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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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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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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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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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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43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4.4만자, 약 4.6만 단어, A4 약 90쪽?
ISBN13 9788992114806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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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런데 수렵-채집인들은 어떻게 인생의 역경을 그토록 잘 헤쳐 나아갈 수 있는 것일까? 몇 년 전 이 수수께끼와 싸우기 시작했을 때 나는 몇 번이고 이런 의문을 떠올렸다. 해답을 찾기 위해 수많은 책들을 읽은 후 얻게 된 결론은, 깨닫고 나서 보니 아무도 이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게 놀라울 정도로 너무나 명백했다.* 수렵-채집인들의 생활방식은 매우 항우울적이다. 수렵-채집인들은 우울증의 발병을 막는 많은 일들을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 그들은 그 어떤 약보다 강력하게 뇌를 변화시키는 일들을 하고 있다. 즉, 그들은 치유의 삶을 살고 있다.
대부분의 인류 역사에 걸쳐 누구나 이런 고대 생활방식의 요소들이 가져다주는 항우울 효과의 혜택을 받았다. 선조들은 오늘날의 우리가 겪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든 상황도 잘 이겨낼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몇 백 년 사이 과학기술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했고 고대 생활방식의 많은 보호적 요소들이 점차 사라졌다. 그 결과 우울증 발병률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기 시작했다. 우리의 석기시대 뇌는 홀로 실내에 앉아 잠을 빼앗긴 채 패스트푸드로 배를 채우며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21세기 생활에 잘 대처해 나가도록 만들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 책에서는, 우리가 되찾아야 할 생활방식의 여섯 가지 주된 요소들이 얼마나 강력한 항우울 효과를 지니고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1장. 우울증 극복의 열쇠는 생활의 변화」 중에서

내가 듀크대학병원에서 심리학 인턴으로 일하던 시절 어떤 환자에게서 들었던 이야기는 우울증이 수반하는 극심한 괴로움을 좀 더 균형 잡힌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그는 병원에 입원하기 직전에 하루 종일 방바닥에서 태아처럼 몸을 웅크린 채 움직일 기운도 일어날 힘도 없이 흐느껴 울기만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저녁에 상태가 조금 나아진 것 같아서 그는 억지로 일어나 식료품점으로 향했다. 오랫동안 미뤄두었던 일이었다. 가게 안의 통로를 천천히 왔다 갔다 하던 그는 계산대 근처에서 휠체어에 앉아 있는 초췌한 남자를 발견했다. 그 남자의 두 다리는 눈에 띄게 말라 있었고 한쪽 팔은 어깨 바로 아래에서 절단되어 있었다. 그의 옆을 지나가던 많은 손님들이 동정 어린 눈빛으로 그를 돌아보았다. 이 장면을 바라보면서 내 환자는 생각에 잠겼다. “내가 몇 달째 괴로움에 시달리고 있다는 건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구나. 저 사람들이 보기에는 걱정할 일도 동정할 일도 없겠지. 하지만 내가 겪고 있는 것을 저들이 실제로 볼 수 있다면, 내가 이 우울증에서 해방되기 위해 당장이라도 오른팔을 내놓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저들도 알 수 있을 텐데.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정말 무엇이라도 (팔다리라도) 내줄 수 있을 텐데.” ---「2장. 우울증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1960년대 초에 젊고 유능한 정신과 의사 아론 벡Aaron Beck은 프로이트의 이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는 심리치료에 대한 학계의 인식을 완전히 뒤집었다.
벡은 자신이 진료하는 우울증 환자들 대부분이 프로이트가 말한 깊고 억눌린 어린 시절의 정신적 상처를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오히려 그들은 현재의 속상한 일들을 생각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들은 부정적인 생각을 곱씹는(반추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들의 부정적인 생각은 주변 세상에 대한 극히 비관적인 해석을 반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았다.
