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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모릅니다만 감히 토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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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190*210*20mm
ISBN13 9791189078157
ISBN10 1189078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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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는 과학 기술 자체를 익히는 데에는 별 쓸모가 없다. 새로운 기술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일일이 알려 주는 설명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학 기술과 얽힌 사람들의 삶과 갈등, 미래에 생겨날 수 있는 문제와 그것을 해결하려는 고민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에는 탁월한 길잡이가 된다. 그리고 아이들로 하여금 그들이 살아갈 세상에 대해 보다 나은 그림을 그리도록 도울 수 있다. --- p.16

SF를 통해 좋든 싫든 과학 기술과 얽혀 살아가는 삶을 살펴볼 가능성, 그리고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그 세상을 훨씬 쉽고 자유롭게 논할 가능성, 인간의 존재 의미를 되새기고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자신을 돌아볼 가능성, 그리하여 과학과 사회, 과학과 삶을 총체적으로 성찰할 가능성. 이 가능성만으로도 SF를 아이들과 함께 다루어 볼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 --- p.17

현대 과학 기술의 발전과 맥을 같이 해 온 SF는 과학 기술로 변화된 세상에서 우리가 맞닥뜨릴 수 문제를 그려 낸다. 그래서 과학 기술을 둘러싼 윤리적 갈등, 미래에 대한 불안한 전망, 태생적으로 자본 권력과 떨어질 수 없는 기술의 속성 등이 자연스럽게 담겨 있다. SF는 그런 상황에서 더 나은 가치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게 만든다. 즉 논쟁을 일으키는 것이다. SF의 이런 특성은 토론과 토의를 하기에 참으로 적합하다. 토론과 토의를 통해 작품을 읽으며 느껴지는 불편한 점이 왜 불편한지 좀 더 또렷하게 생각해보고, 우리의 갈 길을 고민해 보기 바란다. --- pp.40~41

토론을 하기 전에는 로봇의 원칙이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토론을 하고 나서 로봇의 3원칙은 오직 인간만을 위한 이기적인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로봇도 인간과 같이 생각할 수 있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인간과 동등한 대우를 받고 권리를 가져야 한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살면 미래엔 로봇들과 조화롭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아무런 법이 없다면 인간도 그렇듯이 로봇들 간에, 혹은 로봇과 인간 사이에 사건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을 것 같기 때문에 인간에게는 헌법이 있듯이 로봇들에게도 법이 있고 그 법을 어길 시엔 합당한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법 안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인간들도 로봇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앞으로 함께 살아갈 거니까 서로 존중하면서 맞추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로봇도 인간과 같은 생명체로 여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토론하기 전의 내 생각은 너무 인간 중심적이고 이기적이었던 것 같고 넓게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같아 좀 부끄럽기도 하다. 그리고 로봇의 3원칙을 변경하게 된다면 로봇의 생각도 물어봐야 할 것 같다.
--- pp.25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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