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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스 코리아 domus Korea (계간) : N.02 [2019]
잡지

도무스 코리아 domus Korea (계간) : N.02 [2019]

편집부 저 | 원오원플러스 | 2019년 05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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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245*325*19mm
ISBN13 9791196510459
ISBN10 119651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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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란 흐르는 것이어서 물질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실체의 해석만 가능한 현상입니다. 따라서 지적 담론의 풍요로움에 의해 다양한 해석이 꽃피는 정원을 만들고 싶습니다.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성실히 나눌 수 있도록 정원의 꽃에 물을 주고 있습니다. … Heritage는 지금처럼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지켜야 하는 가치입니다. 세습유산이 아니라 면면히 이어지는 정신을 지키고 바꾸어나가는 일. 자기 인식, 자기 역사, 자기 문화를 올바르게 지키는 것은 모두가 할일 입니다. 도무스 코리아는 모두가 해야 하는 일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p.07, 최 욱(도무스 발행인), 「에디토리얼」 중에서

도무스Domus 02호가 제안하는 공감각空感覺은 ‘비울 공’空을 사용한다. 비어 있는 상태에서 여러 감각이 스며들고, 스며나가는, 그러면서 한데 뭉치기도 하고 풀어지기도 하는, 마치 수묵화와 수채화 같은, 유연한 기운의 상태를 의미한다. 공간이 하나의 감각으로 가득 차 있으면 다른 감각이 끼어들기 힘들다. 그러나 공간 자체가 비어 있고 열려 있으면 다채로운 삶과 건축과 자연의 감각이 스며들 수 있다.
--- p.21, 김종진(건국대 건축전문대학원 교수), 「공감각空感覺」 중에서

라파엘 전파로 활동한 존 에버렛 밀레이가 그린 ‘눈먼 소녀’에 담긴 철학적 논거는 이성과 선험 사이를 횡단한다. 대뇌신경을 억누르는 무거움, 시각적 월권에서 벗어나 감각에 호소한다. … 노란 들판과 쌍무지개가 조응하고 새들이 지저귄다. 먹구름은 남아 있지만 빛은 상큼하고 습기 먹은 공기는 바람에 날린다. 머무르면 보이는 것들이 많고 고요할수록 감각은 살아난다. … 눈먼 소녀가 되어 서양 건축에 나타난 감각의 공간, 감응의 건축을 찾아 나선다.
--- p.29, 김홍기(동양미래대학교 실내환경디자인과 교수), 「현대예술과 건축에서 나타나는 감각의 공간」 중에서

건축은 역사를 켜켜이 쌓아 간직하지만 소리는 발생하는 순간 사라지기 시작한다. … 그러나 기억 속에 존재하는 소리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기억 속의 소리는 우리의 다른 감각들과 만나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한 방식으로 우리 앞에 현전한다. … 그러니 도시의 폴리포니는 시각뿐 아니라 우리의 온갖 감각과 관련되고, 또 현재와 과거를 넘나든다.
--- p.36, 정경영(한양대학교 작곡과 교수), 「도시의 소리를 느끼다」 중에서

어느 순간 나는 사물이 아닌 사물이 사라진 자리가 궁금해 빈 상자, 빈 공간 등을 담은 〈인테리어〉 시리즈를 진행했습니다. 2004년 우연히 일본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잡지 〈와라쿠(waraku, 和樂)〉에 실린 한국 백자에 대한 특집 기사를 봤습니다. 일본 주부에게 한국의 조선 백자를 소개하는 내용이었는데 자극이 됐죠. 외국의 빈 상자를 촬영하러 다니기보다 우리 백자의 매력을 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백자의 정보가 아닌 그 안에 내재된 감정과 느낌에 집중하고자 했습니다.
--- p.55, 사진가 구본창, 임나리 뉴프레스 공동대표와의 인터뷰 중에서

