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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서원
총론: 한산에서 육성한 경국(經國)의 비전 1. 호서의 지식문화센터: 문헌서원의 책판 인프라 2. 고려와 조선 두 시대의 가교: 이곡?이색 부자의 소통과 화합의 철학 3. 실심(實心)의 경세관, 조선의 자산이 되다 4. 서사, 목은 이색을 품다 심곡서원 총론: 심곡서원의 역사, 가치 그리고 미래 1. 조광조와 이이의 ‘도학’은 왜 실패했는가: 유교 이상주의의 기초를 읽는다 2. 선비의 기풍을 다시 세우는 전범이 된 심곡서원 3. 심곡서원 전통의 발자취를 찾아서 4. 조광조 신도비의 문화적 의미 도봉서원 총론: 조선 도학의 우뚝한 봉우리, 도봉 1. 한시로 찾아가는 도봉서원 2. 절의, 도봉에서 꽃 피다 3. 송시열의 한글 편지에 담긴 인간적 표정들 4. 심의(深衣)에 담긴 송시열의 자의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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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문 공간인 서원과 그 속에 담긴 정신문화를 조명하다
조선의 대표적 인문학 공간으로서 당시의 문화와 사상을 이끌었으며 성리학 이념을 투영해 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했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다. 이번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 9곳은, ①논산의 돈암서원, ②정읍의 무성서원, ③장성의 필암서원, ④안동의 도산서원, ⑤경주의 옥산서원, ⑥달성의 도동서원, ⑦영주의 소수서원, ⑧안동의 병산서원, ⑨함양의 남계서원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선 2018년 ‘석실서원’, ‘도산서원’, ‘덕천서원’, ‘옥산서원’, ‘돈암서원’, ‘필암서원’에 이어, 2019년 ‘도동서원?무성서원’, ‘문헌서원?심곡서원?도봉서원’과 ‘회연서원’을 발간하였다. 특히 건축물이나 관광지로서 서원을 다룬 기존의 관련 도서와 달리 한국의 인문정신문화 자산으로서 서원의 가치를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으며, 내년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서원 모두를 다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사회문화적 역할, 가치, 제향 인물의 역사성 등을 종합하여, 각 서원의 보편성과 특수성의 조화에 역점을 두다 서원은 교육기관이기 전에 서원에 제향된 인물을 정신적 뿌리로 하여 조선시대 중앙은 물론 지역 사회문화의 중심 역할을 하였으며, 한국 사상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의 서원은 존현(尊賢)과 교학(敎學)의 공간이라는 보편성과 함께 지역?학파?정파에 따른 특수성도 존재한다. 서원은 제향된 인물과의 밀접한 연관성 속에 설립?발전된다. 따라서 이 책은 서원과 제향 인물의 사상과 활동을 중심으로 하면서, 철학?문학?역사?예술?민속은 물론 서원의 건축과 경제 분야까지 망라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서원의 창건?중건?이건, 서원의 학술?문화적 특성과 사회적 영향, 제향 인물의 행적과 정신, 각종 시문에 나온 인문정경, 서원의 운영, 자연지리와 인문지리적 환경 등을 다루었다. 한산의 문심(文心)으로 조선을 디자인한 문헌서원(文獻書院) 가정(稼亭) 이곡(李穀)의 학문과 경륜은 아들 목은(牧隱) 이색(李穡)에게 전해져 이 땅의 문명화를 촉진하였다. 원나라 유학(遊學)을 통해 온축된 이색의 지적 역량은 한 시대를 풍미하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다음 시대의 주역으로 웅비할 옥순(玉筍)같은 준재들이 그의 문하에서 배출되었다. 새 왕조의 설계자 조준과 정도전이 바로 그가 육성한 인재였다. 그랬다. 국제적 감각과 식견을 지녔던 가정과 목은의 지적(知的) 수월성(秀越性)은 문으로 빚고 예로 다음은 나라 조선을 일구는 자양분이 되었다. 이 점에서 문헌서원은 혁신의 길을 모색하면서도 신구 갈등의 완충에 소홀하지 않았고, 창조의 흐름에 글로벌 마인드라는 양질의 가치를 입혔던 두 선각의 정신이 깃든 한국의 학술문화공간이다. 정의로운 살신의 리더십을 보여준 심곡서원(深谷書院) 정암(靜庵) 조광조(趙光祖)! 그는 16세기 조선이 양성했던 걸출한 개혁사상가였다. 그가 꿈꾼 것은 유교적 이상주의(理想主義)와 도학적 지치주의(至治主義)가 실현되는 세상이었고, 이것을 위해 그는 청춘을 불살랐고, 마흔 평생을 고스란히 바쳤다. 일찍이 그 누구도 입언(立言)하지 못했던 품격을 지닌 세상을 갈망했던 그의 포부는 기묘사화로 인해 물거품이 되고 말았지만 그 도도하고도 뜨거웠던 개혁의 마인드는 하나의 시대정신으로 응집되어 마침내 사림시대를 열었다. 심곡서원은 위압 속에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고, 하늘에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았던 한 걸인의 넋이 서린 곳이기에 그 가르침은 심향(深香)이 되어 우리의 가슴 속에 진하게 녹아들고 있다. 천인벽립(千?壁立)의 기상과 곧음(直)의 철학을 품은 도봉서원(道峯書院) 조광조가 남긴 곧음의 정신유산이 송시열에 이르러 바름의 학문자산과 융합되었을 때 직(直)은 이 땅 선비정신의 상징이 되었다. 그 곧음의 철학은 도봉의 준절함과 어우러져 곧고 바른 세상을 설계하는 자양분이 되었으니, 도봉서원에서 피어오르는 향화는 더없이 청량(淸凉)했다. 그 선각들이 목숨을 담보하고 지키려했던 천인(千?)의 기상은 세상을 호령하는 나가 아니라 남에게 모범이 되는 나를 만들어가는 험난한 길이었기에 그 숨은 뜻은 고결하기까지 하다. |