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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미술관

마침내 미술관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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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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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8월 2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628g | 150*210*20mm
ISBN13 9788997296163
ISBN10 8997296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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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안병광
국내에서 자신이 미술품 수집가라고 대중들에게 발표한 몇 안 되는 컬렉터이다. 1980년대 중반 주변 지인의 소개로 미술품 수집을 시작해, 이중섭의 〈황소〉와 특별한 인연을 맺으며 미술품 수집가의 길로 들어섰다. 시인 구상 선생과 여의도 시범아파트 아래위층에 산 인연으로, 이중섭에 대한 여러 에피소드를 들으며 예술가의 삶과 문화의 가치에 눈뜨게 되었다. 현재까지 한국 근현대작가의 대표작 100여 점을 수집했다. 2012년 서울 부암동 인왕산 자락에 자리한 석파정을 복원하며 서울미술관을 함께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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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공원이나 광장에 가면 마음을 끌어당기는 익숙한 풍경 하나가 있다. 해가 뉘엿한 오후, 큰 붓에 물을 묻혀 땅바닥에 글씨를 연습하는 어르신의 모습이다. 이것을 땅에 쓰는 서예라 하여 ‘지서(地書, 띠슈)’라고 한다. 금방 마를 바닥에 물로 글씨를 쓰는 어르신. 허나 ‘수필(水筆, 수이비)’을 든 어르신은 팔에 힘을 주어 한 자 한 자 집중해 써내려간다.
몇 글자를 쓰는 정도가 아니라 옛 문헌의 한 장을 모두 쓰는 이도 있다. 이들의 몸과 마음에는 한 번 쓴 글자를 고치거나 지울 수 없어, 틀리면 안 된다는 긴장이나 강박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금방 말라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질 글자는 이들에게 순간의 즐거움과 자유로움을 선사한다. 대부분은 취미로 운동 삼아서 쓰는 거라지만 그 광경을 한참 보고 있노라면, 때로 예술가가 뿜어내는 경이로움을 느낄 정도다. 유한한 우리의 생이 한바탕 축제를 즐기고 사라지는 세계의 한 페이지라면, 오늘 나는 멋진 지서를 위해 온 힘을 기울이리라.---p.24

가시밭길에서 내가 가진 능력을 증명해 보여야 하는 순간순간, 나는 공중에서 줄타기를 하는 사람처럼 참으로 외로웠다. 나 하나의 생활을 책임지던 때와 달리, 많은 직원의 생계와 그 가정의 생활을 책임져야 했기에 말 못할 고민과 심적 고충으로 새벽마다 잠에서 깨어 바깥을 서성이는 날들이 이어졌다. 생각해 본다. 물론 예술가와 기업가가 당면하는 현실적 문제와 그 고뇌의 무게는 다를 테지만, 그들 역시 나처럼 외로운 밤을 홀로 깨어있지 않았을까. 예전만 못하겠지, 이제는 퇴물이 되었을 거야, 어디 한 번 잘하나 보자 하는 왜곡된 시선과 의심스러운 눈초리 앞에서 그들은 자신이 건재하고 있음을 처절하게 증명해 보여야 했다. 응원보다 야유를, 칭찬보다 비난을 쏟아내길 좋아하는 우리 같은 대중에게서 다시 한 번 예술가적 가치를 인정받아야 했을 때, 그들은 예술가로 태어난 자신의 운명에 처연한 비애를 느꼈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이중섭의 <자화상>은 나에게 깨진 거울이다. 지난 나를 돌아보게 하고 앞날의 나를 동시에 바라보게 한다. 그러니 이중섭의 자화상은 나에게 끊임없는 자기 검열의 메아리로 말을 건넨다. 내가 누구인가. 너는 누구인가. 우리는 누구인가. 타인의 시선에 의해서가 아니라, 타인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온전히 살아 있음을 스스로 보여 주기 위한 존재의 증명, 그 자체이다. 우리가 모두 삶 속에서 슬픈 자화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그러니 우리, 내가 누군가에게 타인으로 존재할 때 더 따스해지자. 아낌없이 위안을 주자. 그가 누구건 더는 외롭게 하지 말자. 그가 나다. 바로 내가 그다.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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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컬렉터가 직접 미술관을 지어 대중과 예술을 공유하겠다고 나섰다. 그런 안병광 회장의 실천력에 누구보다 크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왜 미술관을 짓고자 했는지, 안병광 회장의 뜻을 충분히 공감하여 읽을 수 있었다.
최불암 (탤런트)
안병광 회장이 펴낸 이 책은 단순한 개인의 인생 회고록이 아니다. 기부와 후원을 아끼지 않는 그의 삶과 더불어 서울미술관을 통해 사람들의 감성을 어루만지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담겨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문화와 예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물음과 성찰이 담겨 있기에 그를 알든 모르든 이 책은 그 자체로 가치가 높다.
박영관 (부천 세종병원 회장)
문화유산인 석파정을 복원하고 일반인들이 공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든 것에 큰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진정한 미술 애호가로서 마침내 미술관을 연 안병광 회장님의 열정과 추진력에 놀랍고 그 과정을 이야기하듯 진솔하게 쓴 글이 정겹다.
박명자 (갤러리현대 회장)
정치나 행정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를 문화는 해결할 수 있다. 흥선대원군이 살았던 석파정을 복원하고 아울러 서울미술관을 개관한 안병광 회장이 문화 백년대계를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이 책에 담긴 꿈과 소망 그리고 목표의식의 메시지가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도 전해지길 희망한다.
박준영 (을지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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