팔라디오적 사고에 따르면 장소는 매우 중요합니다. 공간과 기억, 주제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죠. 지금 저는 일본에 위치한 호텔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이 프로젝트를 ‘바다의 호텔’이라고 불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순간 노르망디와 브르타뉴 지역,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해안의 전체적인 풍경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를 하는 동안 일종의 그림 같은 드로잉을 했습니다. 거기에는 뛰노는 아이들이 있고, 심지어 상어와 바다 세계도 있습니다. 그 안에서 건축은 제법 잘 정리된 악보이고 우리가 좋아하는 삶과 기억이 무엇보다 우선시됩니다. 저는 이런 경우가 가장 성공적이라고 봅니다.
--- p.76, 알도 로시, 「알도 로시와의 대화, Domus 722, 1990년 12월호」 중에서

나는 작은 소년에 지나지 않았지만, 내 코는 한데 뒤섞인 그 모든 냄새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나중에 그것들이 어떤 냄새였는지를 하나씩 식별하고 인지하는 법을 배웠다. 하지만 즉각적으로 다가오는 감각은 곧장 어떤 냄새로 지각되었다. 그때의 나는 마치, 사냥금지 구역은 이미 복잡하게 얽힌 자취들로 가득하다는 걸 막 이해하기 시작한 어린 사냥개 같았다. 로마에 있던 집에도 그곳만의 향기가 있었고, 밀라노에 있던 집도 마찬가지였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후각이 더 예리해지면서, 나는 우리가 사는 모든 집마다 특유한 향기가 있으리라 확신할 수 있었다.
--- p.88, 아르두이노 칸타포라, 「집의 향기, 아르두이노 칸타포라, Domus 987, 2015년 1월호」 중에서

김수근이 설계과정에서 보여주는 주요 특징은, 신체적으로 감각 가능한 공간을 출발점으로 삼아, 다양한 공간구성으로 확장해 나갔다는 점이다. … 이 같은 이유로, 김수근 건축에서 등장하는 공간은 추상적이거나 익명적이지 않다. 대신 인간의 피부에 직접적으로 와닿는 가촉성과 밀도감을 가지고 있다. 그의 공간 속에 위치한 신체는 재료의 물성과 강도의 변화를 즉각적으로 알아채고, 또 그 신체가 움직일 때마다 그것을 둘러싼 공간역시 함께 움직인다. 그런 점에서 김수근 건축에서 공간과 신체는 긴밀하게 얽혀 있다.
--- p.102, 정인하, 「경동교회, 김수근」 중에서

우리는 언제나 미래를 염두에 두어야 해요. 우리가 배우는 것은 언제나 미래가 아닌 과거에 있지요. 역사를 잘 알고 있는 것은 중요합니다. 역사의 어떤 부분을 취하고 버릴지 탐구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이해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현재를 위한 질문을 찾아야 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각각의 세대는 자신들이 속한 세상과 미래에 대한 그들만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는 겁니다, 각각의 세대가요.
--- p.129, 피터 매클리, 「라 콘준타 뮤지엄」 중에서

터렐은 그림자와 빛, 표면과 깊이, 비움과 채움, 내부와 외부, 보이는 것과 가려진 것 사이에서 자연을 인식하게 한다. 그러나 건축을 빼놓고서 어떻게 터렐에 접근할 수 있겠는가. 터렐은 탁월한 통찰력을 지닌 건축가로 평면이 아니라 볼륨의 공간을 대상으로 한 미지의 영역에서 작업을 펼치고 있다. … 그는 〈스펙트럼 분열 작업Spectral Wedgeworks〉에서처럼 복합성을 제어하면서 심미 요소와 논리 요소를 조직하는 방식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터렐은 우리가 상상으로만 여기는 것들에 실체와 현실감을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 작품에서 터렐은 건축가이자 아티스트로서, 경계를 움직여 방의 구조를 변형하면서 또 다른 공간과 각도를 만들어낸다. 공간의 모서리에 배치된 조명은 불가사의하고 불투명하게 빛나는 벽을 만들고, 이는 공간을 두 영역으로 비스듬히 가른다.
--- p.139, 스테파니 부수틸, 「보기 위한 방, 제임스 터렐, Domus 828, 2000년 7월호」 중에서

