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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진짜 내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마흔, 진짜 내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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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48g | 152*210*20mm
ISBN13 9788996670049
ISBN10 899667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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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치영
우리시대에 알아먹는 글을 쓰는 작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해학과 촌철살인의 이야기꾼. 책 읽고, 사람을 만나고, 글을 쓰는 일이 천직인 사람. 우리시대에 시인이란, 권력과 종교와 사상을 넘나들며 비판과 훈계의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 〈마흔, 진짜 내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 김팔봉傳’〉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보다 풍요롭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그는, 현재 서울 우면산 아래 살며 소통의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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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책의 저자 입니다.
2012-08-30
사노라면, 어느 누구의 인생이건간에 세찬 비바람이 불어오기 마련입니다. 다만 저마다 맞닥뜨리는 거센 운명에 굴하지 않고 용감히 헤쳐나가는 이가 있는가 하면, 의기소침하여 좌절하고 이내 포기하고 마는 이들도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생의 바닥'을 경험한 사람들 중에 다시 일어서는 사람의 시선은 '희망'을 향해 있고, 그대로 주저앉아 버리는 사람의 시선은 절망을 향해 있다는 것입니다.

김팔봉 씨는 우리 일상의 인물입니다. 친구며 부모이며 직장 동료며 상사입니다. 목사며 신부며 스님이기도 하며 낯선 이방인이기도 합니다. 부유하고 때로는 가난하며, 엄하고 때로는 우유부단하고, 용감하고 때로는 비겁한 인물입니다. 가끔은 종교를 뛰어넘고, 문화를 초월하고, 상식과 지배이데올로기를 넘어선 이야기입니다.
저는 김팔봉이라는 인물을 통해 저를 포함해, 내 주변 사람들... 우리 이웃들이 절망의 터널을 빠져나와 희망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러한 바람을 담아 <마흔, 진짜 내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 김팔봉傳>을 세상에 내보내면서 몇 가지 소회를 적습니다.

첫째, 세상을 살아가는 화두는 커다랗거나 장엄한 것이 아닌, 소박하고 작은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김팔봉傳’을 친밀하고 부담 없이 대해주셨던 것이 아마 그런 이유인 것 같습니다.

둘째는 모든 사람은 상대에게 교훈과 경험을 이야기할 줄만 알지 상대에게 귀를 열 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러다가 입만 크고 귀는 닫힌 모습으로 진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말을 마음에 새기는 연습은 내 영혼을 닦고 빛내는 일입니다. 귀를 열고 삽시다.

셋째는 이 세상이 지금처럼 지탱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감동이 하나는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누군가 당신을 찾는다면 그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주십시오. 아마 지루하고 답답하기도 하겠지만, 어느 순간 그의 한 대목의 이야기는 가슴 뜨겁게 와닿아 저절로 마음에 새겨지는 것을 깨달을 겁니다.

인생에서 제일 많은 것이 절망이고 슬픔이고 고통이고 외로움입니다. 김팔봉이라는 한 인간의 행위를 통해 여러분의 삶을 한번 조명해 보시기 바랍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한 쌍의 연인이 다정히 길을 걷고 있었다. 한참을 걷다보니 좁은 협곡을 지나게 되었다. 가는 도중 여자가 발을 헛디뎌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말았다. 다행인지 나뭇가지에 걸려 멈춰 섰다. 남자는 오른손으로 벼랑 끝을 움켜쥐고 왼손을 쭉 뻗어 간신히 여자를 붙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남자는 점점 힘이 빠져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하는 수 없이 고개를 돌려 왼손을 놓아버렸다. 그 후로 많은 연인들이 이 협곡을 지날 때면 같은 이유로 헤어지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김팔봉 군과 박말순 양이 정답게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러다 이 협곡에 이르러 말순 양이 그만 발을 헛디디고 말았다. 이전의 연인들과 똑같은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팔봉 군은 있는 힘을 다해 그녀의 손을 꼭 잡았지만 점점 힘이 빠지고 있었다. 시간이 더 흐르자 이전의 남자들처럼 어쩔 수 없었다.
“미안해!”팔봉 군은 이렇게 말하고 손을 놓았다. 오른손이었다.
­ 목숨을 다하지 않는다면 감히 사랑이라 말하지 마라.

아이들은 자라면서 종종 엉뚱한 질문을 쏟아낸다. 아이의 질문은 절대 쉽게 끝나지 않는다. 퇴근하고 돌아온 팔봉 씨, 저녁을 먹고 나니 일에 지치고 피곤하여 눕고 싶고, 쉬고 싶었다. 그런데 어린 아들이 천진난만한 얼굴로 다가왔다.
“아빠, 하늘은 얼마나 높아요?”
“그건…….”
“구름은 누가 만드나요?”
“그건…….”
“아빠, 바람이 불지 않도록 야단 좀 쳐주세요!”
“그건 말이야…….”
팔봉이 귀찮아졌다. 답변이 떠오르지 않아 답답하다 못해 화가 치밀었다.
“이제 그만하자. 아빠, 내일도 일찍 나가야 한단다.”
“아빠, 내일을 오지 못하게 막아주세요.”
말문은 막히고 적절한 대답은 떠오르지 않고. 아이는 밤새 물어볼 것이다.
“아이쿠, 맙소사! 얘야, 아빠 정말로 자야 해.”

샛별처럼 빛나는 엉뚱한 질문과 표현들, 그 시절 우리의 아이들은 모두 천사였던 사실을…
세월이 지나서야 문득 깨닫게 됩니다.

졸음이 밀려오는 봄날의 국립중앙도서관, 팔봉이 잠시 바람 쐬고 왔더니 누군가 자신의 자리에 엎드려 잠들어 있다. 새근새근 먼 길을 걸어온 숨소리, 낡은 양복에 한껏 어울리는 푸석한 머리칼과 짙은 주름살, 문패 없는 의자 밑에 고단한 구두가 쉬고 있다. 그가 찾는 길인지 한쪽 옆으로 나른하게 펼쳐 있는 주식투자실전기법. 팔봉이는 차마 그를 깨우지 못하고 망설인다.

‘이전에 나도 길을 잃거나 폭우를 만나 남의 집 문간에 쉬어간 적이 있지 않은가.’

인기척이라도 나면 달디 단 그의 시간 여행을 깨울 것 같아 팔봉이 조용히 가방을 챙겨 자리를 떠났다.‘모르는 척 돌아서기만 해도 세상을 힘껏 나누어 사는 것이 아니겠는가.’
나의 작은 양보가 다른 사람에게는 천국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곤궁할 때 그녀를 만났다. 그녀와 살면서 좋은 것과 새 것은 항상 내가 더 많이 가졌다. 그녀는 나의 지난 가난을 알기 때문이었다. 직장에서 만년 대리로 승진을 못했을 때 그녀는 나를 무능하다고 하지 않았다. 아직 때를 못 만났기 때문이라고 했다.
회사에서 퇴출되고, 사업을 하다 3번이나 가산을 말아먹었을 때 그녀는 나를 못난 놈이라고 하지 않았다. 일의 성패는 하늘에 달렸다고 했다. 살림이 어려워져 방에 틀어박혀 식구들을 답답하게 했을 때에 그녀는 나보고 비겁하다고 말하지 않았다. 좋은 날이 금방 다가올 것이라고 했다.
방황하며 술에 절어, 술값이 없어 술집에 잡혀있을 때 그녀는 내게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비웃지 않았다. 이름을 날리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그런 것이라 여겼다.
나를 낳아준 사람은 부모지만 나를 알아준 사람은 그녀였다.

아내를 잃으면 세상의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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