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최수철 장편소설 페스트 2
eBook

최수철 장편소설 페스트 2

[ EPUB ]
리뷰 총점6.0 리뷰 2건
정가
7,000
판매가
7,000
추가혜택
쿠폰받기
구매 시 참고사항
  • 2020.4.1 이후 구매 도서 크레마터치에서 이용 불가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8월 28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84MB ?
ISBN13 9788932016634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삶과 죽음이라는 문제의 핵심을 몇 마디로 포착하려는 것은 생의 중요한 순간을 한 덩어리의 죽은 언어로 찌그러뜨리는 것, 혹은 실존적 삶을 불 속에 내던져진 플라스틱처럼 오그라들게 하는 것이 아닐 것인가. 자살자들 개개인의 절실한 사정을 뭉개버리는 그런 말들이 과연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 어찌 보면 차라리 자살 행위야말로 지리멸렬한 일상에 최상의 경구로 대응하는 것이 아닐 것인가. 거기에 비해 그들이 찾으려 하는 경구는 단지 경구를 흉내내는 것들, 그리하여 진부함의 늪으로 떨어져버리는 껍데기 기호들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

여태껏 우리에게 죽음이 이토록 가까이 다가온 적은 없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죽음은 심해에서, 혹은 땅속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제 화산이 터져서 시뻘건 용암이 흘러내리듯, 땅이 갈라져 그 쩍 벌어진 아가리 속에서 시커먼 심연이 드러나듯, 심해의 바닥을 뒤덮고 있던 거대한 동물이 수면으로 모습을 드러내듯, 죽음 그 자체가 지옥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 p.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아무런 수고도 필요 없도다. 지옥의 심연으로 내려가는 일에는. 음침한 무덤의 문은 밤낮으로 열려 있기 때문. 그러나 위쪽으로, 천상의 밝은 대기로 되돌아가는 것은 고통의 길로 이어지리.”
(비르길리우스의 이 시귀는 소설의 도입부에 위치하면서 동시에 이 소설 전체의 이야기 얼개를 가리키고 있다.)
* 참고로 ‘무망’의 사전적 의미는 애써 바라다; 별 생각이 없다; 남을 속이다; 희망이 없다 등이다. 이 작품에선 북위 37° 03′ 45″ 동경 37° 03′ 45″ 에 자리 잡은 구체적이면서 모호한 색깔의 도시로 등장한다.

자살예방센터 OSP에 근무하는 센터 부책임자 강시우와 사업2부 팀장 최동호는 절친한 친구 사이이나 대인관계나 일 처리 면에서 상이한 면모를 보인다. 그런 그들에게 공동의 해결 과제는 원인 모를 자살자들이며, 함께 겪는 일은 자살 사건이 빈발하는 것과 모종의 관계가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수많은 꿈 꾸기이다. 자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시우는 시립정신병원 부속 자살기도자 감화원의 연구원 신명인을 만난다. 그녀 역시 과거 자살 경험을 갖고 있으며, 시우는 외모와 생활 모두 평범하지 그녀와 업무 이상의 강한 정신적 결속감을 유지하고 있다. 동호는 오랜 연인 유정과의 결혼을 앞두고 시체 주변을 배회하는 컬렉터, 이장호를 은밀하게 뒤쫓고 있다. 한편 무망시의 자살률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심화되자, 대책 회의가 개최되고, 여기에 시청 시민 복지국 직원들과 시립병원 정신과의사로 거칠고 저돌적인 행동파 한기형 등이 참여하면서 OSP와 연계활동을 벌인다.

한편 OSP가 지원하고 있는 무량주식회사의 자살방지약 신제품 설명회에서 직원 김성수를 통해 무망일보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작가 임서상(작가 최수철의 대변자 역할을 하고 있는 듯 보인다), 가수 진유열, 의사 한기형, 무용수 서문주, 영화감독 전치운, 목사 장신수 등이 한자리에 모인다. 목사 장신수는 며칠 뒤 동호와 유정의 결혼식 주례를 맡는데, ‘우란강 기도회’라는 명상촌의 대표이기도 한 그는 한기형의 친형이기도 한 혜강 스님과 만나 무망시의 자살 사태에 대한 ‘TV대담’을 펼친다. 그리고 돌연 김성수가 자살한 채로 발견되면서 그날 함께했던 강시우 등은 더욱 강하게 ‘자살, 자기 파괴에 대한 영감’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한편 한기형의 병원에 이상한 기운을 불어넣고 있는 환자 크리슈나와 헬렌의 일로 강시우, 신명인 등은 혼란에 빠지고 시립정신병원은 환자들에 의해 점거되고 전면개방되는 사태를 맡는다. 또한 중세에 페스트가 창궐했던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신혼여행을 떠난 동호의 갑작스런 죽음(자살)에서 이야기는 급물살을 타고, 한기형과 헬렌의 미심쩍은 관계를 뒤쫓아 시우는 ‘우란강 기도회’로 잠입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자살 사태와 관련한 다큐멘터리 필름을 찍게된 감독 전치운과 배우로 깜짝 변신한 헬렌, 그리고 시한부 삶을 언도받고 자살 사태와 관련한 음악을 작곡하는 진유열과 그의 동반자이자 신도들을 이끄는 춤을 추는 서문주와 다시 한번 다함께 맞닥뜨린다. OSP의 수사 차원을 넘어 정부의 공권력이 시민들의 삶을 통제하려는 찰나, 장목사가 이끄는 우란강 기도회는 집단 자살 사태로 언론에 공개되고, 이곳에서 목숨을 건진 신도들과 진유열, 서문주 등은 다시 ‘봉가산 캠프촌’으로 자신들의 활동 영역을 옮겨간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봉가산 캠프촌은 광신에 가까운 무리들의 집합소로 변모하며 집단 패닉 상태를 연출하고, 무망시는 무정부주의적 상황으로 치달아간다. 더 이상 소극적 관찰자 입장만을 고수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임서상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집회 ‘죽음의 파티’가 기획되고 혜강 스님, 파티 플래너 오화영(강시우의 부인), 신명인 등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기에 이른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6.0점 6.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