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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8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130쪽 | 128*188*20mm
ISBN13 9788966802852
ISBN10 896680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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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구상
구상(具常, 1919∼2004)은 1919년 서울 이화동에서 출생했으며, 본명은 구상준(具常浚)이다. 1938년 원산 근교 덕원의 성 베네딕도 수도원 부설 신학교 중등과 수료 후 일본으로 밀항했으며, 1941년 일본 니혼대학(日本大學) 전문부 종교과를 졸업한다. 1942∼1945년 《북선매일신문》 기자 생활을 했으며, 1946년 북한 원산에서 시집 《응향》 필화 사건을 겪은 뒤 월남한다. 월남 이후 1948∼1950년 《연합신문》 문화부장, 한국전쟁 기간인 1950∼1953년 국방부 기관지 《승리일보》 주간, 1953∼1957년 《영남일보》 주필 겸 편집국장, 1961∼1965년 《경향신문》 논설위원 겸 도쿄지국장을 역임하는 등 20여 년 넘게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교육인으로서는 1952∼1956년 효성여대 부교수, 1956∼1958년 서울대 강사, 1960∼1961년 서강대 강사, 1970∼1986년 하와이대학교 극동어문학과 교수, 1973∼1975년 가톨릭대 신학부 대학원 강사, 1976∼1998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대우교수 등으로 대학에서 교육을 담당했다. 1951년 첫 시집 《구상》을 펴낸 뒤, 1953년 사회평론집 《민주고발》, 1956년 시집 《초토의 시》, 1960년 수상집 《침언부어(沈言浮語)》, 1975년 《구상 문학선》, 1976년 수상집 《영원 속의 오늘》, 1977년 수필집 《우주인과 하모니카》, 1978년 신앙 에세이 《그리스도 폴의 강(江)》, 1979년 묵상집 《나자렛 예수》, 1980년 시집 《말씀의 실상》, 1981년 시집 《까마귀》, 시문집 《그분이 홀로서 가듯》, 1982년 수상집 《실존적 확신을 위하여》, 1984년 자전 시집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1985년 수상집 《한 촛불이라도 켜는 것이》, 1986년 《구상 시전집》, 수상집 《삶의 보람과 기쁨》, 1987년 시집 《개똥밭》, 1988년 수상집 《시와 삶의 노트》, 시집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다면》, 시론집 《현대시창작 입문》, 이야기 시집 《저런 죽일 놈》, 1993년 자전 시문집 《예술가의 삶》, 1994년 희곡 시나리오집 《황진이》, 1995년 수필집 《우리 삶, 마음의 눈이 떠야》, 1996년 연작 시선집 《오늘 속의 영원, 영원 속의 오늘》, 1998년 시집 《인류의 맹점에서》, 2001년 신앙 시집 《두 이레 강아지만큼이라도 마음의 눈을 뜨게 하소서》, 2002년 시집 《홀로와 더불어》 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집과 산문집을 펴낸다. 영국, 프랑스, 스웨덴,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에서 시집이 번역 출간되었으며, 1955년 금성화랑무공훈장, 1957년 서울시 문화상, 1970년 국민훈장 동백장, 1980년 대학민국 문학상 본상, 1993년 대학민국 예술원상 등을 수상했으며 2004년 5월 11일 작고했고, 금관 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시인 구상은 서울에서 출생해 북의 원산, 일본의 도쿄, 미국 하와이 등을 거치면서, 동서양의 철학이나 종교에 조예가 깊은 명상가였다. 초기의 낭만주의적 지향은 해방 공간 좌우익의 대립과 북한 문단 재편기에 《응향》 필화 사건을 입으며 상처를 입게 되고, 기자로서의 직분과 신앙적 고민을 아우르면서 이후 형이상학적 인식에 기반한 시 세계를 구축하게 된다. 폐허적 분단 현실의 참담함을 노래한 〈초토의 시〉 연작에서 시작된 그의 시적 여정은 ‘영원한 오늘’을 노래한 구도자적 인식으로 마무리된다. 그리하여 그는 ‘영원한 오늘’을 사는 낭만적 구도자의 표정으로 우리 앞에 살아 있다.
역자 : 오태호
1970년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서 태어났다. 1993년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대학원에서 1998년 〈황석영의 《장길산》 연구〉로 석사 학위 논문을 쓰고,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문학과 삶에 대해 더욱 진지한 성찰을 하게 된다. 박사과정을 수료한 2000년부터는 대학에서 문학과 글쓰기를 비롯한 교양과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1년에는 조선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에 당선되었고 이후 여기저기에 잡문을 쓰고 있다. 2004년에는 〈황석영 소설의 근대성과 탈근대성 연구〉로 박사 학위 논문을 제출했고, 2005년에는 소설 평론들을 모아 《오래된 서사》를, 2008년에는 시 평론들을 모아 《여백의 시학》을, 2012년에는 소설 평론집 《환상통을 앓다》를 출간하는 등 세 권의 평론집을 상재했다. 2012년 현재 글쓰기 등을 강의하며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에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2년 ‘젊은평론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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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은 어께나 재듯이 친구 하나를 끌고 호기 있게 들어선다.
娼女는 반갑고도 사뭇 미안스러워 어쩔 바를 모른다.
방에 들어 흘깃하면 松·鶴 수틀 아래 합장한 예수 아기의 힌 석고상이 매달려 있다.
詩人은 올 적마다 쓰디쓴 웃음을 풍기며
­이건 네 아이 얼굴이가?
퉁겨 묻고는
­너도 막달레나이냐
혼자 중얼댄다.
眞露 한 병과 스루메 한 마리가 상 위에 얹혀 들어온다.
엎친 술을 한두 잔 켜고 나서는 이제 남은 흥정을 부쳐야 했다.
­이 친구 색씨 하나 똑 딴 것으루 데려와!
­아주 마음 좋은 사모님으로 말이야
­빨랑, 빨랑, 졸려
호통에 못 이겨 부시시 이러서 나간 娼女는 얼마쯤 후 방문을 빼꼼히 열고 눈짓으로 詩人을 불러 내간다.
­저, 저, 저 손님 다리 하나 없으시죠.
­응, 왜 그래, 상이용사야
­아마 동무 애들이 안 받을 거에요, 그, 그래서 선생님 형편이라면 제가 모시죠.
­으음

