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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학 개론

사랑학 개론

: 여전히 사랑이 낯선 이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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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394g | 145*215*18mm
ISBN13 9791187700302
ISBN10 11877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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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에 관해 신중하게 철학적으로 생각한다고 해서 사랑이 증발해버리는 경우를 알지 못한다. 반대로 그 덕에 나의 관계 속에서 내가 더 안전하고, 자신 있고, 의식적이고, 확고하며, 나답다는 느낌을 받았다. 더욱이 사랑에 관한 깊은 생각 덕에 나의 사랑과 삶은 더욱 흥미로워졌다. --- p.30

철학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흡수하는 것이 아닌, 신중한 사고를 통해 자신의 견해를 형성하는 일이다. 여러분이 이 책을 덮을 때쯤 사랑에 관한 내 견해에 동의할 거라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건 제쳐두고서라도, 나는 사랑이 가공의 것이라거나 모순적이라거나 허상이라고 설득하려 들지도 않을 것이다. 나의 철학적 사고는 로맨틱한 사랑이란 매우 실질적이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우리가 그것을 분석해 존재를 없앨 위험에 처했던 적은 아마 없었던 것 같다. 사랑은 복잡하고 혼돈스럽고 확실하며, 우리는 사랑에 관한 수많은 철학적 문제를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내가 제시하는 이론은 실질적인 것에 관한 이론이다. 따지고 보면 나는 사랑에 냉소적이지 않으며, 다만 신중하다고 말하고 싶다. 신중하다는 것은 중요하다. 사랑은 극한 스포츠이며, 우리는 낙하산 없이 스카이다이빙을 하지는 않는다. --- pp.30~32

사랑의 이원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것으로 무장한다면, 사랑에 관한 생물학 이론과 사회학 이론은 서로가 나란히 진보할 수 있다. 두 이론은 서로 영향을 미치고 서로를 강화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다양한 지적 활동을 분리하기보다 통합하는 방식으로 학문 간 경계를 넘나들며 사랑에 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 p.36

서유럽 문화에서 새로운 사회협약이 등장하면서, 서서히 새로운 하나의 역할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뚜렷하게 결혼과 관계된 부류의 사랑을 위한 장소가 사회생활 속에 등장했다. 예전에 가장끼리의 재정적 협약이 하던 일을 대신해 평생 이어질 일부일처제 핵가족의 유대 속에서 부부를 하나로 묶어줄 그런 부류의 사랑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 p.71

로맨틱한 사랑이 사회 구성물이라는 관념은 더욱 광범위한 지적 운동의 일부다. 이 운동은 사실상 사회제도, 관습, 전통의 산물인 것을 생물학의 결과로 돌리려는 유혹에 반격한다. 이런 운동은 젠더, 인종, 장애, 성적 지향성, 그 밖에 많은 것의 성격에 관한 현대의 논쟁 전반에 뻗어 있다. 사회 구성주의는 예를 들어 젠더에 대해, 젠더란 한 사람이 타고난 ‘자연적인’ 생물학적 조성 가운데 한 특질이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오히려 젠더는 행동, 옷차림, 자기표현, 사회적 역할 등등을 둘러싼 특정의 규범을 따르는(또는 따라야 한다고 여겨지는) 문제라는 것이다. --- p.72

[러셀은] 사랑과 결혼의 사회적 역할에 단혼제가 추가된 연유는, 남성이 여성에 대해 번식의 통제권을 확립함으로써 남성 계보에 따라 재산이 상속되는 가부장적 가족 기반의 사회질서를 창조하고 유지하려는 욕구에서 비롯되었다고 판단했다. 러셀에 따르면 남성에게 성적 단혼제를 하나의 규제로서 강요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러셀은 여성의 신체적?정신적 ‘종속’을 수반하는 가부장제 자체는 궁극적으로 생물학적 친자관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발견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그는 또 가부장제와 단혼제를 강요하고 여성을 억압하는 과정에는 종교가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한다. 특히 그리스도교는 부성을 최고의 위치로까지 격상시켰다는 것이다. --- p.99

오늘날 우리는 단혼제란 여성은 간절히 원하지만 남성은 툴툴거리며 동의하는 제도라고 이해하도록 사회적으로 강력하게 조건화되어 있다. 오늘날 행해진 일부 조사들은 오히려 그 반대를 주장한다. 여성들이 적어도 남성들만큼이나 단혼제와 투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성애 여성은 장기간의 단혼제적 관계에서 성욕을 잃게 되는 경우가 남성의 경우보다는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 p.144

사랑과 결혼 사이의 규범적 관계처럼, 로맨틱한 사랑과 이성애 규범성의 관계는 젠더 역할의 강화와 관련이 있다. 만약 사랑이 반드시 한 여자와 한 남자를 수반할 필요가 없다면, 그것이 고정관념에 들어맞는 여성스러운 여성과 남성적인 남성을 수반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사실 올바른 관점에서 보면, 이성애 규범성은 로맨틱한 젠더 고정화의 한 형태에 불과하다. --- p.197

[사랑의] 이원성 이론은 또한 인문과학과 사회과학, 자연과학이 어째서 모두 사랑의 본질을 완전히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인지, 그리고 이 모든 학문이 어떻게 하나의 주제로서 사랑의 소유권을 두고 경쟁하는 대신 서로 협력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 개인적인 수준에서 사랑의 이원성을 이해하면 우리 자신의 사랑 경험을 맥락화할 수 있다.
--- pp.256~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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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주목할 만한 책이다. 철학적으로 풍부하면서도 보기 드물 만큼 개인적이다. 거의 상투어로 쓰이는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질문하면서 과학?역사?철학?사회학?심리학?문화인류학?정치학 등 여러 학문에 걸친 흥미로운 탐색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어떤 독자든 쉽게 읽을 수 있게 쓰였으면서도 중요하고 독창적인 철학적 쟁점들을 제시하는 이 책은 탁월한 조합의 결과물이다. 이 책은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한 훌륭한 입문서이기도 하지만 세련된 철학이란 모름지기 엄정하게 논증되면서도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문제들과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멋지게 보여준다.
- 제니퍼 M. 사울 (셰필드 대학교 철학교수)
이 책은 로맨틱한 사랑이 무엇이며 무엇일 수 있는지 독자 스스로 생각해보도록 이끈다. 캐리 젠킨스는 우리 모두에게 사랑의 본성에 관해 매우 명쾌하고 솔직하게 터놓고 들려준다.
- 나이절 워버턴 (『간추린 철학사』 저자)
사랑은 생물학적 현상일까, 사회 구성물일까? 둘 다일까? 과연 그게 중요할까? 사랑이 무엇인지 안다고 생각하는, 또는 사랑은 우리가 알 수 없고 알려고 해서도 안 되는 수수께끼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치밀한 연구를 기반으로 도발적인 내용을 매우 재미있게 써나간 캐리 젠킨스의 『사랑학 개론』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젠킨스는 로맨틱한 사랑에 대한 기존의 선입견을 상냥하게, 그러나 철저하게 벗겨내는 대신 훨씬 폭넓고 더 포용적이며 더욱 사랑스러운 사랑의 형태를 제시한다.
- 비키 라슨 (저널리스트, 『나는 새로운 것을 한다: 회의론자, 현실론자, 반항자들을 위한 새로운 결혼의 형태』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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