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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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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12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60g | 128*188*20mm
ISBN13 9788992877183
ISBN10 8992877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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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프턴 학교 운동장에 들어서자마자 얼른 서둘러서 교장 선생님을 찾아갔다. 오랫동안 적절한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한데다 목욕도 못하고 옷도 변변히 갈아입지 않았으니 당연히, 특히 여자 교장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을 리 만무했다. 순간 나를 학생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대해 머뭇거리는 교장 선생님의 표정을 읽었다. 그분이 나를 아무런 쓸모가 없는 건달이나 거리의 부랑아로 취급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교장 선생님께서 어찌해야 할지 머뭇거리는 동안 나는 사력을 다해 좋은 인상을 주려고 노력했다. 그러는 동안 교장 선생님께서 다른 아이들의 입학을 허가해주는 장면을 보았고, 그러자 내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어만 갔다.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내게 기회만 주어진다면 그들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장승처럼 서 있은 지 몇 시간이 지나자 교장 선생님께서 내게 말했다.
“얘야, 바로 옆 방 낭송실을 청소해야 하는데, 가서 빗자루 좀 가져다가 청소 좀 해라.”
순간 내 머릿속에는 기회가 왔다는 생각이 번뜩 스쳤다. 이보다 더 기쁜 주문이 어디 있단 말인가. 러프너 부인 댁에서 지내면서 청소에는 일가견이 생긴 내가 아닌가.
나는 세 번에 걸쳐 낭송실을 싹싹 쓸었고 네 번이나 말끔히 걸레질했다. 벽 주위의 목공품들과 많은 긴 의자와 테이블, 그리고 책상까지 몽땅 네 번씩 훔쳤다. 거기다 가구는 모두 살짝 옮겨 그 자리를 말끔히 청소했고, 선반과 가구 모서리마다 깨끗이 닦았다. 이렇게까지 한 이유는 교장 선생님을 흡족하게 하는 것이 내 앞날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청소를 끝내고 교장 선생님에게 보고하러 갔다. 선생님은 어디가 더러운지 뻔히 알고 있는 분이었다. 낭송실로 들어온 선생님은 마루와 선반을 검사하고는 손수건을 꺼내서 목공품을 일일이 문질러 보았다. 테이블과 긴 의자도 마찬가지였다. 마루는 물론 어떤 가구에서도 티끌 하나 찾아내지 못하자 교장 선생님은 조용히 말했다.
“이 학교에 입학해도 좋다.”

책과 값비싼 물건으로 얻는 교육은 위대한 사람과 접촉하면서 얻는 것과 도저히 비교할 수 없다. 끊임없이 책과 씨름하는 것도 좋지만 사람과 사물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기 바란다.

학교생활에서 교과서에서 배운 것이 중요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학교 자체에서 배운 것이 더 의미가 컸다. 그중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선생님들의 넘쳐나는 희생정신이었다.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일하면서 그렇게 행복한 경지까지 오르는지 나로서는 이해하기가 무척 어려웠다. 그런데 2학년이 끝나기 전에 이것을 이해할 기회가 생겼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위해서 정성을 다하는 사람이라는 걸 터득한 것이다. 그 이후로 나는 이것을 실천하려고 애썼다. 그 외에도 내가 배운 귀중한 교훈은 가축과 새를 돌보면서 얻은 것이다. 앞으로 졸업해서 사회에 나간다면 이런 기회를 잡기는 어려울 것이고, 하찮은 것에서 만족을 얻을 기회 또한 없을 것이다.

성공은 그 사람이 현재 오른 지위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동안 얼마나 많은 장애를
극복했는지 그것으로 평가된다.

처음으로 사람에게 교육이 무엇인지를 배운 것이다. 학교에 입학하기 전 나는 육체노동보다는 교육받은 사람이 훨씬 더 우월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런데 학교에 다니면서 노동이 창피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호의적인 것으로, 경제적인 가치뿐만이 아니라 노동 자체를 위해서도, 또 세상이 원하는 독립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라는 사실을 배웠다. 또 이기심을 버리는 삶도 배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가치 있고 행복하게 해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것도 알았다.

그들의 욕구는 커졌지만 다른 능력은 그에 비례해서 늘지 않았다. 그들은 학교 다니는 동안 어머니와 떨어져 살았고, 그 결과 아이들의 행동은 여러 면에서 나빠졌다. 그제야 나는 이런 아이들에게 정신교육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 나는 그것이 언어든 수학이든 상관없이 정신적인 강인함과 교양을 쌓는 거라면 무엇이든 찬성한다.

아이들은 땅을 개간하는 것과 수업 사이에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그들 중 대다수는 학교 교사를 지낸 적이 있었기에 그들은 땅을 개간하는 일이 자신들의 위신이 떨어뜨리지나 않을까를 우려했다. 어떤 거북함으로부터 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방과 후면 나는 도끼를 들고 나무를 하러 갔다. 내가 노동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도 부끄러워하지도 않는 모습을 본 아이들은 더욱 열정적으로 나를 돕기 시작했다. 우리는 수업이 끝나면 늘 일을 해 결국에는 20에이커의 땅을 개간해서 작물을 심었다.

