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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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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454g | 140*215*30mm
ISBN13 9788983947147
ISBN10 8983947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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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칼 히어슨 Carl Hiaasen
1953년 미국 남부의 플로리다 플랜테이션에서 태어나 에머리 대학과 플로리다 주립대학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1976년부터 줄곧 《마이애미 헤럴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플로리다 자연생태계를 파괴하는 토목건설업, 자산관리업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탐사보도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그의 작품세계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생태 스릴러’라는 독특한 장르를 개척하는 데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악덕 기업에 맞서 올빼미를 지키기 위한 중학생들의 투쟁을 다룬 첫 청소년소설 『후트』로 2003년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될 만큼 큰 인기를 모았으며, 이후 『플러시』『스캣!』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빅 히트를 기록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우뚝 섰다. 환경 문제에 관한 촌철살인의 풍자가 주특기인 그를 가리켜 《뉴욕타임스》는 “청소년문학계의 우디 앨런”이라 평한 바 있다.
역자 : 김강우
서강대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고 증권사에서 잠시 근무했으나, 글과 문학에 대한 호기심으로 몇 개의 잡지사에서 기자, 편집장, 객원기자를 역임했다. 그 와중에 『내 인생 최악의 학교』『방관자』 같은 청소년소설과 『신의 뇌』『행복의 심리학』『성격의 탄생』 등 10여 권의 책을 번역하면서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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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와 와후가 말하는 그 사람이란 가장 인기 있는 케이블TV 쇼 「모험, 서바이벌!」의 인기 스타 데릭 배저였다. 데릭은 매주 낙하산을 메고 맹수, 독사, 병을 옮기는 곤충 들이 득실거리는 위험한 황무지에 뛰어 내려 야생에서 생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생존전문가였다. 그는 맥가이버칼과 빨대 하나만 가지고 사막이나 황무지를 걷고, 산을 기어오르고, 땅을 기고, 뗏목을 젓고, 수영을 해서 혼자 힘으로 문명세계로 돌아오거나 구조되는 과정을 보여줬다. 그러는 동안 데릭은 살아남기 위해 벌레나 쥐는 물론이고 지렁이, 심지어 나무껍질에 붙어 있는 곰팡이까지 먹어치웠다. 데릭은 이 징그러운 먹이들이 끔찍해 보일수록 더 즐거운 표정으로 먹어치웠다.
와후와 미키는 하도 「모험, 서바이벌!」을 자주 봐서 이 프로그램이 대부분 조작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리고 데릭의 목숨이 실제로 위험에 빠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데릭의 생존 장면을 찍기 위해 음식과 사탕은 물론 자외선 차단 크림, 물, 구급약, 그리고 (아마도) 소총까지 챙겨서 따라다니는 카메라팀이 있었다. --- p.23

와후는 아빠의 상처에 붕대를 감아준 후 누나가 「모험, 서바이벌!」 계약에 대해 한 말을 꺼냈다.
“그 남자가 골칫거리라는 건 아빠도 알고 있다.”
“그럼, 이제 어떡하죠?”
“어차피 우리가 해야 할 일이야.” 뱀에게 물려 퉁퉁 부운 발을 휙 돌려 커피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며 미키가 말을 이었다. “그 바보 같은 종이쪼가리에 뭐라고 쓰여 있든 난 상관 안 한다. 내 동물들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오직 나뿐이야. 얼간이 배저인가 뭔가 하는 녀석은 꺼져버리라고 해!”
“얼간이가 아니라 데릭이에요.”
“훗! 그런 녀석은 이름이 뭐든 중요치 않아!”
“오우, 아빠.”
“뷸라가 뭐라고 할지 아니? ‘바보 같은 인간들은 모두 맛이 똑같아!’라고 할 거다.”
뱀에게 인간은 다 똑같은 맛일까? 와후의 머릿속에 문득 이상한 호기심이 떠올랐다. --- p.43

