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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26쪽 | 202g | 130*210*20mm
ISBN13 9791190137010
ISBN10 1190137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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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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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구 시인의 본질은 처음부터 줄곧 말해 온 고향 신라이고 그의 모태인 어머니는 그가 살아낸 모든 과정의 증인이자 지지자였다. 그가 어떤 연유에서든 시를 쓰려 애쓴 시간은 모태를 찾아 역으로 거슬러 오르는 천년지애의 작업이었다. 색감을 지닌 시 보다는 지향하는 바를 적은 시로 그는 본질을 찾아가는 새로운 신라인의 얼굴 무늬를 만들고자 노력한다. 어쩌면 그가 지닌 모든 모습이 비록 흔들리거나 혼돈일지라도 앞으로 그가 이뤄낼 미래의 모습을 이미 투영해서 지닌 시인이라는 점은 믿는다. 그것이 시의 힘이다. 비록 지금이라는 현재가 지닌 미약함이 더 큰 아쉬움으로 시인 자신을 괴롭히는 자의식이라 해도 진화하는 갑자의 시간이 소년이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강한 신념이 되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느려도 바로 가는 길을 찾는 이성과 사랑의 본질을 통해 숨겨진 상처를 회복하는 힘을 얻고 지금 누리는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은 천년을 노래한 선대들의 호연지기처럼 일상의 신념이 되리라 믿는다. 조금 희미한 것들의 현신인 시를 통해서, 혹은 그런 시를 쓰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훨씬 더 성장하는 자아를 만나게 될 것도 믿는다. 아는 모든 바를 시에 녹일 수 있는 숙련된 기능적인 훈련도 필요하지만 소년의 성장을 이룬 꽃들의 기억처럼 익숙한 것들을 통한 성찰로 자기만의 결이 살아있는 해석으로 시가 지향하는 정신에 값하는 시인의 모습, 그런 가깝고도 먼 미래를 고대한다.
- 이어산 (시인,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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