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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보통의 드라마

가장 보통의 드라마

: 드라마 제작의 슬픈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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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77g | 140*215*15mm
ISBN13 9791157831517
ISBN10 115783151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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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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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에서 스태프들이 농담 반 진담 반 건네는 ‘노동 착취’라는 단어가 가슴을 후벼 팠어요. 물론 나도 노동자에 불과하지만, 적어도 그네들 앞에선 노동자를 쥐어짜는 관리자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까요. 하루에 20시간 넘는 노동을 부과하고 두세 시간 재운 뒤 다시 현장으로 노동자를 불러내고 우리가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이미 지쳐있는 노동자들을 독촉하고 등 떠밀고 제가 가장 경멸했던 삶이기에 더 이어가긴 어려웠어요.” --- p.6

“외주제작이 활성화되고 ‘제작비 후려치기’가 벌어지는 가운데 드라마 산업 구조에 가장 먼저 생긴 변화는 피라미드형 도급 구조가 일반화되었다는 점이다. 피라미드형 도급 구조는 보통 건설업계에서 익숙한 풍경으로 알려져 있는데, 드라마 제작도 유사한 구조를 보이게 되었다. 방송국이 제작사를 통해 도급 구조를 만들고 제작사는 조명팀, 동시녹음팀, 장비(그립)팀 등의 개별팀과 도급 계약을 맺으면서 피라미드형 구조를 공고화한다. 같은 기술팀 내에서 공통의 노동을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촬영팀은 제작사와 직접 계약을 맺거나 프리랜서 계약을 맺는데, 조명팀, 동시녹음팀, 장비팀 등은 팀별 도급 계약을 맺는다. 현장에 가면, 바로 옆에서 같이 일하고 있는 사람들인데도 각각 계약 맺은 회사도, 계약 방식도 다른 기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 pp.55-56

“드라마 제작은 오케스트라 연주와 유사해서, 모든 스태프가 지휘자인 메인PD의 지시를 받아 협업을 통해 작품을 제작한다. 관리감독은 오로지 메인PD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동시녹음팀의 리더인 동시녹음감독이 아무리 계약 주체일지라도, 메인PD의 지휘 감독 아래 노동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메인PD가 콜타임(집합시간)을 새벽 6시로 결정해서 촬영이 새벽부터 시작되었고, 촬영이 지연되어서 자정이 넘었는데도 촬영을 끝내지 않은 경우를 가정해보자. 동시녹음팀은 노동시간이 과도하다며 따로 빠질 수 없다. 모든 팀이 마찬가지다. 메인PD가 갑자기 세트장의 톤을 밝게 하라고 지시하면 조명팀은 이에 맞추어 즉각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일일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드라마 제작 현장의 지휘·감독 관계가 메인PD를 관리자로 두는 피라미드형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턴키 계약에 따르면, 관리자 및 책임자는 개별팀 감독으로 규정되어 있지만, 현장 관리 및 책임은 오로지 메인PD가 맡는다. 계약 자체에 에러가 있는 것이다.” --- p.63

“도제 문화는 폭력성이 가장 큰 문제이지만, 드라마 제작 시스템이 낙후되는 데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연출이건 조명이건, 동시녹음이건 미술이건 간에 드라마 제작에 필요한 어떤 기술도 교육해주는 학교가 없다. 지금까지 존재한 모든 종사자는 기관에서 양성된 것이 아니라, 기존 스태프 아래로 들어가 보고 듣는 것만으로 기술을 익혔다. 그런데 스승인 사람들도 딱히 정식으로 기술을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후임 교육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귀동냥으로 어렴풋이 보고 듣는 방식만으로 교육을 받으며, 스승은 조수들이 일을 똑바로 처리하지 못하면 무작정 호통을 치는 과정만 반복한다. 일제 강점기에 깡패들 사이에서나 있을 법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드라마업계 내 체계적인 업무 및 교육 시스템을 갖출 기회를 계속 놓치고 있다.” --- p.123

“지극히 평범한 말단 조연출의 죽음은 현장의 종사자들과 시민들에게 강력한 자극과 일체감을 주었다. 지금의 시기에 드라마 현장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빛PD의 경험을 본인의 경험에 대입시킬 수 있었다. 아니 어쩌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보통의 사람들은 한 번쯤 한빛PD가 되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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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한빛PD에겐 늘 미안하고 한빛센터엔 늘 빚진 마음입니다.
- 허정도 (배우)
추천사 요청은 난처했고, 드라마 제작 현장의 현실은 난감하다.
- 박혁권 (배우, 『녹두꽃』 출연)
드라마 속 주인공의 아픔에 공감하고 사랑을 응원하는 선량한 시청자들이, 드라마 제작 현장의 노동환경도 살피고 제작 여건 개선을 위해 연대하는 날, 드라마를 만드는 이들과 즐기는 이들이 기쁜 마음으로 함께하는 멋진 세상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 김민식 (PD, 『내조의 여왕』 연출)
‘원래 그런 것은 없다’ 모든 변화는 기존 관행과 격렬한 충돌을 수반한다. 이 책은 한 젊은 PD의 죽음에서 시작된 아픈 변화가 어떻게 우리를 좀 더 정의로운 사회로 이끌어 가는지를 보여준다. 그 변화의 물결에 함께하자.
- 박원순 (노동존중특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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