벡도 이야기했지만, 아무런 해가 없는 사건도 부정적인 생각들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일례로 작년에 내가 진료했던 환자 한 명은 식료품점에서 계산원이 앞에 있는 손님에게 따뜻하게 미소 짓는 모습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왜 내게는 저런 미소를 짓지 않을까? 저 계산원은 분명 지난번에 내가 여기에 왔을 때는 내게 저런 미소를 보이지 않았는데. 아마 그녀는 내게 뭔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걸 거야. 나를 싫어하는 게 분명해.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아.”
벡은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이 사람들을 더욱 우울하게 만든다고 확신했다. 그래서 그는 환자들에게 어떤 시도를 해 보도록 권하기로 했다. 그는 환자들에게 그들의 생각을 글로 적고 그 글을 객관적인 눈으로 읽어 보라고 했다. 환자들은 자신의 부정적인 해석이 과연 옳은 것인지 재고하고 그런 해석 대신 덜 치우친 생각을 적어 넣기 시작했다. ‘인지치료cognitive therapy’라는 이 새로운 치료 방식을 통해 일부 환자들은 상당히 빠르게, 대개 몇 주 만에, 기분이 나아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벡은 치료가 수년 간 혹은 수십 년 간 계속되어야 한다는 프로이트의 견해를 무시하기로 했다. 인지치료의 전체 과정을 마치는 데는 3~4개월 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 벡의 견해였다. ---「3장. 현재까지의 우울증 치료법」 중에서

인간은 습관의 동물이다. 신문을 읽든, 개를 산책시키든, 침구를 정리하든, 우리가 습관적인 행동에 몰두하고 있을 때마다 뇌의 보상경로reward pathway가 기쁨으로 활성화된다. 그래서 평소의 생활방식을 바꾸기가 그토록 어려운 것이다. 새로운 방식을 받아들이는 것보다 기존의 방식을 유지하는 편이 훨씬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새로운 행동을 습관으로 완전히 정착시키려면 적어도 몇 주 동안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야 그 행동은 우리에게 만족을 주기 시작하고 스스로 지속된다.)
요컨대, 생활방식의 변화는 말처럼 쉽지 않다.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혹은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거나, 담배를 끊거나, TV 보는 시간을 줄이거나, 잠을 더 많이 자겠다고 다짐하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드물다. 생활방식을 변화시키는 일이 쉬웠다면 지금처럼 미국의 성인 3분의 2가 과체중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우울증은 새로운 활동의 시작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앞서 말했듯이 우울증은 우리 뇌에서 의도를 행동으로 옮기게 해주는 영역인 좌측 전두피질의 회로들을 정지시킨다.
이렇게 말하면 TLC 프로그램에서 권장하는 생활방식의 변화들이 마치 허황된 꿈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TLC 프로그램을 생활의 중심에 둠으로써 우울증 없는 삶을 살게 된 사람들을 수도 없이 많이 보았다. 그들은 어떻게 성공한 것일까?
그들은 대부분 도움을 받았다. 도움이 필요했다. 지난 수년간 내가 지켜본 환자들 중에는 TLC 계획안을 단지 듣거나 읽고 혼자서 완벽하게 실천한 사람들도 몇 십 명 있기는 했지만, 그런 사람들은 그야말로 예외일 뿐이다. 대개 그들은 우울증의 증상들이 비교적 가벼운 편이어서, 필요한 변화들을 수행할 에너지와 의욕이 있었다.
그러므로 만약 이 책에 소개된 생활방식의 변화들을 혼자서 완수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런 사람은 당신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임상적인 우울증 환자들이 이런 어려움을 겪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훌륭한 코치의 도움이 있다면 TLC의 모든 요소들이 가져다주는 혜택을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의도를 행동으로 바꿀 수 있게 도와줄 누군가가 있으면 된다. 각 단계를 충실히 실천하도록 부드럽게 격려해줄 수 있는 TLC 코치가 있다면 그 사람이 좌측 전두피질의 역할을 대신해줄 수 있는 셈이다.
---「11장. 생각만큼 실천이 쉽지 않을 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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