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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ㆍ현대ㆍ미술

일본ㆍ현대ㆍ미술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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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81쪽 | 990g | 161*226*30mm
ISBN13 9788994524078
ISBN10 89945240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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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사와라기 노이
다마미술대학 미술학부 교수이다.1962년생. 1986년 도시샤대학 문학부 문화학과(분석철학 전공)를 졸업한 후, 『미술수첩』,기자로 활동했다. 이후 도쿄를 거점으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저서로 『시뮬레이셔니즘: 하우스 뮤직과 차용예술』, 『일본·현대·미술』, 『전쟁과 만박』, 『반아트 입』 등 다수의 단독 저서와 공저서가 있다.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일본 현대미술 비평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비평가로서 실증적인 미술사와 저널리즘적인 해설이라는 극단적인 이분법에 함몰되기 쉬운 일본의 미술비평계에서 예외적으로 현장감 있는 관점을 제공하는 귀중한 평론가로 평가받고 있다. 평론 활동과 저서 집필, 전시 기획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병행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오카모토 다로 재평가 작업과 전쟁기록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역자 : 김정복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if)」에서 글쓰기를 시작했고, 학습 교재를 편저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예술사 과정을 졸업하고 미술이론과 예술전문사 과정을 수료했다. 하이브리브적 상상력에 관한 평론으로 제3회 뉴비전 미술평론상(ART in Culture 2006)을 수상한 바 있으며, 틈새를 살피는 시선과 이단적 상상력에 흥미가 있다. 『동서양 기괴 명화』, 『커뮤니티비즈니스의 시대』 외에 세 권의 청소년 소설을 번역했다.
감수 : 김용철
도쿄대학 미술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동아시아 근현대 및 일본미술사를 전공하였다.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전임강사를 거쳐 현재 전주대학교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술로는 『‘일본’의 발명과 근대』(공저), 「청일전쟁기 일본의 전쟁화」, 「중국 영남화파 삼걸의 출판활동과 회화에 관한 시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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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 정통 미술인 ‘회화’와 ‘조각’이 있고 다른 한쪽에 거기에서 일탈한 ‘반예술’과 ‘팝’이 있다는 견해를 선택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장소’에서는 회화, 조각, 반예술, 팝 모두 서구의 그것들과 비교했을 때, 어딘가 일종의 ‘기형’성이 보인다는 점에서 위상이 다른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동류가 아닐까. 이 ‘괴물성’에 관한 분석도 이 논고에서 앞으로 다룰 내용을 관통하는 일종의 기저적인 모티프가 될 것이다.
다만 이런 말을 했다고 해서 내가 일본=괴물/서양=인간과 같은 식으로 이항대립을 시키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거기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하는 것은 바로 서양의 괴물성이고, 더 심하게 말하면 인간이라는 개념을 괴물의 동의어로서 바꿔 읽기 위한 한 걸음일 것이다.---p.47

서구에서 ‘일본의 전위’ 혹은 ‘일본의 포스트모던’을 두고 얘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대부분 일본의 아방가르드보다는 전근대적인 토착의 요소였다. 서구 근대주의가 애써서 극복하려고 한 지나친 개인주의나 합리주의, 짓눌려 답답한 자아, 극단적인 인간중심주의 등과 같은 이념이 일본의 전근대적인 토착 공동체에서 모두 극복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소홀히 다뤄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소홀함을 극복으로 간주해버릴 때, 전근대는 ‘현재라는 시간’을 면죄부로 삼아 때로는 ‘일본의 전위’로, 때로는 ‘일본의 포스트모던’으로 비유된다. 일본에서 전위와 포스트모던은 미완의 근대가 전근대를 모태로 낳은 불우한 쌍둥이다.---p.68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장소는 여러 개의 초점을 지녔기에 어지럽고 어수선하다. ‘아름다운 일본’의 ‘아름다운’ 은 그래서 때로 애매하고 때로 스키조프레닉한 우리 자신의 현실을 제도적으로 망각하고 정치적으로 날조된 동일성이라는 인공적인 향토에 결박된 표상의 별칭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와 같이 아름답게 장식된 ‘아름다운 일본’이 정치적으로 또 인공적으로 구성된 내면적인 허상이며, 그러하기에 어떠한 의미로든 이미 근거를 잃어버린 근대인을 끌어당기지 못하고 그러하기에 그야말로 두려워하고 그러나 또한 그 두려움 속에서 더욱 그 ‘미’가 신기루 같은 것임을 ‘인식’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그 미의 속박을 벗어나 ‘애매’하고 스키조프레닉한 현실의 자신을 직시하는 것이다. … 그것이 내 입장에서 팝인 이상, 그런 의미에서 나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일본’에 굴복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렇게 되면 그 팝 앞에서 미는 너무도 지루해질 테니까. 그리고 바로 당신이 스키조프레닉한 일본의 나인 한.---p.131