미키가 리모컨 버튼을 누르자 「모험, 서바이벌!」의 한 장면이 TV 화면에 나왔다. 데릭 배저가 폭우가 쏟아지는 코스타리카 정글을 헤매고 있었다. 프로그램 초반의 예고 장면에서는 넝쿨로 만든 해먹에서 데릭 배저가 잠들어 있었고, 커다란 털북숭이 거미 한 마리가 그의 팔뚝을 기어 올라가고 있었다.
미키는 TV를 향해 상처 난 손가락을 흔들어대며 말했다.
“데릭이 저 거미를 저녁 요리로 튀겨 먹는다는 데 5달러 건다.”
“내기 같은 건 안 해요.”
“카메라맨이 살충제로 저 불쌍한 거미를 죽이려 하고 있어.”
“그저 쇼일 뿐예요.”
“저 남자는 바로 그 쇼의 얼간이 도구야!”
“저도 알아요, 아빠. 그렇지만 우린 일이 필요해요.”
와후와 미키는 좀 더 그 프로그램을 보았다. 데릭 배저는 거미가 목으로 올라오기 직전 잠에서 깨는 시늉을 했다. 그러곤 거미를 손으로 쳐 떨어뜨린 후 부츠로 밟아버렸다. 데릭은 완전히 납작해진 가엾은 거미를 튀겨 먹진 않았다. 대신 불에 구웠다. 거미를 굽는 동안 그는 입맛을 다시면서 자기가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죽음의 위기에서 어떻게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는지 떠벌렸다.
그러나 와후와 미키는 「모험, 서바이벌!」의 열렬 시청자들도 모르는 사실을 하나 알고 있었다. 방송에 나온 거미는 사람을 거의 물지 않는 거미였다. 설혹 사람을 문다 해도, 그 거미의 침은 벌침보다 훨씬 약해서 문제될 게 없었다.
불쾌한 듯 투덜거리며 TV 전원을 끈 미키는 리모컨을 커피테이블로 던져버렸다.
“그전에 우리가 참여했던 방송엔 시시한 것들까지도 전부 진짜 야생동물이 등장했잖아? 그런데 저 프로그램은 데릭인가 얼간이인가 하는 친구 혼자서 떠벌리기만 하는 프로그램이라구.”
와후도 아빠 이상으로 데릭 배저와 일하는 게 내키지 않았다. 그러나…… --- pp.52-53

악어목에 속하는 파충류들은 원치 않는 뭔가가 등 위에 올라타도 말처럼 날뛰지는 않는다. 대신 과격하게 몸을 뒤집어 회전시킨다. 엘리스도 그랬다. 엘리스가 세 번 몸을 뒤집는 동안 죽자 살자 매달려 있던 데릭이 마침내 엘리스 등에서 떨어졌다. 데릭이 물방울을 튀기며 물속으로 떨어지는 순간에도 엘리스는 계속 격렬하게 몸을 뒤집었다. 와후는 데릭이 죽을까 봐 겁이 났다.
악어는 몸 양쪽 끝에 치명적인 무기를 갖고 있다. 턱으로는 사람을 포도처럼 으깰 수 있고, 강철 채찍 같은 꼬리로는 인간의 뼈를 모조리 부러뜨릴 수 있다. 데릭은 운 나쁘게도 엘리스의 턱 앞 연못에 빠졌고, 설상가상으로 입고 있던 카키색 셔츠가 엘리스의 80개 이빨 중 두 개에 걸리고 말았다. 그 탓에 데릭은 격렬하게 몸을 뒤집는 파충류와 한 몸이 되어 엄청난 물거품을 일으키며 물속에서 돌고 또 돌았다.
레이븐 양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제작팀원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데릭을 구하러 무턱대고 연못에 뛰어들었다간 데릭처럼 무시무시한 악어와 함께 물속에서 계속 돌거나 물에 빠져 죽기 십상이었다. 와후는 엘리스가 사람을 공격할 경우에 대비해 미리 준비해뒀던 대나무를 꺼내 들어 데릭이 잡고 나올 수 있게 그걸 내밀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정신이 나간 상태였다. --- p.90

“데릭 씨가 하실 말씀이 있대요.”
“글쎄, 무슨 할 말이 있는 걸까요?” 미키가 관자놀이를 비비며 말했다.
“악어와의 레슬링 장면 말이오.” 데릭이 몸을 앞으로 굽히며 말했다.
“그 악어 이름은 엘리스요.”
“그래요, 엘리스. 그 장면이 끝내주는 걸로 결론 났소, 크레이 . 「모험, 서바이벌!」 역사상 가장 특별한 33초였소.”
“당신이 물에 빠져 죽을 뻔했는데도?”
“바로 그거요! 내가 진짜로 죽을 뻔한 장면이 바로 하이라이트요.”
“정말 그 장면을 당신 방송에 쓸 거요?” 미키가 물었다.
그 순간 와후는 아빠가 뭔가를 생각하고 있다는 걸 눈치챘다.
“물론이죠. 그 장면을 쓸 거예요.” 레이븐 양이 말했다.
“방송이 나가는 날 유튜브에도 올릴 거요. 인터넷으로 확 퍼질 거고, 수백만 명이 그 장면을 보겠지.” 데릭이 거들었다.
그러자 미키가 눈을 가늘게 뜨고 물었다.
“그럼 나머지 잔금도 주겠다는 거요? 그렇소?”
데릭이 킥킥 웃으며 말했다.
“잔금을 몽땅 줄 뿐만 아니라, 당신을 에버글레이즈 안내인으로 고용하겠소. 우리가 에버글레이즈 편을 마무리할 때까지 말이오. 어떻소?”
와후는 약간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나한테 뭘 원하는 거요? 나머지 장면을 조작할 모양이구만? 언제나 그렇듯이 말이야.”
데릭은 조금도 모욕감을 느끼는 것 같지 않았다. 그는 목욕가운에 붙은 장식 끈을 빙빙 돌리며 말했다.
“당신은 내가 만난 사람 중에서 가장 겁 없는 남자요. 크레이 씨, 당신이 에버글레이즈 촬영현장으로 안내해준다면, 우린 아무것도 ‘조작’할 필요가 없을 거요.”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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