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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남긴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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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1쪽 | 188*257*15mm
ISBN13 9788952783172
ISBN10 8952783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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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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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론 브룩스
오스트레일리아의 버지니아 섬에서 성장했다. 그는 "올해의 오스트레일리아 그림책 상" 을 두 번이나 수상한 화가일 뿐 아니라 디자인과 디자인 강의까지 하고 있다. 브룩스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어린이책을 세계적인 무대로 확장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역자 : 최순희
한국 외국어 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했고, 남캘리포니아 대학원에서도 도서정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0년 동안 미국 로스엔젤레스 시립도서관에서 어린이책 전문 사서로 일했다.

옮긴 책으로는 『할머니가 남긴 선물』『엄마의 의자』『프레드릭』『트리갭의 샘물』『욕심쟁이 눈사람』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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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돼지와 손녀 돼지는 오래도록 함께 살았습니다. 둘은 모든 일을 함께 했습니다. 집안일도요. 날마다 날마다. 할머니 돼지가 난로를 청소하면 손녀 돼지는 장작을 팼습니다. 할머니가 먼지를 떨어내면 손녀는 마룻바닥을 쓸었지요. 손녀 돼지가 빨래를 내다 널면 할머니 돼지는 이불을 갰어요. 손녀는 죽을 쑤고, 차와 토스트를 만들어 아침상을 차렸습니다. 할머니는 당근과 순무를 송송 썰어서 점심상을 차렸고요. 그리고 저녁은, 옥수수 귀리죽을 쑤어 둘이 함께 준비 했습니다.

=중략=

할머니 돼지와 손녀 돼지는 느지막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할머니 돼지는 기진맥진해 있었습니다. 손녀 돼지는 곧장 할머니를 침대에 눕혔습니다. 손녀 돼지는 혼자서 옥수수 귀리죽을 쑤었습니다. 그리고 한 그릇을 다 먹었습니다. 손녀 돼지는 그릇을 씻어 찬장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할머니 방으로 들어갔어요. 할머니는 아직 잠들지 않았습니다.
--- p.5-p.27
'제가 어렸을 적에 나쁜 꿈을 꿀때면 할머니가 제 침대로 들어와 꼭 껴안아 주시던 거 기억나세요?' '그럼, 기억나지.' '오늘 밤에는 제가 할머니 침댈 들어가 꼭 껴안아 드리고 싶어요. 그래도 돼요?' '그럼, 되고말고.' 손녀돼지는 불을 껐습니다. 그리고 산들바람이 들어오게 창문을 열고, 달빛이 비쳐 들게 커튼을 걷었습니다.
--- p.29
잔치를 열고 싶구나. 입맛이 돌아온 거예요? 순간 손녀 돼지는 기대에 가득 차서 물었습니다.

'밥을 먹고 싶은 게 아니란다. 마을을 천천히 거닐면서 나무와 꽃과 하늘을 이 눈으로 보며 즐기고 싶구나..모든 것을 말이야.'
--- p.16
손녀 돼지는 침대 위에, 할머니 옆에 걸터앉았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 나쁜 꿈을 꿀때면 할머니가 제 침대로 들어와 꼭 껴안아 주시던 거 기억나세요?' '그럼, 기억나지.' '오늘 밤에는 제가 할머니 침댈 들어가 꼭 껴안아 드리고 싶어요. 그래도 돼요?' '그럼, 되고말고.' 손녀돼지는 불을 껐습니다. 그리고 산들바람이 들어오게 창문을 열고, 달빛이 비쳐 들게 커튼을 걷었습니다. 손녀 돼지는 할머니의 침대에 올라갔습니다. 손녀는 두 팔로 할머니를 살며시 안았습니다. 할머니 돼지와 손녀 돼지는 서로 아침까지 꼬옥 껴안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말입니다.
--- p.27, 2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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