어쩌면 ‘요미우리 앙팡’을 무대로 전개된 일본의 1960년대 예술을 이해하는 데 가장 당대적이고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그것은 임의로 ‘제도’로서 정착된 소여의 공간으로서 ‘미술관’을 전제한다. 둘째, 여기서 ‘미술’이나 ‘미술관’은 어디까지나 제도적인 그릇일 따름이기 때문에 거기에는 무엇을 미술로 간주하고, 무엇이 미술관의 사명이었는지 등과 같은 ‘이념’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출품자도 무엇이 ‘미술’이며 미술관의 사명은 무엇인지 ‘이념’을 공유하지 않는다. 즉 거기에는 전체를 일정한 공동체로서 통합하려는 우애의 정신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거기에는 온갖 이질적인 요소가 그냥 제도적인 것에 의해 공존할 수 있다. 이처럼 이념적인 것보다도 제도적인 것에 의해서 ‘개인’보다도 ‘군중’에 의해서 ‘미술작가(국민)’로서 금지 규칙을 내면화하지 않고 한층 자유롭고 평등하게 제멋대로 행동하며, 자유와 평등의 모순조차 철저히 밀어붙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 자유와 평등의 범람은 제도로서의 미술관을 자기 붕괴시킬 정도로 행사되었다. 그 최대의 요인은 이제까지 보았듯이 서로 미의식을 공유하지 않은 타자의 다양한 교류와 계획적인 이념이 없는 데서 비롯된 제어할 수 없는 자연증식성이다.---p.304

과연 이 잡지가 ‘가드레일 아래 창고 2층 계단 귀퉁이’인지 어떤지는 접어두고 아무도 귀를 기울여주지도 않은 극동의 귀퉁이에서 ‘불탄 유적지에서 주워온’ 것 같은 ‘철학’이나 ‘사상’ 따위로 연출된 ‘미술비평’이라는 이름의 (포스트) 모던한 가건물(바라크)―그것이 ‘일본ㆍ현대ㆍ미술’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말하고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일본ㆍ현대ㆍ미술’에서 두 개의 중점(ㆍ)이, 주워 온 정크junk로 재조립된 ‘일본현대미술’의, 영원히 메워질 수 없는 틈새[균열] 같은 것이었다는 것…….
그리고 설령 ‘일본’, ‘현대’, ‘미술’이 이 틈새로 인해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일그러져 버렸다 해도, 이 일그러짐을 통해 온갖 이질적인 것끼리 그 틈새에서 자유로이 만날 수 있도록, 일부러 그것은 방치되어 있다는 것도…….
---p.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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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와라기 노이는 JNP재패니즈 네오 팝의 태동 및 존재 양태에 대해 통찰력 있는 이론을 제시하고 그에 근거한 평론 활동과 전시 기획으로 국제 미술계의 중요 인물로 떠올랐다. 1998년에 초판이 발행된 『일본ㆍ현대ㆍ미술』이 현재 10쇄를 거듭하며 호응을 얻는 이유는 사와라기의 진단과 비전이 여전히 현재진행형 가치를 지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일본’ ‘현대’ ‘미술’의 수상한 기원을 밝히고 일본을 ‘망각’이 ‘반복’되는 ‘나쁜 장소’로 고발하는 동시에 오타쿠적 서브컬처에서 일본적 집단 트라우마의 치유 가능성을 발견한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일제 식민체제와 6.25전쟁을 겪고 지금도 남북 분단 상태인 한국ㆍ현대ㆍ미술의 단일하고 완고한 틀에 대해 한번쯤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한국ㆍ현대ㆍ미술의 ‘닫힌 원환’의 저편을 상상하는 이에게 이 책은 열정적이면서 신뢰할 만한 동행자가 되어줄 것이다.
김현숙(덕성여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회장)
『일본ㆍ현대ㆍ미술』의 최대의 창의성을 꼽는다면 비평적 포인트는 세 개의 단어가 아니라 그 사이에 끼어든 중점[ㆍ]에 있다. 그것은 ‘일본현대미술’을 단순히 분절하는 것만이 아니다. 한 번 폭력적으로 절단한 다음, 다시 한 번 폭력적으로 이어 붙인 것이다. 그리고 이 두 번에 걸친 폭력이야말로 비평의 별명에 다름 아니다. 이 책의 등장으로 인해 ‘일본’의 ‘현대’의 ‘미술’을 둘러싼 역사적 담론과, ‘일본’과 ‘현대’와 ‘미술’을 둘러싼 담론의 역사가 함께 격렬하게 진동했다. 그리고 그 흔들림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사사키 아쓰시(비평가, 『현대 일본 사상』저자)
이 책을 보다가 어려서 TV에서 본 일본 애니메이션의 장면이 떠올랐다. 로봇들의 전쟁이 야기시킨 대규모 폭발을 피해 매우 반복적인 특유의 동작으로 도망가는 절망적인 군중들. 저자는 한국 애니메이션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바로 그 장면들의 기억으로부터 일본 현대미술의 근거를 찾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방사능으로 오염된 ‘나쁜 땅’에서 ‘예술’을 한다는 것은 플라톤적인 ‘이데아’를 항구적으로 붙드는 감각적 상징물로서의 ‘작품’을 만드는 서양적인 방식과 다르다. 그것은 강요되는 망각의 공포를 이겨내기 위해 살아 있는 순간을 폴라로이드로 찍어내듯 ‘프린트’해내는 반복적 흔적의 생산일 수 있다. 지진과 쓰나미가 반복되는 뜬 섬을 떠나기 위해 감행한 제국주의의 부작용, 생존에 대한 목마름, 패배감과 영웅주의의 교차, 프라모델처럼 정교한 덧없음, 이런 것들이 일본 현대미술의 근저에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것은 대담할 정도로 솔직한 자기 탐색이고, 미쳐버릴 만큼 치열한 뿌리 찾기이기도 하다.
성기완(시인, 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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