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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 후천적 활자 중독에 빠지는 3가지 방법

머뭇거리는 당신에게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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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술/삶의 자세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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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45쪽 | 342g | 148*210*20mm
ISBN13 9788997142095
ISBN10 8997142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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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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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책의 저자 입니다.
2012-09-22
꽤 많은 기업과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사람들이 책을 좋아한다는 의외의 사실을 알게 되었다. 대한민국 성인 10명 중 평균 3명이 1년 동안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통계는 거짓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그렇다. 사람들은 책이 유익한 물건이고 독서가 좋은 줄 익히 잘 알고 있었다. 다만 다수의 사람들이 무슨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몰랐다.
그래서 모처럼 큰 맘 먹고 서점을 가더라도 정작 들고 나오는 책은 남들이 좋다는 ‘고전’이나 남들이 많이 읽었다는 ‘베스트셀러’이기 일쑤, 정말 내가 읽고 싶은 책은 사지 못했다.

잔뜩 기대를 하며 책을 폈지만 막상 몇 페이지 넘기지 못해 너무 어렵거나, 지루하거나, 재미없어서 덮어버리고 만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한다. ‘난 책하고 안 친한가봐’. 대다수의 사람들이 독서가 좋은 줄 알면서도 즐기지 못하고 당신이 ‘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나는 안철수처럼 어려서부터 활자중독증에 빠질 만큼 타고난 독서가가 아니다. 그렇다고 시골의사 박경철처럼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서재에서 항상 등을 보이며 책을 읽고 있던 아버지를 두지도 못했다. 오히려 머리도 나쁘고, 남들보다 조금 더 놀려고 기를 쓰며 학창시절을 보냈기에 ‘책과 안 친한 사람’에 가까웠다. 대학을 들어가면서 운 좋게 책을 접하게 되었고, 20여 년 동안 직업을 네 번 바꿨지만 여전히 ‘배고픈 거지’처럼 책을 읽고 있다. 누군가 내게 ‘후천적 활자중독'에 빠져서 좋겠다며 방법을 알려 달라 했다. 그래서 강의에서 그동안 내가 책을 읽어온 바를 알려줬더니 학생들이 책읽기가 한결 편하고 만만해졌다고 했다.

그래서 이 책을 썼다. 내용 중에 독서에 대한 나만의 특별한 비법은 없다. 하지만 특별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독자는 독서가 편한 줄 알게 된다. 그렇다. 당신이 우선 알아야 할 것은 글을 모르는 아기도 그림책을 보며 놀듯 책이란 게 누구에게나 장난감처럼 편한 물건이고 독서 역시 공부가 아니라 즐거운 놀이라는 점이다. 독서, 이제 즐거운 독서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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