詩人은 이 最上級의 善意 앞에 흠찍 놀라면서
­그래, 그래 그래야 나도 새장가 들지
하고 얼버무려 버린다.
惡의 껍질 같은 칠흑 어둠이 덮인 娼窟 마당에다 詩人은 오줌을 깔기면서 이 굴속에도 비록 光彩는 없으나 별과 詩가 깃들어 있음을 다사하게 녁인다.

무참하게도 군데군데
내장을 드러내고 있는
漢江

썩어 냄새가 나는
연탄빛 흐름 위에
매연을 뒤집어쓴 하늘과
그 속에 병든 희부연 태양이
汚物처럼 번득인다.

강 복판 여기저기
浚渫船과 포크레인이
無法者들처럼 힘을 誇示하여
轟音을 발하고

철교와 인도교 위를
차량들이 꼬리를 물어
­황금의 偶像을 쫓는 무리들과
­새 모세를 찾는 무리들을 싣고
미친 듯이 달린다.

엉성한 잡초 사이 웅덩이에서
입술을 축인 물새 한 마리가
애절한 울음을 남기고
포물선을 그으며 날아가는데

여위어서 찰싹이지도 못하는
절망의 흐름 위에
그 옛날 출렁이고 넘치던
추억의 강을 그리며

멀건히 우러른 나의 눈에
南山도 우거지상이다.

한 알의 사과 속에는
구름이 논다.

한 알의 사과 속에는
大地가 숨 쉰다.

한 알의 사과 속에는
江이 흐른다.

한 알의 사과 속에는
太陽이 불탄다.

한 알의 사과 속에는
달과 별이 속삭인다.

그리고 한 알의 사과 속에는
우리의 땀과 사랑이 永生한다.

내가 달마다 이 연작에다가
허접스런 이야기를 골르다시피 하여
시라고 써 내니까

젊은 시인 하나가 하도 이상했던지
“그러면 세상에는 시 아닌 것이
하나도 없겠네요” 하였다.

그렇다! 세상에는
시 아닌 것이
정녕, 하나도 없다.

사람을 비롯해서
모든 것과 모든 일 속의
참되고 착하고 아름다운 것은
모두 다가 시다.

아니, 사람 누구에게나
또한 모든 것과 모든 일 속에는
진·선·미가 깃들어 있다.

죄 많은 곳에도 하느님의 은총이
풍성하듯이 말이다.

그것을 찾아내서
마치 어린애처럼
맛보고 누리는 것이
시인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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