨비소리」)들이 “간절한/ 결정으로 피어난 꽃”(「눈꽃」)을 은은하게 바라보기도 하고, “매일매일 새롭게 물결치는 리듬”(「오래된 리듬 1」)이 다가왔다가 불가피하게 사라져가는 순간을 온몸으로 느끼기도 한다. 존재의 바깥에서 사물의 본원적 존재론을 구축해 가는 그의 언어적 열망과 격조가 참으로 크고 깊다.
- 유성호 (문학평론가, 한양대 교수)
뭍에 올라온 해녀의 가쁜 숨소리에서 자맥질하여 닿았던 밑바닥의 형상을 언어로 그리려는 시집이 『숨비소리』이다. 박종국 시인은 모든 삶이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 아래 나무, 돌, 매미, 잠자리 등 여러 모습으로 변모한다. 우리는 그 모습에서 죽은 나무에 보석같이 핀 눈꽃을, 삶과 삶의 바깥을, 인식과 인식 바깥을, ‘나’와 ‘나’의 바깥을 동시에 보려는 그의 마음을 읽게 된다. 삶의 이편에 존재하는 언어로 어떻게 바깥을 말할 수 있나. 자주 출몰하는 동어반복과 이율배반의 언어는 그가 자주 묻는 누구, 당신, 그것, 무엇의 정체를 특정하지는 못하더라도 이들의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 사랑 아닌 사랑, 소리 없는 소리가 쉬지 않고 변화하며 ‘나’가 아닌 ‘나’의 목소리를 타고 독자의 마음을 더듬는다. 『숨비소리』는 현대시사에서 감각 하나하나에 존재의 궁극을 묻는 드문 예로 기록될 것이다.
- 김종훈 (시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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