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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의 맛

민화의 맛

: 회화적인 매력으로 감상하는 조선민화 8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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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792g | 170*220*21mm
ISBN13 9788961963510
ISBN10 896196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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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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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우리 미술계에서는 민화에 대한 조형적 측면보다는 그 근저에 깔려 있는 정서적 특징을 드러내는 데 주력해왔다. 기존의 민화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도상이 지닌 의미, 다시 말해 도상학적 차원에서 거론하거나 읽는 그림이기에 상징이 지닌 내러티브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는 얘기다. 따라서 민화를 순수하게 조형적 차원, 회화로서 바라보고 이해하는 시각은 매우 드물었다. --- p.20

“분명 오늘날 민화가 지닌 회화적 묘미와 놀라운 조형감각은 기존 회화가 해내지 못한 새로운 개안(開眼)을 안겨주는 한편 기발한 착상과 상상력, 창의성에서 무궁무진한 영감을 불어넣어주는 게 사실이다. 그리고 이는 근대 이후 지속적으로 서양화 기법의 수용과 모방의 수준에서 크게 자유롭지 못했던 한국회화가, 비로소 독창성과 개별성을 모색하고 만들어갈 자양분인 동시에 수준 높은 회화의 한 경지를 실현하는 그림의 길이기도 하다. --- p.23

“파초를 단순화시켜 기호처럼 그린 그림이다. 역시나 대상을 간략화한 독특한 형상력이 흥미로운데, 이는 모든 민화에서 접할 수 있는 놀라운 점이다. 얼핏 봐서는, 아니 자세히 봐도 미완성이자 ‘무지하게’ 못 그린 그림 같은데, 볼수록 은근한 매력이 감돈다. 괴석과 파초로만 구성된 단순한 구도이자, 대상도 윤곽만 두르고 마지못해 부분적으로 설채(設彩)했다. 녹색과 붉은색, 고동색, 이렇게 세 가지 색을 부분적으로 극히 제한하여 사용했을 뿐인데도 전체적으로 채색화로서 힘이 있다. --- p.44

“화면 전체를 감싸며 순환하는 연하고 부드러운 보라색이 우선 눈에 띈다. 보기 드문 색이다. 그러나 흐릿한 보라색과 살굿빛 감도는 화사한 색채도 색채지만 그와 함께 나무와 새, 꽃의 형태가 그야말로 천진하고 장난기 가득하다. 대단히 유희적인, 그린 이만의 도상화 능력이 돋보이는 그림이다. --- p.92

“화가는 놀라운 상상력으로 면들을 분할하고 각각의 면을 선과 원형, 순환하는 고리 형태, 그리고 물결무늬와 무수한 원형의 선회하는 점들로 가득 채우고 있다. 이는 새우의 생김새에서 비롯한 것이면서, 그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게 마음껏 디자인된 것이다. 다양한 문양과 패턴, 디자인이 바글거린다. 청색을 비롯해 주황색과 녹색, 검정색과 노란색 또한 가득 채워져 있다. 오방색이 다 들어 있는 셈이다. 새우의 눈과 미간 부분, 주둥이의 묘사, 작은 꽃송이를 들고 있는 것 같은 여섯 개의 작은 다리 묘사도 참 재미있다. 모든 면을 색과 선, 점으로 정성껏 장식하고 있는데, 이 형언하기 어려운 장식은 모종의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새우를 비의적인 존재로 비약시킨다. --- p.162

“대충 그린 듯한, 분명 못 그린 그림인데도 불구하고 구성과 여백 처리, 감각 적으로 자리한 나무의 묘사가 더없이 신기하고 이상한 기운을 자아낸다. 분명 가시적인 산과 나무를 소재로 했지만 이 그림은 보이지 않는 기운과 영험한 힘으로 충만한, 우주자연의 기를 시각화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그러니 이 그림은 특정 장소를 재현했다기보다 그런 풍경을 떠올리는 암시적인 기호를 툭툭 부려놓은 것이고, 결국 보는 이가 흩어진 단서를 징검다리 삼아 특정 장소나 공간을 상상케 하고 연상케 하는 그림이다. 그러니 그림 속의 이미지는 일종의 매개가 되는 셈이다. (중략) 광막한 우주 자연과 광활한 산수의 공간감을 상당히 그럴듯하게 펼친 득의작(得意作)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 p. 230

