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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티크 수집 미학

앤티크 수집 미학

: 한 미술평론가에게 다가온 우리 골동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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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일반/예술사 top2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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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439g | 128*188*21mm
ISBN13 9788960905795
ISBN10 8960905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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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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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사물, 오브제들은 생명의 얼룩들로 가득한, 얼굴 없는 존재로 다가온다. 그것들은 망각의 세월, 시간의 강 속에서 건져 올린 일련의 기호이기도 하다.
--- p.9

저 선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를 헤아리는 일이 우리 미술의 정체와 미의식을 밝히는 일이 아닐까?
--- pp.121~122

돌은 산이 쪼개진 것이자 아득한 시간의 흔적으로 이루어진 최후의 얼굴이다. 무수한 세월 동안 제 몸으로 손수 겪어낸 시련과 상처를 고스란히 제 피부에 이력처럼 새겼다. 그곳에는 유한한 인간의 시간으로는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시간의 축적이, 자연의 힘에 의해 창조된 형언하기 어려운 매혹적인 아름다움이 자리하고 있다. 이는 인간의 손길이 아니라 자연이 만든 흔적이고 인위가 아니라 무위의 소산이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돌은 그것의 마지막 얼굴이고 여기까지 살아남아 이룬 기적 같은 얼굴이다. 우리도 모두 저 하나의 돌처럼 최후의 얼굴 하나를 그야말로 절박하게 만들며 살고 있는 셈이다. 돌 하나에도 그토록 깊은 의미를 부여하며 살피던 선인의 시선과 마음이 새롭다.
--- p.137

나는 연구실 문 앞에 이 엄청나게 무거운 벅수상을 우여곡절 끝에 옮겨놓고 학교에 나가는 날이면 잊지 않고 분무기로 벅수의 몸에 물을 힘껏 뿌려주면서 그가 잊어버렸을 바닷가의 짭짤한 해풍과 비린내, 파도 소리, 수분기 짙은 공기를 기억하도록 해준다. 부디 자신이 서 있었던 특정 장소를 망각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그러한 기원으로 지극정성을 다해 물을 뿌려주면서 벅수의 온몸을 간절히 적신다. 아직은 돌의 피부에 남아 있는 녹색 이끼의 흔적을 언제까지나 유지하고 싶은 것이다.
--- p.143

떡에 찍히는 문양의 날이 항상 날카롭게 서 있어야 했으리라. 나는 저 긴장되어 날 선 선의 모서리를, 경계를 동경의 눈으로 바라본다. 매번 찍히고 찍혀도 결코 닳거나 문드러지지 않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
--- p.236

깊이가 있어야 무엇인가를 담을 수 있다. 담기 위해 빈 내부가 필요하고 자신이 지닌 재료의 바닥이 드러나야 그 내부는 비로소 가능하다. 그것이 진리다. 나는 이 소박하기 그지없는 목기의 바닥에서 그런 음성을 듣는다.
--- p.244

나는 사물들이 자신의 몸에 두른 상처와도 같은 생의 이력을 유심히 들여다보는 습관이 있다. 그것은 어딘지 근원을 알 수 없는 슬픔을 동반한다. 어쩌면 사라지려는 존재의 마지막 장면 같은 것을 홀로 독점하며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 특정 존재의 사라짐과 죽음은 결국 그것을 목도하는 누군가의 바라봄과 기억 속에서만 종료된다.
--- p.279

나는 사물들을 수집하고 바라보는 행위 안에 담긴 모종의 슬픔, 기억, 망실의 지연, 살아 있었던 시간들의 온전한 상기 등을 복잡하게 겪어내려는 것이다.
--- p.279

우리는 늘상 고정된 시선 속에서 정해진 방향으로만, 틀에 잡힌 대로만 바라보고 그리는 데 반해 이 그림은 그런 길들여진 교육이나 관습적인 태도, 고정된 시점을 자유롭게 지워나갔다. 예술이 주는 진정한 힘이 바로 그런 것이리라.
--- p.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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