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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Paik 백선엽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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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Paik 백선엽 평전

: 6.25 전쟁의 파워 리더 백선엽을 말한다.

[ EPUB ]
유광종 | 책밭 | 2012년 07월 2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0 리뷰 14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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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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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9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3.3만자, 약 7.3만 단어, A4 약 146쪽?
ISBN13 9788996656906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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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유광종
현 중앙일보 외교안보 선임기자이며 통일문화연구소 부소장을 맡고있다.

기자 생활 20여 년, 중앙일보에서 첫 발을 디딘 이후 사회부를 비롯해 국제와 산업, 문화, 정치 등 다양한 부문을 거쳤다. 주력 분야는 ‘중국’이다. 그를 위해 대학에서는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뒤 홍콩에서 고대 중국 문자학을 연구했다. 중앙일보 입사 후에는 대만의 타이베이, 중국의 베이징 특파원을 역임해 유학기간까지 합쳐 중국 권역에서 생활한 기간은 모두 12년에 이른다. 중앙일보 인기 칼럼 ‘분수대’를 3년 2개월 집필했고, ‘한자로 보는 세상’에도 1년 동안 글을 실었다.

2009년 10월 백선엽 장군을 인터뷰하기 시작, 이듬해 1월 4일부터 중앙일보 ‘남기고 싶은 이야기-내가 겪은 6.25와 대한민국’을 1년 2개월 동안 정리해 실었다. 6.25전쟁의 전개, 전쟁 속의 리더십 등에 관심을 쏟는 계기였다. 저서로는 『연암 박지원에게 중국을 답하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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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면서 어딘가 모르게 수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김일성이라는 젊은이에게 정국의 주도권이 점차 몰려가던 어느 날이었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고당 선생의 사무실에 출근해 일하고 있던 백선엽은 소란스러운 소리와 함께 사무실 문이 활짝 열리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평양공설운동장에서 봤던 김일성이 일행과 함께 고당 선생 비서실로 들어섰던 것이다. 그는 젊고 활달해 보였다. 함께 들어선 일행을 압도하는 제스처와 말소리 등이 돋보이는 인물이었다. 김일성의 주변은 시끌벅적한 분위기였다. 백선엽 장군의 기억에는 당시 김일성이 무슨 말을 했는지가 남아 있지 않다. 그저 소란스럽게, 활달하게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김일성의 모습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고당 선생의 젊은 비서관 백선엽은 그런 김일성을 조용히 응시하고 있었다. 어딘가 부화해 보였다. 제스처가 상당히 컸고, 목소리에는 힘이 있어 보였다. 정치적으로 상당한 힘을 갖출 것 같은 인상이기도 했다. 번지르르한 외모에 정치적 실력까지 갖춘 30대 초반의 김일성은 뭔가 이상한 예감으로 백선엽의 뇌리에 박혔다. --- p.77

박정희 소령이 서 있는 자리에는 간이 의자 비슷한 것이 놓여 있었다. 백 국장은 “우선 그 의자에 앉으라”고 권했다. 박정희 소령은 아무 말 없이 의자에 앉았다. 등을 곧게 펴고, 엉덩이는 의자 끝에 살짝 걸쳤다. 백선엽 국장과 박정희 소령의 간격은 약 5m. 하지만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한 사무실이어서 박 소령의 표정은 백 국장의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잠시 후 눈이 어둠에 차차 익숙해지면서 그의 얼굴이 자세히 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백 국장은 기다렸다. “마지막으로 정보국장을 한 번 만나고 싶다”는 김안일 과장의 전언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먼저 말을 들어보는 게 순서였다. 박 소령이 먼저 말을 꺼낼 것이라는 생각에 그는 기다렸다. 그러나 왠지 박 소령은 입을 굳게 닫고 있었다. 약 10여 초 흘렀을까. 침묵이 무겁게 흘렀다. 그 시간은 길게 느껴졌다. 마침내 박 소령의 얼굴이 조금 움직였다. 백 국장은 그때 박 소령의 눈가가 붉게 물드는 것을 봤다. ‘아, 저 사람이 감정을 억누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윽고 박 소령이 말문을 열었다. “한 번 살려 주십시오….” (“…….”) 박정희는 다시 말이 없었다. 자신의 감정을 모질게 짓누르고 있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그러나 그의 눈에는 눈물이 핑그르르 도는 모습이 보였다. 백 국장은 말없이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사무실에는 다시 침묵이 흘렀다. 그러나 오래가지 않았다. 백선엽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이 매우 뜻밖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요, 그렇게 해보도록 하지요.” --- p.140