“책갑에 들어 있는 책은 반듯하고 가는 선으로 그렸고, 책갑을 둘러싼 비단의 각 표면에는 다양한 문양을 섬세하게 그렸다. 부분적으로 들어간 꽃문양과 직선과 사선, 그리고 꿈틀거리는 구름무늬와 물결무늬를 연상시키는 문양이 상당히 역동적이다. 이 모든 무늬는 영생과 불사, 불멸에의 희구인데, 이는 책으로 대변되는 영원한 진리를 향한 염원과 맞물려 있다. --- p.276~280

“짙은 보라색으로 단호하게 칠해진 가지만으로도 이 그림은 충분한 회화적 매력을 발산한다. 대단히 탐스럽고 싱싱한 가지다. 가지의 형태와 색감은 놀라울 정도로 생생하다.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가지다. 짙은 보라색으로 채색한 가지의 몸은 꼭지 부분으로 갈수록 하얗게 변한다. 그라데이션(gradation, 階調)으로 변모해 가는 보라색으로 인해 평면적으로, 납작하게 칠해졌지만 입체감이 감돈다. 단정하고 엄격하게 그렸으면서도 더없이 탐스럽고 풍만한 볼륨감으로 당당하다. --- p.289

“먹색에 약간의 녹색을 섞어 칠한 연잎 부위나 먹으로만 조율된 물고기, 매우 부드럽고 연한 분홍색과 빨간색의 연꽃, 그리고 이와 대조적으로 새는 진채로 처리하는 등 색채를 상당히 효율적으로 구사하고 있다. 수묵화에 부분적으로 가미된 색채가 색다른 묘미를 안겨준다. --- p.306

“조금 다른 표정은 뒤쪽의 노란 옷을 입은 제자로, 커다란 파초잎을 든 표정이 무척 생동감이 있다. 공자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다른 제자들의 표정과 달리, 공자의 몸놀림에 신경을 쓰면서 파초잎의 위치를 조절하느라 애쓰는 얼굴이다. 그에게는 다른 제자에게는 있는, 눈 밑 주름이 없다. 손가락으로 파초 줄기를 힘껏 쥐고 있는 손에서 악력이 느껴진다. 이 손가락의 표현이 일품이다. 이는 공자가 오른손의 검지를 들어 방향을 지시하는 부분의 묘사에서도 보인다. 검지를 제외한 부분은 오므리고 있는데, 이 표현이 너무나 공감을 일으킨다. 왼손으로는 작은 파초잎을 들고 있다. 검소와 절제, 청빈한 삶을 은유하는 파초는 가난하지만 기개 있는 선비의 상징이다. --- p.348

“호랑이의 얼굴과 몸통을 뒤덮고 있는 잔털은 가늘고 강한 먹선으로 꼼꼼히 채워 넣었다. 그 선 하나하나가 다 살아 있다. 일정한 방향성을 지니면서 보는 이의 시선을 유도하는 선이다. 호랑이 몸을 뒤덮고 있는 털과 문양은 엄청난 기운을 발산한다. 사방으로 확산되고 발광하는 빛처럼 그렸다. 호랑이가 지닌 힘이 털로 시각화되어 무한히 뻗어나간다. --- p.368

“직선으로 묘사한 도식적인 사당과 달리 좌우에 배치한 두 그루의 소나무 처리는 비교적 분방한 솜씨다. 사당이 직선이라면 소나무는 곡선이다. 엄숙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한다. 소나무의 자유로운 필치가 사당의 엄숙함에 생기를 더한다. 이 소나무의 처리는 화원의 솜씨에 가깝다. 하단에서부터 서서히 상승하는 기운이 화면 중앙의 사당을 감싸면서 정중앙에 집중되는 형국이다. 양옆의 소나무는 마치 휘장처럼 자리하고 있다. 사당과 소나무로 연출한 좌우대칭의 구도로 인해 발산되는 엄숙한 기운에 마음이 숙연해진다
--- pp.376~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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