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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대문 집을 찾습니다

초록대문 집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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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404g | 140*210*20mm
ISBN13 9791186644850
ISBN10 118664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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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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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아침, 점심, 저녁으로만 나눌 줄만 알던 어린 시절, 우리 집 약도는 마치 만화에 등장하는 보물섬 지도처럼 엉성했다. 종이에 사각형 두 개와 직선 하나만 그리면 된다. 두 개의 사각형 중에 하나는 십자가를 그리고 다른 사각형에는 ‘초록대문 집’이라고 써서 넣으면 약도가 완성됐다.
---「초록대문 집을 찾습니다」중에서

아버지는 67세 나이를 채 끝내지도 못하고 돌아가셨다.
돌아가신 후에 깨달았다. 나의 이기심을 위해 기도라는 형식을 빌렸다는 것을. 화목한 가정을 갖고 싶은 욕망에 지나지 않았던 가식적인 믿음의 본체를 말이다.
---「아버지, 이제 부를 수 없는」중에서

나는 보았다. 구부정하게 딱딱한 의자에 앉아 밤새 기도를 하던 어머니의 등허리에 겹쳐지는 신의 눈물을.
---「내가 본 신의 눈물」중에서

궁지에 몰려 몹시 괴롭다거나 너무 의기소침해져서 도움도 청할 수 없는 때라면 더욱 스스로에게 아첨해야 한다. 그 아첨은 아침에 눈을 뜨게 하고 뭔가를 창조하도록 꿈틀거리게 만들 것이다. 귀를 쫑긋 세우고 내가 나에게 이렇게 속삭여보라.
‘나는 최고다.’
---「자신에게 아첨하라」중에서

이따금 나는 꿈을 꾸지 않은 어른들을 만난다. 그들의 빠른 걸음걸이는 빡빡하고 틈이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내일이 불안하기 때문에 오늘을 움켜쥐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그들은 나처럼 꿈을 꾸기 위해 무작정 걷지도 않을뿐더러 멍 때리면 시간을 허투루 쓰는 거라고 질색했다. 그들은 모하비 사막에 대해 알지 못했다. 그러니 내가 꿈속에서 보았던 모래바람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줄 수가 없다. 고향을 찾아온 여행객의 그리움에 인색한 그들의 무표정한 얼굴에 나는 도망치듯 다시 꿈속으로 빠져든다.
---「꿈을 꾸며 걷는 거리」중에서

외할머니집의 연탄아궁이에 걸어놓은 양은솥에는 언제나 물이 설설 끓고 있었다. 점심때가 되면 외할머니와 나는 부뚜막에 앉아 꽁꽁 언 밥에 뜨거운 물을 부어 먹곤 했다. 김장독에서 갓 꺼낸 김치 한 포기를 썰지도 않고 손으로 쭉쭉 찢어 밥숟가락 위에 얹어주던 외할머니의 굵은 손마디는 저편으로 사라진 그리움이 되어버렸다.
---「별빛 아래 서성이던 그해 겨울」중에서

앞마당으로 향했다. 그림이 걸려있는 칸막이 앞에 서서 사람들이 스낵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느닷없이 들어선 동양여자에 대한 반감이었을까. 분명 나는 그렇게 느꼈다. 그림을 가로 막고 있는 그들의 커다란 몸짓 때문에 나는 고개를 기웃거려야했다. 그래도 어느 누구 하나 내가 그림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주지 않았다. 방금 전까지 이야기를 나누던 그들은 약속이나 한 듯 입을 다물었다. 마치 내가 빨리 사라져주길 바라듯이.
---「그들만의 전시회」중에서

전쟁은 젊음을 함몰시키며 지나갔다. 젊음이 수장되었던 그 자리에 사람들의 행복이 재건되고 미래가 건설되었다.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이 풍요와 넘치는 자유는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나의 아버지, 그리고 선열들의 희생을 딛고 피어난 것들이다.
참으로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다.
---「유월이 오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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