“워싱턴 선생님, 하느님도 아시겠지만, 나는 꽃다운 청춘을 다 노예로 보냈어요. 나는 까막눈의 가난뱅이죠. 하지만 선생님과 데이비슨 선생님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는 알아요. 나는 선생님들이 우리 흑인들이 더 나은 사람들이 되도록 해주려는 것을 알아요. 나는 가진 돈이 없으니 달걀 여섯 개를 가지고 왔으니 아이들을 위해서 써 주세요.” 노파가 말했다.
이제껏 개교 이래로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다양한 기부를 받았으나 이 일만큼 나를 감동하게 한 기부는 없었다.

나는 처음부터 학생들에게 농업은 물론 기사일과 신축 건물을 짓는 일까지 모두 하게 할 작정이었다. 내 계획은 아이들에게 노동에 대한 최신식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그러면 아이들은 노력한 결과물을 얻게 될 뿐만 아니라 그들 스스로도 노동의 효용에 대해서 배워가게 될 것이다. 실제로 아이들은 위엄이 아닌 단순하고 고된 일과 노력을 통하여 노동을 향상하고 일을 즐기는 것을 배워나갔다. 내 계획은 옛날 방식으로 일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이용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공기와 물, 냇물, 전기, 등을 노동에 이용하도록 하는 방법 말이다. 처음에는 학생들의 노동으로 건물을 세우는 것에 반대의 목소리도 많았지만 나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아이들이 건물을 지으면 전문 일꾼들이 지었을 때보다 편의시설이나 완성도 면에서는 훨씬 더 떨어질 거라는 건 압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자립 면에서 편리함이나 완성도의 부족을 채워줄 무언가를 얻게 될 것입니다. 또 아이들 대다수는 남부의 면화나 사탕수수 농장에서 온 가난한 아이들입니다. 그러니 멋지게 지어진 건물에서 공부하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일 겁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건물을 짓는 방법을 가르치면 자신들의 학교가 건설된 과정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겁니다. 하다 보면 분명히 실수도 생길 겁니다. 하지만 이런 실수는 미래를 위한 값진 교훈이 될 겁니다.” 나는 내 계획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현재까지도 나는 터스키기 기술학교에 19년간 있으면서 학생들이 직접 건물을 짓는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40여 채가 넘는 건물들도 전부 학생들의 노동으로 지어졌다. 이런 교육을 받은 수많은 졸업생이 현재 남부 이곳저곳 흩어져서 활동하고 있다. 기술과 지식은 한 학생에서 다른 학생으로 전수되어 건물의 설계에서 외형까지 전적으로 교사와 학생들의 손에서 결정된다. 단 한 사람의 전문 일꾼의 도움도 없이 말이다. 신입생이 건물에 연필로 낙서를 하거나 잭나이프로 칼자국을 내어 외관을 손상하려는 유혹에 이끌리면 상급생이 후배에게 이렇게 말하곤 한다.
“하지 마. 이건 우리 건물이야. 내가 세운 건물이란 말이야.”

암스트롱 장군과 지내는 내내 장군의 입에서 남부 백인을 험담하는 단 한마디도 듣지 못했다. 이런 장군의 행동을 보면서 나는 위대한 사람은 사랑을 경작하고 남을 미워하는 감정은 거의 없애야 한다는 교훈을 배웠다. 또 약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 그 사람을 강하게 만든다는 것도, 자신이 불운하다는 압박감은 그 사람을 더 약하게 만든다는 것도 배웠다.

나는 학교가 받은 크나큰 선물에 대해서 얘기했다. 학교를 짓는 데는 거대한 액수의 기부금도 있었지만 검소한 사람들로부터 온 작은 형태의 기부도 매우 많았다. 수많은 사람이 기부한 작은 선물은 학교의 토대가 되었다. 또 나는 목사님들의 인내와 깊은 관심에 자주 놀라곤 했다. 그들은 우리를 돕겠다고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일했다. 게다가 신앙의 힘이 나를 더욱 확신할 수 있게 해주었다. 미국의 모든 교파는 그리스도적인 과업으로 지난 수십 년 동안 흑인들의 향상을 위해서 노력해 왔다. 그 와중에 나는 크리스천이 되었다. 교회를 비롯한 주일학교와 기독연합회, 선교단체 등에서 모아주는 동전 한 입 한 입이 아주 빠르게 우리 흑인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아이들이 건물을 지으면 전문 일꾼들이 지었을 때보다 편의시설이나 완성도 면에서는 훨씬 더 떨어질 거라는 건 압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자립 면에서 편리함이나 완성도의 부족을 채워줄 무언가를 얻게 될 것입니다. 또 아이들 대다수는 남부의 면화나 사탕수수 농장에서 온 가난한 아이들입니다. 그러니 멋지게 지어진 건물에서 공부하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일 겁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건물을 짓는 방법을 가르치면 자신들의 학교가 건설된 과정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겁니다. 하다 보면 분명히 실수도 생길 겁니다. 하지만 이런 실수는 미래를 위한 값진 교훈이 될 겁니다.” 나는 내 계획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뛰어난 사람들은 한 가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바로 절대적인 사명감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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