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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1999년 10월 31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19쪽 | 크기확인중 |
| ISBN13 | 9788983391278 |
| ISBN10 | 8983391278 |
못말리는 우리반 왕괴짜
홍기 등저
|
한국어린이교육연구원
|
1999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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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도서 > 어린이 > 1-2학년 > 1-2학년 그림/동화책 > 1-2학년 창작동화
- -국내도서 > 어린이 > 어린이 문학 > 그림/동화책 > 창작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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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벙아, 대머리 교장 선생님을 무릎 꿇린 일이 생각나니?
그 날도 무언지 불만스러운 네가 화단에 있는 모련나무 위로 올라갔었어. 그 목련나무는 너의 시위 장소였지. 교장 선생님이 호통을 치며 내려오라고 했지만 순순히 내려올 네가 아니었지. 목적을 이루기 전에는 말이야.
아, 이제 생각이 난다. 상을 달라고 네가 떼를 썼던 거야. 그 날 아침 운동장 조회 시간에 다른 애들이 상 받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었어. 정말 얼토당토 않은 떼거지였지.
화가 난 교장 선생님이 '저런 어벙이 같은 녀석이 다 있나!'라면서 실언을 했지 뭐냐. 아니나다를까, 너는 또 뛰어내려 죽을 거라면서 소란을 피웠지. 소원이 뭐냐고 물으니까, 넌 동돌하게도 교장 선생님더러 무릎 꿇고 빌라고 했어. 결국 교장 선생님은 순순히 시키는 대로 했지. 후후후, 지구 위에 그런 교장 선생님은 다시는 없을 거야.
어느 날, 내게 다가온 넌 껌 한개를 내밀더구나. 너무 작은 선물이라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말이야. 그 때 난 가슴이 뭉클했단다. 눈물이 나오려는 걸 억지로 참았지. 껌을 입 안에 넣는 순간 향기가 내 온몸에 퍼졌어. 그 때의 향기를 잊을 수가 없단다. 나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어벙이의 향기였지.
어벙아, 언제 어디서든지 진한 방향제가 되어 다오. 사랑하는 나의 어벙아!
람보총 선생님이.
그 날도 무언지 불만스러운 네가 화단에 있는 모련나무 위로 올라갔었어. 그 목련나무는 너의 시위 장소였지. 교장 선생님이 호통을 치며 내려오라고 했지만 순순히 내려올 네가 아니었지. 목적을 이루기 전에는 말이야.
아, 이제 생각이 난다. 상을 달라고 네가 떼를 썼던 거야. 그 날 아침 운동장 조회 시간에 다른 애들이 상 받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었어. 정말 얼토당토 않은 떼거지였지.
화가 난 교장 선생님이 '저런 어벙이 같은 녀석이 다 있나!'라면서 실언을 했지 뭐냐. 아니나다를까, 너는 또 뛰어내려 죽을 거라면서 소란을 피웠지. 소원이 뭐냐고 물으니까, 넌 동돌하게도 교장 선생님더러 무릎 꿇고 빌라고 했어. 결국 교장 선생님은 순순히 시키는 대로 했지. 후후후, 지구 위에 그런 교장 선생님은 다시는 없을 거야.
어느 날, 내게 다가온 넌 껌 한개를 내밀더구나. 너무 작은 선물이라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말이야. 그 때 난 가슴이 뭉클했단다. 눈물이 나오려는 걸 억지로 참았지. 껌을 입 안에 넣는 순간 향기가 내 온몸에 퍼졌어. 그 때의 향기를 잊을 수가 없단다. 나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어벙이의 향기였지.
어벙아, 언제 어디서든지 진한 방향제가 되어 다오. 사랑하는 나의 어벙아!
람보총 선생님이.
--- P.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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