“지금까지 정말 잘 싸웠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물러설 곳이 없다. 여기서 밀린다면 우리는 바다에 빠져야 한다. 저 아래에 미군들이 있다. 우리가 밀리면 저들도 철수한다. 그러면 대한민국은 끝이다. 내가 앞장서겠다. 내가 두려움에 밀려 후퇴하면 너희들이 나를 쏴라. 나를 믿고 앞으로 나가서 싸우자.”그리고 백선엽은 허리춤에 있던 권총을 빼들었다. 이어 그는 땅바닥에 주저앉은 11연대 1대대 장병들의 중간을 가르면서 앞으로 달려 나갔다. 산 위로 적들이 하나둘씩 넘어오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 수가 점차 많아지고 있었다. 뒤에서 그의 부하들이 따르는 소리가 들렸다. 함성도 일고 있었다. 사단장 백선엽은 계속 산길을 뛰어 올랐다. 숨이 차기 시작했다. 뒤에서 따라온 어떤 부하가 백선엽의 어깨를 잡았고, 뒤이어 다른 누군가가 사단장의 허리를 잡았다. 그들은 “사단장님, 이제 그만 나오세요. 우리가 앞장 서겠습니다.” 사단장을 제치고 부하들이 달려나갔다. 거센 함성을 외치면서 11연대 1대대 장병들이 다시 진격했다. 산등성이를 넘어오던 적들은 그런 기세에 밀렸다. 뿔뿔이 흩어져 도망치고 있었다.

다부동 전투의 가장 백미에 해당하는 부분일지 모르겠다. 사단장이 권총을 빼들고 대열의 앞에 서서 적을 향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일반적인 전쟁터에서 결코 나오기 힘든 장면이다. 그러나 1대대의 후퇴, 미군의 철수, 다부동 위기, 대구 함몰, 부산 교두보 와해까지 이어질 아주 다급한 상황에서 백선엽은 그런 ‘사단장 돌격’을 감행했다. 전혀 다른 태생의 한국군과 미군이 서로 연합작전을 벌인다는 것은 결코 용이하지 않다. 언어가 다르고, 자라온 배경도 다르다. 문화도 다르며, 전투의 조직과 운용에서도 당시의 양국 군대는 공통점을 찾기 어려웠다. 비록 최초의 한미 연합작전은 아니었으나 다부동 전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두 나라 군대가 뭉쳐서 최대의 고비를 함께 넘었다는 점이다. --- p.272

미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백선엽은 이승만과의 관계를 어떻게 펼쳐결을까. 그가 후원하는 미군의 힘만을 믿고 이승만 대통령의 권위를 깔아뭉갠다면 어느 누구도 그의 손을 들어줄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연령의 차이, 대통령과 그를 보좌해야 하는 육군참모총장의 직무상 윤리, 그에 앞서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대통령에게 충성해야 하는 직책상의 규범 등에 모두 맞지 않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휴전을 반대하면서 사사건건 미 행정부와 충돌했던 이 대통령의 입장만을 맹목적으로 추종한다면 대한민국은 자칫 위험에 빠질 수도 있었다. 당시의 대한민국은 다른 그 무엇보다 더 절실한 과제를 안고 있었다. 바로 전선 너머의 김일성 군대와 중공군을 막아야 하는 안보의 문제였다. 대한민국이 살아남느냐 아니면 그대로 없어지느냐의 존망이 걸려 있는 사안이었으므로, 그보다 더 큰 과제는 없었다. 그 핵심적인 키는 미국이 쥐고 있었다.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총사령관, 나아가 도쿄에서 이를 모두 관할하는 유엔군 총사령관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다지지 못한다면 한국군에 대한 미군의 과감하면서도 대담한 지원은 얻어내기 힘들었다. 여기에 백선엽의 역할이 있었다. 그는 한편으로는 자신이 보좌해야 하는 이승만 대통령의 뜻을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대한민국의 가장 절실했던 과제인 국군의 전력 증강사업을 신속하면서도 원만하게 펼쳐가야 했다.
--- p.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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