같은 장소이더라도 공간의 성격을 규정하는 것은 빛과 같은 요인들의 변화가 아니라 그곳에 있는 사람이 가진 인식의 차이라고 느꼈어요. 공간은 항상 존재하지만 그것을 정의하는 것은 인식하는 자의 몫이기에 한 장소에 대해 모든 사람이 동일한 경험을 공유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건축은 공간을 새롭게 인식하는 데 필요한 장치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p.150, 다이아거날 써츠, 「도무스 코리아와의 인터뷰」 중에서

안타깝게도 이 아파트는 20세기 초반에 개조되면서 본래의 특색을 많이 잃은 상태였다. 벽은 흰색으로 균일하게 덧칠되었고, 중세시대 벽돌 구조에는 석고를 발랐으며, 바닥은 완전히 교체해버렸다. 때문에 건축가는 매우 보수적인 방법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벽의 구조와 바닥, 원형의 공간을 조심스레 복원했고 19세기 장식들 또한 되살렸다. 공간을 새롭게 구획하여 다른 크기의 두 아파트를 두 개 층에 배치했고 이 중 하나는 다락처럼 지붕으로 이어지도록 만들었다.
--- p.168, 호세 파울로 도스 산토스, 「피사의 두 아파트, 가브리엘라 이올리 카르마시+마시모 카르마시, Domus 778, 1996년 1월호」 중에서

로그 호텔에 머문 사흘 동안, 시시각각이 섬세하게 달랐고, 하루하루가 미묘하게 달랐다. 빛, 소리, 향기, 감촉이 공간과 공간을, 사물과 사물을 서로 다르게 물들이고 변화시켰다. … 호텔에는 빛과 감각의 강렬한 드라마가 없다. 대신 담백하고 고요한, 자신의 향기를 잃지 않으면서도 배경으로 물러나 사람과 자연이 자연스레 스며들게 만드는, 비어진 듯 비어지지 않은 공간이 있을 뿐이다.
--- p.195, 김종진(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교수), 「LOG, 스튜디오 뭄바이」 중에서

어린아이들에게 최초의 공간을 기억해보라고 하면 형태는 기억을 못하고 ‘촉촉했어요’, ‘차가웠어요’, ‘냄새가 났어요’ 등 추상적인 감각을 이야기한대요. 어쩌면 그래서 제가 ‘공감각空感覺’, ‘비어 있는 감각’을 이야기하는 걸지도 몰라요. 저는 그걸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감성을 찾아가면서 공간들을 만들어온 것 같거든요.
--- p.201, 최욱, 「가파도 아티스트 레지던스」 중에서

앞으로의 세계는 시각적이고 객관적인 것으로 집약되어 갈 것이다. 시대가 쇠퇴하여 반짝임을 잃으면, 눈앞에 진짜가 놓여 있더라도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게 되어 버린다. 표정없는 눈처럼 말이다. 그곳에 존재하는데도 보는 사람이 없거나 아무도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져버린다. 단지 그뿐이다. 그 시대에 빛나 보이는 것은 반드시 그 어딘가에 보편성을 지니고 있기 마련이다. 나는 언제, 어디서든지 보편적인 일상을 탐색하며 계속 여행하고 있다.
--- p.226, 인나미 히로시(시가현립대학교 인간문화학부 교수), 「움직이는 삶」

창의성과 참을성은 상극이라고 생각해요. 창의성을 실행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그건 참으면서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미쳐서 하는 거예요. ‘참는다’는 건 내가 싫은데 인내하는 것이니 잠 안 자고 하나에 파고드는 것과는 다르죠. 그러니 저는 하기 싫은 건 절대 못 참는, 인내심이 없는 사람인 셈이에요. 노동집약 사회에서는 똑같은 벽돌을 모두가 정확히 만들어내야 했기 때문에 개개인에게 인내심이 요구되었죠. 앞으로 그런 시대가 아니니, 아이들이나 그 누구에게든 인내심을 요구한다면 그건 창의성과 개인을 죽이는 것이라 생각해요.
--- 이욱정(KBS 요리인류 대표), 「X12 N.02, 꿈꾸다, 만들다 그리고 묻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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